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8년 7월 9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사극의 대장정, 그 끝없는 투어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하였고
격망한 세월의 망각, 그 정중동의 삶을 이루었습니다.
온고지신의 실상을 이루는 사극의 세계는
대립과 갈등의 역사를 사극 작가의 현대적 감각으로 고조시켰습니다.
저마다 사극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는 달라도
대립과 갈등의 구조는 사극 작가의 창의적 패러다임이 되었습니다.
이념의 도구가 된 사극 작가의 필력은
끝없는 민중의 타령, 백성의 하늘을 여는 이념을 한결같이 고취하였습니다.
사극에 심겨진 좌파적 이념의 코드는
민주의 옷을 입은 좌파적 민중의 심리를 극대화시켰습니다.
사극의 진실과 정의는
진영과 힘의 논리에 편중된 상대적 가치를 지향하였습니다.
정치 권력의 탐욕을 합리적으로 추구하는 진실과 정의는
누군가에게는 거짓과 불의의 복마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탐관오리의 진실과 정의는 백성의 고혈이요,
백성의 진실과 정의는 의적 임꺽정과 장길산의 투혼이 되었습니다.
사극 장길산의 작가 황석영은
장길산의 시대정신으로 고통받는 민중의 삶을 좌파적 이념을 구현하였습니다.
진실과 정의에 대한 사극 작가의 편협한 이해는 민중사관으로 백성의 하늘을 여망하는 필력을 집중하였으나
성서적 통치의 진실과 정의를 망각하고 상실하였습니다.
상대적 가치의 편중된 진영 논리식 정의와 진실의 추구는
종말론적인 혼란한 시대정신의 타락이요, 그 오염된 이념의 쓰레기일 뿐입니다.
자유 통일을 염원하는 보수의 가치를 적폐청산의 궤적으로 삼은 좌파 독재 정치는
평등에 기초한 평화적 민중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광화문 촛불 혁명의 진실과 정의를 가졌습니다.
작금의 자유에 기초한 민주주의가 아닌 평등에 기초한 민주주의는
편협한 인권과 평등과 평화와 민주의 옷을 입은 민중의 소리, 그 역발산기개세가 되었습니다.
진실과 정의로서의 자유는
참된 인권과 평등과 평화와 민주를 실현하는 역동적인 힘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자유를 배제한 인권과 평등과 평화와 민주는
노예적 평화, 그 쇠사슬에 묶인 평등이요, 탈북의 고통받는 민중의 아우성일 뿐입니다.
나의 정의는 너의 불의가 되고 나의 진실은 너의 거짓이 되는 세상은
진영에 편중된 정의와 진실의 다른 이름으로 불의와 거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늘의 빛은 공의를 뿌리고 땅이 열여서 구원을 싹트게 하고 의를 움돋게 하는 하나님의 나라는
진실과 정의를 함의한 하나님의 창조요, 그 구원의 본질을 이루었습니다.
참으로 사극의 진실과 정의로 근접하지 못하는 성서지대의 창조와 구원의 본질은
사극 작가의 창의적 한계요, 성서 저자의 영감적 탁월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사극의 패러다임은
불의와 거짓의 다른 이름으로 정의와 진실의 오염된 가상현실, 그 영상미학일 뿐입니다.
지난주까지 51부작의 기황후를 시청하였고
이제 또 다시 77부작의 사극 이산의 투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극의 패러다임, 그 스토리텔링의 흥취는
사극의 행간을 읽어내는 또 다른 진실과 정의의 투어가 되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것은
매크로 렌즈로 야생화를 담아내는 출사의 길인 것 같습니다.
지난 날 출사의 길에서
몸에 밴 자연과 소통하는 창조의 숨결은
취화정과 연꽃과 창포의 늪지 전주 덕진 공원의 전통과 자연친화적 정취를 담아내는
사진 작가에 투영되었습니다.
출사의 길에서 얻는 정의와 진실은
액션의 활극으로 가득한 사극의 패러다임이 아닌 여행 작가의 세상을 바라보는 순전한 눈입니다.
언제나 출사의 길은 진실과 소통하고
낯선 일상의 진실과 마주하는 그 삶을 공유하는 열린 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