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여섯살된 말티즈를 키우고 있는 견주 입니다.

아기때 데리고 와서..

튼튼하게 자라주더니..

의젓해 졌습니다.
이녀석과 산책후 돌아오는길에,
아기 묘가 저희를 따라 왔습니다.
아파트 어귀에 종이컵에 사료를 매일 주었더니,
제가 다닐때면 어디서 나타나는지 따라다니더군요.
점점 친해져서 머리도 쓰다듬어 주곤 했습니다.
집으로 데려가야되나 고민하던 어느날,
사료가 흩어져 있고,종이컵이 밟혀 있더군요.
그날 이후..
그 아이를..
본적이 없습니다..
후회...
보호소 데려가면 안락사 시킬까 걱정되서
그 아이를 방치한것에 대해..후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도 아침 저녁 공원길 다닐때,
비슷한 아이 볼때면,
반사적으로 무릎 꿇고 손짓 합니다.
이 아이가 그 아이 이기를 바라면서..
멍이가 여섯살이 되니 말귀를 알아 듣습니다.
영화속 강아지 처럼,
빵! 하면 발라당 죽는 시늉도 합니다.
대,소변 다 가리고,물 떨어지면,양말 무는 시늉하고,
간식 먹고 싶으면 간식 그릇 물고 옵니다.
아빠 엄마 형아 말하면 반응 합니다.
형아 학교 가게 깨우라하면,가서 깨웁니다.
스스로 막내 아들로 인식하고 산다고 보입니다.
요람에서 무지개 다리 건널때까지...
태어날때,이사갈때,무지개 다리 건널때도,
견주의 주소지에 등록을 함께 시켜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계획하여 2세를 가지듯이,
반려견도 개개인 능력하에 계획하고 키우도록요.
현재..
식용가축중 일부는 태어나거나 사망시,
신고안하면 500만원 과태료를
내야하는법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사람의 판단으로,
식용 이든 비식용 이든 구분을 어떻게 짓든간에,
키우는사람,
즉, 견주가 있다면,
의무적으로 견주의 주소지에
함께 등록 시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층간소음..
강아지 짖는 소음 분쟁도 없어집니다.
등록된 주소지의 견주께 의무 교육 시설
입소 명령 하도록 하면 됩니다.
등록지에 등록 안된 강아지는 벌금 고지 할테니 키울 자신없고 능력 없으면 못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
왠만큼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버려진걸 압니다..
사람 만 모릅니다.
아니..
모르는척 하고 버린다가 맞는 단어 겠지요.
하지만..
그건, 그 아이들의 생명을 버리면서..
자신의 양심도 함께 버린겁니다..
그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이 한해 10만이 넘습니다..
더이상은 행해져선 안될 비양심적인 행위입니다.
사실은..
오늘 다리를 다쳐..
피 묻은채 절뚝이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다가가니..
도망 갑니다..
아저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말해보아도,
길만 건너면 동물 병원인데..
잔뜩 겁먹고 꼬리 내린체..
도망 가 버렸습니다...
무엇이..
누가..
그 아이의 마음에 어떤 상처를 준것일까요..?
하루종일 맘이 편치를 않네요..
부탁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긴글 올려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버리겠다 마음먹고 키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의 양심 본의 아니게 버리시는 일 없도록,
계획하고..
또 계획 한번 더 하시고..
키울 강아지가 어떤 종인지,
그종은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무얼 먹이면 좋고 안좋은지,
그렇게 알아 보고도 키울 자신 있다면,
그때,입양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혼자 있을때 멍이 모습이 안쓰러워서,
친구를 입양 하려다 포기 했습니다.
두아이가 다 행복해질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요.
멍이 한테..
외롭게 하는게 미안해서..
매일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줍니다.
이런 이유도 모른체..
매일 산책 나가는게 즐거워서..
꼬리치고 웃어주는 이 아이를보며,
말해 줍니다.
미안하다고...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가족 입니다........
첫댓글 백번 공감하고 훌륭하신 생각이십니다.
도움의 손길은 아니더라도
해는 안끼치는 사람들이 되는 세상이 오면 좋겠네요~~~
저두 길냥이 밥 주는데 어떤분도 같이 주셔서 맘이 좋더라구요.
동물들이 살기 좋은 곳이 사람들도 살기 좋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동물이 별로 인분들은 제발 모른척 하고 지나가세요~~~
맞습니다
댕댕이ㆍ양양이
모두 가족입니다 입양할때는
영원히 식구로서 인정하고 책임져야하지요
그런 마음 결여된분은 절대 키우면 안되요 가엾게 만들면 죄받습니다
애완동물 은 소중한가족이랍니다
강아지를 사려면 의무적으로 기초교육도 이수시켜야 한다고 봐요~
좋은글이네요.
저두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매우 공감가는글이네요... 가끔 짖는다고 단독사는 친척집에 보내버린다고 하는 말을 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댕댕이 다견 엄마예요.
강아지를 거의 사람 취급하며 지내는 고로 제가 사용하는 용어가 듣기에 거북하실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저희 집엔 푸들아기가 둘, 포메아기 하나, 이 달 말이면 장모치와와 믹스견으로 추정되는 한 아긧이 더 늘어 당분간 네 마리, 아니 네 아기가 되겠네요.
그 중 셋이 유기견 출신입니다.
인정많은 딸들이 저 몰래 안락사 직전에 데려온 아이도 있고
열악한 보호소에서 큰 아이들에게 치여 밥도 제대로 못 먹어 비쩍 마른
정말 아주 작은 아이도 있지요.
임보한다고 데려왔다는데 입양처가 구해지지 않아 그냥 '임(임종 시까지) 보(보호)'하기로 했어요. ㅎㅎ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