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오색 지구
[2023년 2월 6일(음:1월16일)일출 7시 33분.일몰18시 00분]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전남권과 제주도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겠으나.
어제부터 기온이 올라
낮에는 평년보다
따뜻하겠 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 ~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6도~ 13도로
어제보다 높겠습니다
▣...남설악 오색 지구는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점봉산 사이에 있다.
대청봉에 오르는 최단거리
산행 코스의 시작점인 오색은 산꾼들
사이에 성지 중 하나로 통한다.
주전골에서 볼 수 있는 흘림골 바위 봉우리
오색의 빼어난 골짜기가
흘림골과 주전골이다.
위로는 높이 치솟은 기암괴석이
하늘을 가릴 듯하고 아래로는 비췻빛
맑은 계류가 쉼 없이 흐른다.
등선대에서 바라본 설악산 서북 능선. 멀리 대청봉이 보인다.
두 계곡의 단풍은 설악산에서
가장 짙고 아름답다는 평을 듣는다.
두 골짜기 중 지난 7년 동안
폐쇄됐던 흘림골이 2022년 9월
탐방을 위해 개방됐다.
오색약수터
흘림골은 2015년 낙석으로
인한 인명사고 후 폐쇄됐다가
지역 주민과 등산 애호가들의
개방 여론에 따라 안전 조치 강화 후
한시적으로 개방됐다.
임시 개방 기간은 2023년 2월 말까지이다.
협곡 사이로 데크길이 이어진다
지난해 가을 오색 지구는 7년 만에
외출한 흘림골을 만나려는
등산객들로 붐볐다.
폐쇄됐던 명소가 개방되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기어코 탐방하고야
마는 등산 마니아들이 적지 않다.
얼음 계곡과 나란히 이어진 데크길
사계절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단풍철에
개방됐으니 흘림골에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렸을지는 짐작할 수 있다.
흘림골의 이름은 숲이 너무 울창해
맑은 날에도 골짜기 속이 흐릿하게
보인다는 뜻의 '흐림골'에서 유래했다.
의상대에서 본 일출
매년 3월부터 5월 중순까지인
봄철 산불 예방 기간이 도래하면
다른 국립공원 구역과
함께 흘림골은 다시 폐쇄된다.
이후 재개방될 가능성이 크다.
남애항 등대
겨울이 막 시작됐을
즈음 흘림골을 찾았다.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대청봉에 몇 차례 눈이 내리고
흘림골에도 두어 번
눈발이 흩날린 뒤였다.
남대천 생태관찰로
화려한 단풍으로 치장한 것과는 또 다른
모습의 산이 길손을 맞아주었다.
무성했던 나뭇잎들을 떨군
나목들로 가득한 산은 우람한 바위
근육질을 아낌없이 드러내 보여 주었다.
웅장한 암봉과 청정 계곡 외에도
다른 골짜기가 따라올 수 없는
흘림골만의 매력 포인트가 몇 있다.
첫째가 사방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러운 조망이다.
흘림골 정상인 등선대에 오르면
대청봉, 끝청, 귀때기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장엄한
서북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낙산 앞바다,
남쪽으로 점봉산이 다가온다.
설악산과 동해, 야생화 군락지인
곰배령으로 유명한 점봉산을
한 곳에서 느낄 수 있는 흘림골은
남설악의 모든 매력을
대변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등선대 고도는 해발 약 1,000m.
한계령에서 오색으로 이어지는
국도 44번 근처에 설치된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2㎞,
40분 정도 올라가면 닿을 수 있다...빵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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