모스트 원티드 맨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저자
존 르 카레의 21번째 장편 소설 『모스트 원티드 맨』. 아픈 역사를 뛰어난 작가적 통찰력과 문학성으로 표현해온 저자는 영국 해외정보국 MI6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스파이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해냈다. 자신의 통찰력을 담아 집필한 이 작품에서 무슬림, 불법체류자, 정보 전쟁, 테러, 민권, 학대와 고문, 보수와 진보, 사회주의, 유럽의 현대사 등의 문제적 사안을 거침없이 풀어놓는다. 고(故)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윌렘 데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아시아 인, 아랍 인, 아프리카 인, 터키 인, 러시아 인 등 온갖 인종의 난민들이 범람하는 독일 함부르크의 기차역. 정부의 빈민 정책으로 낮 동안은 묵인되는 불법체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정부가 한꺼번에 난민 청소를 해버리는 새벽이다. 이 가운데 홀연히 나타난 무슬림 청년 ‘이사’. 오래전, 자신의 판단착오로 고객이었던 한 불법체류자를 눈앞에서 정부기관에 빼앗긴 후 부유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서 법을 빼앗아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가져다주고자 하는 변호사 ‘아나벨’이 그를 찾는다.
정당한 신념을 위해 거대 조직과도 맞서고자 하는 아나벨은 이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겁고 부담스러운 존재임을 깨닫는다. 몰락한 러시아의 장성 카르포프의 아들이자 카르포프가 수십 년 전 독일의 한 개인은행에 숨겨둔 엄청난 금액의 검은 돈의 상속자인 이사. 그리고 선대부터 카르포프의 돈을 관리해왔으나 실체를 뒤늦게 깨닫고 갈등하는 은행가 토미 브뤼. 전 유럽 정보기관의 지명수배 명단에 오른 이사를 이용하여 이슬람 테러 조직을 소탕하려는 독일 헌법수호부 요원 귄터 바흐만까지 합세하면서 사건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존 르카레 소설가
1931년 영국 도싯 주의 풀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이며 여동생인 살럿 콘웰은 영국의 유명배우이기도 하다. 그는 베른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장학생으로 현대 언어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1956년부터 1958년까지 이튼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르 카레는 1959년부터 1964년까지 영국 외무부에서 일했다. 이 당시 그는 영국 대사관 제2 서기관, 함부르크 정치영사, 그리고 영국 정보부인 MI6에서 일하며 냉전 시대 실제로 첩보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61년 요원의 신분으로 르 카레는 첫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를 발표하였고, 1963년 실제 자신의 경험을 다룬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발표하며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독서 독일 통일 이전의 이중 스파이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구성과 시대와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으로 다룬 이 작품은 발표 45년이 넘는 지금도 스릴러 소설을 넘어선 문학의 고전으로서 많은 인기와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르 카레는 현재까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마일리의 사람들', '퍼펙트 스파이', '러시아 하우스', '콘스탄트 가드너' 등 21편의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전 세계 36개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제임스 테이트 블랙 미모리얼 상, 이탈리아의 말라파르테 상, 니코스 카잔자키스 상 등을 수상한 르 카레의 작품들 중 현재까지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러시아 하우스', '테일러 오브 파나마', '콘스탄트 가드너' 등 여섯 작품들이 영화화되었고, 세 편의 작품들이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타이프라이터를 쓰지 않고 오로지 수기로만 작품을 써내려가며 도시에서의 생활은 사흘이 한계라고 할 정도로 전원생활을 즐기는 그는 미국 대외 정책에 관한 직설적 비판으로도 유명하다.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둔 르 카레는 현재 영국 콘월에 살고 있다.
첫댓글 굿모닝입니다^♥^*
도시에서 사는 삶의 한계 ㅎㅎㅎ실감해요 타지에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