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블루스의 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을 알게 된 것은.........................중딩? 시절이던가 극장에서 영화상연을 기다리고 있는데 예고편도 더러 보여주었지만 광고도 많은 시절이었다.
삼양설탕? 광고를 내보내면서 참 영롱한 음악이 나왔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무그란 악기로 연주되는 이 곡이었다.
그후 제목을 묻고 또 불어서 알게 되었고 하계 봉사가서 취침시간에.............시골에 그 고요한 밤에 카세트테잎레코드를 가지고 이곡을 틀었으니 선배에게 핀잔을 받았다.
아무튼 그 일 덕분에 이곡을 잊기 어렵게 되었다.
그리고 그 영롱함이란 참으로 이만한 곡도 드물 것이다.
오늘 유튜브를 통해서 듣는데 시간이 러시아워라서 그런지 자주 끊어진다.
하지만 그 시절이 참으로 애잔하다.
또 술생각이 나네 허~~
40대 중반으로 걸어들어가는 신도가 와서 어떤 남자 사주를 주면서 궁합을 묻는다.
처음으로 가슴떨리는 사랑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매일 같이 있어도 매일 가슴이 떨려 온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처음이란다.
나의 인생은 늘 그러했다.
기다림과 상념만으로도 벅찬 감정을 주체하기 어려웠던 날 들..........................
Night in whate satin 흰 비단에 싸인 밤! 아름답다. 사랑하는 사람이 맺혀지지 못하여 더 아름답고 함께 있지 않아서 더 곱다.
다른 사람의 품속에 ㅇㅆ고 다른 사람과 인생을 살아가고 있기에 더 소중하다.
그 사랑에 상처를 낼 수가 없다.
꿈속의 사랑~
함께 살며 부대끼고 정을 나누어가는 것도 참 좋겠지만..........언제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언제나 그자리에에 있는 긴장된 가슴이 좀 더 좋아 보인다.
함께 살아간다.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간다.
손만 뻗치면 볼 수도 있는 얼굴이건만 그럴 수는 없다.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는 없다.
신도가 그 사랑을 잘 키워갔으면 한다.
돈과 이익 때문에 차갑게 굳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첫댓글 저는요 외국 배우들 가수들 이름 익히기가 그렇게 어렵더라구요. ㅎㅎ 오드리햅번이나 뭐 그정도만 겨우 알고 대체 기억이 안납니다. 저 40대 신도의 가슴 떨리는 사랑이라니. 참 부럽네요. 그런 감정들이 어느날 없어지면 열정도 사라지고 한편으론 마음이 고요해지기도 하지요, 스님도 아직 그런 감정들이 살아있나봅니다.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나봅니다 ㅎㅎ 초하루니 옥천사에가서 점심먹고와야겠어요 ㅎㅎ 정혜스님도 만나고. 맛있는 절밥도 먹고. ㅋㅋ 염불에는 관심없는 나이롱 신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예능에 관심이 무척 많은 사람이고........................감정이 좀 예민한 스타일이지요. 전에 정혜스님께서 올리신 어떤 할머니의 심경이 있었지요. 나이가 80이든 90이던 그 내면의 청춘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세월에 빛이 바래어져 보일 뿐인 것 같더군요. 섬세하고 떨리는 마음은 결코 무디어지거나 약해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폴모리아의 Love is still blue를 들으면 ~ 아 술 생각이 또 나네여~~
ㅋㅋㅋㅋㅋㅋ 감성적인 사람들은 술도 항상 정서속에 있나봅니다.
감성은 하트이고.................................하트는 불이고 술은 불이니..................................술은 기분에 따라 많이 좌우 되지요.술도 늘 정서 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