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640] 西河,林椿(임춘)-暮春聞鶯(모춘문앵)
暮春聞鶯(모춘문앵) - 林椿(임춘)
椿=참죽나무 춘. 신령스러운 나무 이름. 장수(長壽)의 비유.
田家葚熟麥將稠 (전가심숙맥장조)
농가에 오디익고, 보리도 곧 익으려는데
綠樹初聞黃栗留 (록수초문황율류)
푸른나무 사이에 꾀꼬리소리 처음들리네.
似識洛陽花下客 (사식낙양화하객)
낙양의 꽃아래 노니는 손님인가 여겼더니
殷勤百囀未能休 (은근백전미능휴)
은근히 온갖 소리로 울어 그치지 않네.
葚=오디심. 뽕심.
稠= 빽빽할조.빽빽할 주, 고를 조, 움직일 조(다른 표현: 많을 주)
黃栗황률= 말려서 겉껍질과 보늬를 벗긴 밤.
‘황율(黃栗)’은 누런 밤송이란 뜻이지만 여기서는 꾀꼬리를 비유해 쓴 말이다.
留=머무를 류, 본자(本字)畱.속자(俗字)畄.약자(略字)㽞.
殷勤은근= 은근하다. 정성스럽다. 따스하고 빈틈없다.
동의어=慇懃. 慇=괴로워할은. 懃=우수할근.
囀 =새 지저길전.
* 林 椿
고려 중기의 문인으로. 자는 기지(耆之)이고 경상도 예천 출신으로
예천임씨 시조이다.
李仁老.吳歲宰. 등과함께江左七賢(일명:竹林高會)의 한사람,
저서로는麴醇傳.(국순전) 孔方傳.(공방전)이 있다.
西河先生集卷第三 / 古律詩 五十
暮春聞鶯
田家三月麥初稠。綠樹初聞黃栗留。
似識洛陽花下客。殷勤百囀未能休。
임서하 춘(林西河椿)이 꾀꼬리 울음을 듣고 시를 지었는데 다음과 같다.
농가에 오디 익고 보리는 마르려 하는데 / 田家椹熟麥將稠
푸른 숲에 꾀꼬리 소리 처음 듣겠네 / 綠樹初聞黃栗留
낙양에서 꽃 아래 노닐던 사람 제 아는 듯이 / 似識洛陽花下客
은근히 울어울어 그치지 않는구나 / 慇懃百囀未能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