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일주일 머무는 시간은
나에게 또다른 세상을 접하는것 같다
아버지가 200 만원 받고
면장님께 판매한 작품은
아버지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현금을 거부하고
이웃 아저씨 트럭에 실어 보냈더니
면장님께서 찾아가는 복지 라고 쓰여진
작은 모닝 차를 직접 운전해
시골집에 찾아 오셨다
보기 드믄 자식 농사에
보기드믄 손주 농사까지
소문난 효녀까지
성공한 이회장님 축하하고 감사하다며
수박 한통을 들고 동장님 앞세워
오셔서
가족같이 즐겁게 대화하던날
아버지는 어느때 보다도 행복해 하셨다
오늘도
부모님을 떠나면서 당부말씀 드렸다
"아버지
여기 저기
이구석 저구석 심어진 꽃들이 얼마나 컷는지
어떤꽃이 피었는지
매일 아침저녁으로 두번씩은 꼭 확인하셔야 해요
저랑 약속해요"
아버지는
허리아프고 다리아파
걷기 싫으신데
그 꽃들이 궁금해
정말 두번씩 한바퀴 돌아 오신다
둑방길 300 미터
마당둘레 300 미터
그래도 하루에 1키로 이상은 걸으시게 하는 나의 작전이
백합도 여기저기
옅은색 보라와 분홍색의 프록스도 여기저기..
현관앞 활짝핀 리시안샤스 화분은
한계단 한개씩 올려 놓았고
비 안맞는 안쪽에는 난종류와 다육종류를
전시 하듯 진열해 두었다
매일 매일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며 행복해 하는 부모님을 뵙는것은
자연이 주는
나의 새로운 삶이다
일주일 만에
내집에 왔다
한달 전쯤 누군가에 나눔을 받아
화분에 심었던 제피란서스가
거실에 들어오니
혼자 꽃을 피워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 색이 얼마나 이쁘고 은은한지
이걸 왜 시골집으로 가지고 가지 않았나 후회스럽다
이런 느낌이지
뿌리를 심어. 꽃을 피우는
이것도 예술이지
옆집에 문을 두두려
부탁해놓은 우편물을 받으니
전국에서 꽃씨를 보내주는 봉투가
이렇게나 많다
세상은 아직도 정말 살만한 아름다운 세상이다
이제 나에겐 이런것이 보물이다
첫댓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가치가 높은 보물 임을 인정합니다. ^^♡
우리부모님께ㅇ그동안 모아진거 보여 드리니 깜짝 놀라시며
부모님 의욕이 더 커지십니다
@이젤 그동안 40명 정도 보내주셨지요
제피란서스.
꽃이 넘 예쁘네요.
그리고 꽃씨를 보내주시는 분들.
꽃만큼이나 마음이
아름답네요.
꽃씨 구군들 우편봉투에 넣어 보내는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버님 흐믓하셨을 마음 전해옵니다
햐 꽃 너무 갸녀린 자태 괜히 슬퍼지는 듯 세상에서 약하고 여린것은 언제나 우리들 마음을 애잔하게 하지요
노년을 더 행복하게 보낼 준비 미리 다 하신 이젤님 보기 좋아요~♡♡♡
오늘 아침에는 두번째 활짝 피었길래 예쁜 화분에 옮겨주었어요
딸이좋은이유 부모님 맘 살펴주고
나이들어 아들보다 며눌보다
딸이 라서 더 편하다는점
정말 보석같은 딸입니다
나는 부모님 과 특히 엄마와 의 아름다운추억이 없어요
일찍가신 엄마 원망하며
세상 에 엄마와 딸에관계 를 부러워하며 젊어서ᆢ늙어 가고 있답니다
살면서 딸노릇 도 못했는데
내게는 그런 딸도 찾아와 주지도 않았답니다
든든한 아들만둘 ᆢ
효녀딸래미 아부지와 즐겁게 잘살아요♡
네
아무래도
부모님이 많이 편하게 생각되시겠지요
친정 아부지와 딸
이름다운 관계이몬 인연 부럽습니더
거꾼로 목애달 두개 이ㅇ당 ㅡ휴
네
아버지가 저를 완전 의지하세요
누구나 꿈꾸는 부러운 생활이네요.
산골 출신인 저는 전원생활을 그저 꿈만
꿉니다. 들어가 살 곳이 없어요 ^^;;;
누구나는 아닐겁니다
시골 출신들은 적응하기가 쉽지요
요즘도 꽃씨가 오나요?
봄 한 철인 줄 알았는데.
변함없는 꽃사랑이
앞으로 꽃효도로 계속 이어지시겠네요.
요즘이 제일 많이 씨를 받아지지요
봄에 핀 꽃들 지금 받아 가을에 심어요
수박 한통이 그림 값..ㅎ
좋은 일 하셨네요.
우편물을 보며..
잘 살고 계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40 개 정도 받았지요
요건 일주일동안 온 것입니다
보물이라 할 만합니다.
이젤님이 없을 때는 아버님께 또 하나의 딸 대신 하니 이젤님에겐 보물일밖에요.
이름도 생소한 많은 꽃세상에서 사시게 되는.
효녀딸 작품으로 좋은 일도 하시니
부모님은 행복하시겠어요.
저의 손길이 느겨지니
아마 그러실 거에요
꽃이 피고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지고
그 경이로움속에 행복해 하십니다
이젤님 부모님이 남다르게
보이는 이유
평생
그 맑은 소 눈을 바라보시면서
살아오셨을 것이고
그 성실한 삶의 자세를
또 자녀분들이 보았을 것이므로
거기가 어디든 빛이 나겠지요ㆍ
오늘은 비를 뿌려 스케치 해 놓은
그림을 완성 시키고 가네요
요즘 비덕을 보느라 꽃나무 주문 많이 했어요
접시콫은 지금 파종하구요
부모님으로 자식복이 제일이겠지요
아버지께서 얼마나 흐믓하고 행복하실까 싶어요
행복이 꽃피는 집~~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제가 희생하니 동생가족들도 모두
열심히 살고 부모님께도 잘 하네요
아무리 봐도
어떻게 봐도
참 손끝 솜씨 마음씨
세상 어디에도 없을것 같아요
씨뿌리고 꽃피우는 모습 진정 환희지요
딸네 화분하나에 봉선화 심어놓고
손주랑 나날이 바라봅니다
오늘도 어느분이 이렇게 많은 선물을 보내었네요
따님이 얼마나 자랑 스러우셨을까
상상만 하는 나도 이렇게 즐겁고 흐뭇한데
아버님이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아버님께는 이젤님이 보물입니다..
네
산애님
제가 이래저래 많이 바빠서
자주 글도 못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