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로와 어머니 아그리피나
네로는 어머니의 야심이 만든 비극 |
AD 60년 7월 18일은 영화 쿼바디스의 배경이었던
‘로마 대화재’가 일어난 날입니다. 폴란드 작가 센키에비치의 소설을 뼈대로 한 영화였죠.
‘쿼바디스’는 ‘신이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는 뜻이고요.
많은 사람이 네로가 불타는 로마를 보며
시를 읊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듯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로마의 한 창고에서 불이 붙어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네로는 로마에서 56㎞ 떨어진 악티움에서
휴가를 즐기다 급히 귀경,
이재민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등
참사를 수습하기 위해 애썼다고 합니다.
그래도 민심이 수습되지 않자
기독교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자 밥으로 삼는 등
탄압을 했습니다.
네로는 세계 최고의 팜므 파탈(위험한 여인)
아그리피나의 아들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후계자 아우구스투스의
증손녀였던 아그리피나는 최근 발간된
‘여왕의 시대’라는 책에서
역사를 움직인 12인의 여왕 중 한 사람으로
소개됐더군요.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과 루머가
뒤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14세 때 오빠 칼리쿨라 황제와 관계를 가졌다.
-두 번째 결혼에서 네로를 낳는다.
-오빠 칼리쿨라의 동성애자 레피두스와 관계를 맺었다.
레피두스를 시켜 칼리쿨라를 독살하려 했다가 실패해
귀양을 갔다고 알려져 있다.
-숙부인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결혼한다.
정부인 파룰라스를 통해 삼촌과 조카의 결혼을
금지한 혼인법을 바꿨다.
-아들 네로를 클라우디우스
황제와 메살리나 황후 사이에서 난 딸
옥타비아와 결혼시키고 황제의 양자로 입양시킨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를 독살시켰다는 설이 있다.
일설에 따르면 클라우디우스가 독이 든
음식을 먹었지만 독 기운이 퍼지지 않자
시의인 크세노폰에게 눈짓을 했고,
시의는 황제에게 좀 더 토하라고 깃털을
목 안에 밀어 넣었으며,
황제는 깃털의 맹독 때문에 피를 토하고
숨졌다고 한다.
-네로를 유혹해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설이 있다.
네로의 부도덕을 강조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일 수도 있다.
아그리피나는 점술가로부터
“아들이 황제가 되면 당신을 죽인다”는 예언을 듣지만
아들이 황제가 되면 자신이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는
야심에 이를 무시합니다.
실제로 아들이 16세 때 황제가 되자 한동안
수렴청정을 했습니다.
 네로는 집권 초기에해방노예를 중용하고 매관매직을 타파했으며그리스의 체육과 예술을 도입하는 등선정을 베풀었지만 애인의 꼬임에 빠져어머니를 살해합니다. 아그리피나는 자신을 죽이러 온 병사들을 향해자신의 배를 가리키며“네로가 나온 이곳을 찔러 죽여라”고소리쳤다고 합니다.
이듬해 로마 대화재가 일어났고,네로는 점점 폭군으로 변했습니다. 네로는 68년 로마에서 반란이 일어났을 때 누구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자 병사에게 잡히기 전 자살합니다. 이 말을 남기고. “주피터여, 이 세상이 위대한 예술가를 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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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김동일님 안녕하세요
마음의 양식을 쌓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감사 합니다 샬롬 !!
화려한 화요일 멋과 맛 향기로 즐기시고...
늘 건강 하시며 편안 하시고 웃는 삶 행복 하세요~
좋은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