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고려인지원단체 초청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행사 추진를 위한 예비모임을 지난 6일 재단 6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재단측 인사로 최동준 기획이사와 이훈용 동포단체지원부장이, 그리고 민간단체 대표로는 동북아평화재단 도재영 이사장, 김종원 사무국장,
안산시 고려인지원단체 '너머' 김승력 대표와 광주고려인마을 관계자인 윤경미 나모문화네트워크 단장, 자문위원인 김병학 시인, 그리고 이천영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7 고려인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을 광주와 안산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단체들은 각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행사에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전국적인 행사를 통해 그동안 홀대받아 온 국내 체류 고려인동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각
단체가 제출한 주요행사 계획서에 따르면 동북아평화연대는 '기억해요 고려인, "바위위에 핀꽃" 이라는 주제로 △ 고려인 국내정착 아카이브 및
강제이주 80주년 고려인대회 개최, △ 제도개선 및 조직화 사업, △ 문화예술 행사, △국토대장정, △ 고려인청소년 이중언어말하기 대회
등이었다.
또한 광주고려인마을은 '삶으로 담아낸 아시아, 광활한 생명의 길' 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고려인영화감독 송라브란티 감독이
제작한 영화 12편을 상영하는 '고려인영화제' 와 지난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연극 '나의 고향 연해주,타쉬켄트, 광주' 전국 순회공연,
그리고 강제이주 80주년 기념 페스티벌 '환희의 송가' 와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형상화한 달빛계곡(月谷), 동화(同化)의 나라가 광주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연중행사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재외동포재단은 이날 제출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단체별 의견을
모은 뒤 오는 3월초 최종 지원방안을 마련한 후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고려인동포를 위로할 수 행사가 되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일정을
밝혔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인 강제이주 80주년을 기념하여 금년을 '2017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로 정하고 문화행사를
통한 관광객 1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고려인아리랑가무단, 무지개중창단, 청소년극단 '마트로시카' 공연을 연중 실시해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아 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