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봉(385m.마리산) 정상에서 낙동강과 풍양 들판을 배경으로 4월을 즐기는 樂山, 海山, 野草의 모습...10:46:14
野草의 수고로 하갈리를 통하여 고갯마루에 주차 후 각근사로 출발한다....09:11:51
각근사 표지석을 지나서 천천히 오른다...09:15:46
일반인의 "패러글라이딩" 이용을 금지"하는 현수막이 화사한 복사꽃과 어울린다...09:21:50
- 이유 : 대한민국 패러글라이딩 대표선수 훈련장이므로....
각근사를 곁에 두고 임도를 따라 포장길을 오른다....09:26:25
임도를 오르며 내려보니, 복숭아 과수원, 각근사 요사채, 멀리 상주시가지가 보인다...09:30:29
활공장 관리 차량이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09:38:47
임도를 오르다가 왼쪽의 고개를 넘어 너른 휴경지로 들어 간다....09:41:25
휴경지는 너른 운동장으로 변하여 옛 모습인 웅덩이와 계단식 논들은 흙 속으로 묻혔다....09:42:02
고개 마루 잡목 속에서 남아 있는 산채를 채취한다....09:43:24
성토된 끝자락으로 내려와서 올려 보니 주변 산들을 파내어 엄청 너른 부지를 만들었다....09:53:54
성토지를 올라와서 활공장 임도길을 오르고, 野草는 산 속의 잡목을 지나서 올라온다 ..10:17:15
국사봉 활공장의 좁은 주차장에 차량이 4대 주차해 있다....10:27:24
* 일반인 "페러글라이딩(미조성) 이용금지 경고판이 보인다.
마리산 정상으로 테크 계단이 신설되어 오르기에 안전하고 편리했다....10:29:55
산 밑에 마을이 조선시대 문관 梅湖 曺友仁의 고향이고, 벚꽃길과 상풍교, 들판과 비봉산이 보인다... 10:30:49
* 梅湖 曺友仁(1561명종16~1625인조3)은 조선시대 문관으로 경북 상주시 사벌면 매호마을에서 태어났고 글씨와 시에 뛰어났다, 1605년(선조38) 庭試文科에 급재. 1621년 광해군의 잘 못을 암시하는 시를 짓고 3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다가 인조반정 후 첨지중추부사(정3품), 동부승지(정3품)를 지냈으나 곧 사퇴하고 매호에 은거하다 죽었다.
* 조우인의 매호별곡(梅湖別曲) : 이 작품은 전형적인 가사로 묘사가 섬세, 치밀하며 어휘구사가 세련되어 있는 江湖閑情을 노래한 작품이다.
풍양소재지 뒷산인 왕경산, 왼쪽의 알운봉, 청운2리(굴미) 뒷산인 청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10:30:10
왼쪽에서 영강이 합수하고, 영풍교 건너서 청산과 들판 건너편에 알운봉이 솟아있다...10:31:15
野草가 정상 계단을오르다가 풍경에 잠시 마음을 맡긴다...10:31:32
4년전 마리산 산불로 정리한 나무들이 산을 베고 곳곳에 누워있다...10:33:44
정상의 헬기착육장 둘레를 야자매트로 덮고 있고, 四方이 잘 보이는 복 받은 날이다...10:34:12
멀리 함창과 점촌을 배경으로 정상을 즐기는 野草, 海山, 樂山의 모습.....10:46:03
하산 길은 데크계단 보다 원래 오솔길이 더 편리했다....10:48:33
활공장 끝자락의 매트를 지나서 매악산 방향으로 내려간다...10:50:17
능선 길은 내리막이라서 걷기에 좋고 우측으로 활공장 오르는 포장임도가 보인다...10:52:10
능선 길에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10:53:26
능선에 만든 전망대가 있어 내려보니, 앞에 나무가 자라서 視野를 가린다.....10:58:37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는 참나무의 두꺼운 껍질이 햇살에 빛난다...11:02:44
곧게 자라 세력이 좋은 형제 참나무가 지나가는 산객들의 칭송을 받는다...11:04:11
매악산 방향으로 계속 능선을 걷는다. 이정표(매악산 0.1km 마리산 1.1km 매호리 1.4km) ....11:15:17
이정표(예술촌 1.5km 마리산 정상 1.2km) 지점에서 각근사(覺根寺) 방향으로 하산한다....11:18:12
하산 중에 왼쪽 잡목 속으로 들어가서 산채(山菜)를 구하려한다...11:21:32
하산길의 잡목에 속에 피어난 산복숭아 꽃이 눈부시다.... 11:24:57
각근사의 경내에 적막이 돌고, 우체국 차량이 배달을 오니 멍멍이가 목청껏 짖어댄다....11:26:54
길가에 피어난 노란 민들래와 이웃의 복숭아꽃이 밝게 반긴다...11:54:36
산소 둘레에 피어난 할미꽃이 허리굽은 할머니를 닮았다...11:55:11
혼자 먼저 주차한 곳으로 돌아와 주변의 풍경을 살펴본다....11:55:58
왼쪽 켠의 산소에 봄날을 맞아 따뜻한 기운이 내려 않는다........12:03:11
입구 산소 : 孺人慶州李氏之墓 亥坐 乾位墓 大路邊 丙坐 甲申三月 日 六大孫 泰仁
*해좌(亥坐): 북북서를 등지고 남남동을 바라보는 방향
*건위(乾位): 남자의 신주나 무덤
안쪽 산소 : 學生順興安公諱今植之墓 亥坐
子 재훈 재곤 재찬 子婦 김현주 지애화 孫 준성 지훈 나현 유나 2012年 1月 日
상갈리에서 넘어 온 고개 방향에는 벌채를 위한 임도가 있다.....12:07:14
樂山 상의를 베낭에 끼워둔게 잡목에 걸려 빠져서 혼자 찾고 있어, 다시 각근사 쪽으로 올라갔다....12:26:10
樂山이 상의를 찾아서 더위를 이기고 지쳐서 내려왔다....12:27:58
점촌에 와서 식당에서 담소하며 "곤드레돌솥밥"으로 중식을 하고 쉬면서 귀가 준비를 한다....13:57:09
* 내일(4.10 수)은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첫댓글 淸明日 前後면 생각나는 馬里山을 간다.下葛里 긴 溪谷길은 片道路線이라서 交行車輛이라도 만나면 狼狽이기에 運行이 매우 조심스럽다.多少 이른 時期가 아닐까 했는데 上葛里 지나면서 山川엔 참나무가 發芽하고 있어서 店村보단 남녘임을 暗示한다.꼬불꼬불 길을 기다시피 올라서 覺根寺에 到着하니 새 建物들이 늘어나서 어울리는 寺刹로 바뀌어 變貌하고 있었다.桃花 滿發한 稜線을 올라서서 休耕地에 들어서니 그 넓은 다락논은 重裝備를 動員하여 깡그리 밀어버렸다.荒蕪地가 어느듯 運動場처럼 廣闊한 耕作地로 變貌하여 우리가 念願하는 山菜는 痕迹도 없다.괜히 헛힘만 쓰고 頂上에 올라보니 정수리는 맨 몸으로 우리를 맞는다.그러나 첫눈에 들어오는 洛東江과 飛鳳山의 壯快한 모습은 이곳의 有名稅를 더해준다.이젠 梅岳山 稜線을 따라 南進하는데 壯大한 참나무 群落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梅岳山 直前 覺根寺行 下山路에 들어서서 昨年에 相當한 收穫物을 거둔 가시넝쿨 속으로 入場하니 山菜는 거의 枯死하였고 간간이 보이는 두릅은 작은 주머니도 채우질 못했다.氣候變化에 對應하지못한 숲의 失策이다.密林보다 더한 넝쿨지역을 지나다가 옷을 紛失하여 山友들게 民弊를 끼쳤다.歸路는 墨上里,德加里,金谷里로 迂回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