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오래전에 봣던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의
한 장면을 너투브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로 기억되어
시간 되시면 찾아 보시라고,
그때 저의 리뷰를 옮겨봅니다.
(삶방에 어울리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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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ouchables; Untouchable-불가촉 천민. 손댈 수 없는)
가진 것은 돈 밖에 없는 상위 1%의 백만장자 귀족 필립과 가진 것은 산만한 덩치의 건강한 몸뚱아리 밖에 없는 하위 1%의 빈민 백수 언터처블 드리스의 우정을 그린 감동 실화이다.
영화의 시작은 멋지게 경찰을 따돌린 스포츠카 속의 두 남자가 '셉템버(September)'를 신나게 부르며 도로를 활주하는 모습으로 오프닝을 한다.
페러글라이딩 사고로 후천적 장애를 얻어 목 아래부터 전신 마비가 온 부자 필립은 빈민가 출신의 아프리카 이민자 흑인으로 전과까지 있는, 하지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조금은 삐딱하지만 유쾌한 젊은이 드리스를 24시간 수족을 돕는 도우미로 고용을 한다. 세 번의 구직 낙방이 되어야 정부에서 생활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에 낙방 사인을 받기 위해 필립에게 오게 된 드리스는 전혀 교육이 되어있지 않고
무식하지만 자신을 환자가 아닌
정상인으로 대하는 드리스에게 끌리게
되어 2주의 조건으로 고용을 한다. 드리스의 좌충우돌 전신마비 환자
돌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둘만의
우정이 싹트게 되고...
마지막 장면엔 실제 주인공과 그의 도우미였던 아랍인의 모습이 화면에 나온다.
실제 주인공은 모로코에서 여인과 결혼해서 두 딸을 낳고,
드리스 역의 그 도우미와 여전히
친구로 지내며 살고 있다고 자막으로
나온다. (드리스 역이 아랍인에서 흑인으로 바뀐 것일 뿐...)
영화에서 시종일관 들려주는 팝과 클래식 음악은 그 둘의 사회적인 위치와 그 둘의 성격을 대변한다.
영화 시작에 신나게 둘이서 불러대는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And Fire)'의 '셉템버(September)'와 필립의 생일파티에서
( Boogie Wonderland)를 아이팟으로
틀어대며 드리스가 신나게 춤을 추는
장면은 드리스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는 장면이다.
4시간짜리 오페라를 보며 드리스는 지겨워했지만,
필립은 격식을 갖춘 클래식 애호가여서
늘 그의 집엔 클래식 음악이 울려퍼지곤 한다.
필립의 집이 나오는 첫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쇼팽의 '녹턴'은 드리스와
대비되는 음악적 취향과 고지식한 그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는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잔잔한 에피소드로 흘러간다.
드리스는 개인적인 가정사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드리스가 없는 생활에 삶의 의욕까지 잃은 필립으로 인해
필립에게 돌아 온 드리스는 필립이
자신의 상황으로 인해 6개월 동안
편지만 주고받으며 용기를 내지 못해
만나기를 두려워한 여인과 만나게
해주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고 교류한다는 것은 진심을 서로에게
전하는 일이고,
우정은 국적도 계급도 피부의 색깔도
지적인 수준 조차도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에 경찰을 따돌리고
드비지가 없는 생활에 의욕을 잃었던
필립의 덥수룩한 수염을 면도 해주고
난 드비지가 넓은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 창가에 필립을 앉혀놓고
그가 용기를 내지 못해 만나지 못한
여인을 필립 몰래 만나게 해주고는
창밖에서 필립에게 새하얀 치아를
들어내며 커다란 함박미소를 지어
보이며 걸어가는데,
나도 모르게 감동이 되서 눈가가
촉촉해졌다.
필립이 말한 대사 중에 기억나는 것은
전신마비가 장애가 아니라
아내가 죽어 없다는 것이 자신에겐 장애라고....
프랑수와 클뤼제(필립)는 더스틴 오프만과 무지 닮았더라.
드리스 역의 오마샤이도 존재감이 확실했다.
프랑스 영화 '레옹'처럼 모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흥행했던
한번쯤 볼 만한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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뎃글영상에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필립의 생일파티 때 장면입니다.
첫댓글 https://youtu.be/ji-gH_yXjGo?si=XjDbesAH259uYO7Z
PLAY
그렇습니다.
제 경험으로도
우정이란 남녀노소 지위고하
빈부격차가 장벽이 될 수 없습니다.
음..소중한 우정이란 말하자면 그렇다는 건데..
리진님은 어찌 남남간의 우정에 그리 감동을 하셨는지...
사진으로보는 주인공이 더스틴 호프만 닮긴 닮았군요..ㅎ
셉템버가 소개되어
저도 제가 좋아하는Try to remember의 가사 일부를 옮겨봅니다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Try to remember the kind of September
When grass was green And grain was yellow
.....
Deep in December it′s nice to remember
The fire of September That made us mellow
우정은 성별도 노소도 인종도 빈부도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다는 걸 영화는 보여주네요. 실화라고 하니 더 감동이었답니다.
'September'와는 다른곡이지만 ,
'Try to remember'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그 영화 봤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불구인 필립의 괴팍한 성격에 드리스와의..
좌충우돌 하는 초반과..
둘이 점점 마음을 여는 중,후반부의 감동이 있는 영화로 기억하거든요.
기회 되면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김포인님도 보셨군요.
실화라서 더 가슴에 와 닿았어요.
이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가 좋아요.^^
영화후기글
어쩜 요로콤 잘쓰셨을까요
기회되면 저도 보아야할것 같애요
리진님 영화 후기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그랬나요?
요즘 다시 보기 하는 창구가 인터넷에 많으니 찾으면 볼 수 있을 거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감동적인 영화일것
같네요. 너투브 검색해서 보아야 겠습니다
오늘 내일 시작될 장마비 내리면요~^^
네. 맞습니다.
너투브에 요약 영상이 있으니 아쉬운대로. ^^
감동의 브로맨스.
보지 못한 영화 한 편을
리진 님의 해설로
잘 봤습니다.
영화 속 음악도 넘 좋고요.
글, 고맙습니다.
음악이 아무래도 생동감이 있고,
장마와 무더위에 늘어지는 몸을 잠시라도 흥을 돋아주니 이런 빠른 곡이 좋아요.
즐감하셨다니 기쁘네요.^^
퍼펙트맨 이라는 한국영화 재밋게 봤습니다 소개하신 영화와
비슷한 내용이라는군요
넷프릭스 찾아보니 목록에 없는 영화네요 영화 소개 해설이 훌륭해서 직관한 느낌입니다~^
퍼팩트맨도 비슷 한가요?
그 영화는 안봣어요.
집앞 CGV가 있어서 대낮에 혼자 텅빈 영화관을 전세내서 봅니다.ㅎ
영화리뷰가 넘 자세 했네요. 오래된 영화라서 괜찮겠죠.^^
아유 해설과 함께 영화 한편 잘봤습니다
개봉 영화라면 줄거리는 빼고 감상만 써야 하는데,
십년전 영화니까요.^^
감동 이네요
존 영화입니다
우정이 이어지는건
배려와 소통이
이뤄 내는
아름다운 정서
이겠지요
네,저는 이런 영화 좋아해요.ㅎ
여행은 즐겁게 잘 다녀오셨지요?
행복하신 모습 부럽기만 합니다.^^
창업(創業)보다 수성(守城)이 어렵다. <당태종>
처음 만난 우정의 인연도 중요하겠지만 그 우정을
돈독하게 유지하는 지혜가 더 중요하다.<적토마>
글 잘썼어요. 동그라미 세개에 별 다섯개~
그리고 저 긴글을 쓰느라 눈도 아팠을텐데
수고하셨소~ 화이팅...!!
저분들은 오래동안 우정을 유지한다니까 그런 걱정 일랑 접으세요.
글이 길었나요?
영화든 책이든 감상후엔 늘 내 블로그에 리뷰를 기록해 놓지요.
그리 길지도 않는데?ㅋ
참 특별한 만남이네요.
최고 부자와 최고 가난한 사람의 만남과 우정.
제가 그 영화를 봤다면 아마 손수건이 흠뻑 젖었을 거에요.
베리꽃님은 감성이 저보단 여리군요.
슬픈 영화라면 저도 울었겠죠.
그런데 행복하게 끝이난 영화여서 그냥 가슴이 따뜻,뭉클,코끝이 찡 했지요.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영화입니다.
영화리뷰를 너무 잘써서 영화를 보면 실망할 것 같습니다.
Earth, Wind & Fire 의 Boogie Wonderland
찾아들어보니 춤과 노래 모두 흥겹고 신나네요...
비온뒤님께서 칭찬하시면 진짜인 줄 압니다.
저는 쓰다 보면 글이 늘어집니다. 잘 쓰지 못해서 그렇겠죠.
어쨋든 음악의 대비가 두남자의 정체성을 보여주고,결말이 행복한 실화라서 좋았어요.
이 영화 보고싶었는데 놓친영화에요.
소개를 차분히 잘 해주셨어요.
더운 주말에 집콕하고 봐야겠네요.
편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추천합니다^^
특히 음악이 더 공감하기 쉽게 하는 영화입니다.
저도 이영화보고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연애편지에 고상떨며 쓰는걸 보고
키얼마인지 이런거 물어봐 그래서 언제 진도나가냐던 말 ㅎ
서서 오줌누고 싶다니
구급차 들것에 동여매서 세워주던 장면들 참 인상깊었던 영화입니다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그린북도 비슷한 감동을 준 영화입니다
인간관계 깊은공감 교류는 진정 감동입니다
정아님도 보셨군요. 우리나라에서 꽤 흥행했었지요.
유쾌하면서도 감동이 있었죠.^^
저도 이 영화 봤습니다
감동적이었지요.
두 사람의 인생중에 어느 쪽이 좋을까요? 두 사람의 각자 부족한 부분을
제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는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합니다.
bourgeois와 proletariat인 두 남자의
bromance도 감동이지요.
피터리님도 보셨군요.
좋은 영화는 누가 보더라도 감동은 같다고 봅니다. 최하층민과 최상위부자의 두사람 중에 어느 인생이 더 좋을지는
타인이 재단할 것은 못되겠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을 성실히 열심히 살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뎃글 주셔서 감사해요.
월팝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