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7
너희 행할 길을 알리라. / 피종진 목사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민의 특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허물과 단점, 약점이 있어도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기 때문에 때로는 채찍을 가하고 권고하며 책망도 하지만 우리가 천국의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항상 관심을 두고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며, 인도해주시는 것이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뜻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면서 가야할 길을 알지 못하고 방황할 때에 모세와 여호수아를 통해서 저들의 행할 길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 천국 길과 축복의 길, 사명의 길을 잃고 방황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닫고 천국 길과 축복의 길, 사명의 길을 똑바로 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들이 가야 할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도 길을 잘못 들어서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길에는 지름길이 있는가 하면, 돌아서 가는 길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왕이면 지름길을 가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의 행할 길을 알 수 있을까요?
첫째, 언약궤를 앞세워야 합니다.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 방향감각을 알게 해주는 것 중에 하나는 나침반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천국 길을 가다가 길을 잃었을 때 나침반과 같은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해 갈 때 마지막 관문은 요단강을 건너는 일이었습니다. 이 때 여호수아는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앞세우라’고 했습니다. 이 언약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여행을 할 때 가이드가 있으면 아무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가이드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면 그 말씀 안에서 모든 보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나갈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십니다.
여호수아 1:8에 보면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울 때 가는 길이 평탄하게 되고, 형통하게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0의 말씀입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길을 깨닫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의 눈을 언약궤에 고정시켰던 것처럼 성도들은 마음의 눈을 하나님의 말씀에 고정시킬 때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길을 알게 되고 믿음으로 그 길을 따를 수 있게 됩니다.
둘째, 스스로 성결케 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수 3:5)
여기에서 ‘성결케 하라’는 말은 ‘거룩하게 하라, 깨끗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기사(奇事)를 통해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들을 성결케 해야 했습니다. 우리의 행할 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행실을 살펴 깨끗하고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시편 24:3,4에 보면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라고 말씀했고, 고린도후서 7:1에 보면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 말씀했으며, 야고보서 4:8에 보면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자신의 안과 밖, 마음과 행실을 깨끗이 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행할 길을 알게 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욥기 8:6에도 보면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셋째, 제사장을 앞세워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또 제사장들에게 일러 가로되,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건너라’ 하매, 곧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서 나아가니라”(수 3:6)
제사장을 앞세울 때, 즉 교회의 지도자를 따를 때 우리의 행할 길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앞세우고 질서정연하게 그들의 뒤를 따랐을 때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세우신 종을 앞세우고 신앙생활을 할 때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고, 천국에 이르게 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역대하 20:20에 보면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제사장’이란 히브리어에 보면 ‘하나님 앞에 서는 자’란 뜻입니다. 주의 종은 항상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입니다. 항상 주의 종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주의 종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신뢰해야 합니다. 주의 종을 앞세우는 성도가 형통하게 되고, 주의 종을 앞세우는 교회가 부흥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항상 언약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성결케 하며, 제사장 즉 주의 종을 앞세우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께서 행할 길을 알게 해주시고 기사를 행하심으로 저 천성을 향하여 가는 길이 형통하게 되는 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