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결심을한지 벌써 38시간째....
미치겠다. -_-'
아니.. 벌써 미친거 같다.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걍.. 멍하다. =_=
머라고 표현해야 하나....
온 몸이 붕~ 뜬게.. 알싸한 느낌이 든다.
앞으로.. 살아갈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거 같은 그런.... -_-'
어제는 퇴근하면서 앞만보고 숙소로 갔다.
숙소로 가는 길에.....
다양한 편의점, 수퍼, 참 드럽게 많다.
한집 한집 지날때마다....
내 몸속의 피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 묘쥐야 담배 사!
- 묘쥐야 담배 안사?
- 묘쥐야 담배 안땡겨?
- 묘쥐야 넌 할만큼 했어!
숙소에 가서는....
대충 밥 먹고 숟가락을 놓음과 동시에....
초음속으로 내 방으로 튀가서 이불펴고 누었다.
빨랑 잘려고.... -_-'
담배 피우는 사람은 다 안다.
" 식후불연 일초즉사 " -_-;;
" 식후불연 사후지옥 " -_-;;;
직역하면....
밥 처먹고 일초만에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죽는다.
죽어서도 지옥간다.
머.. 이런 잡소리다. -_-'
즉.. 밥먹고 나서 담배가 엄청 땡긴다는 말이다.
애연가들은 그맘 충분히 알리라. ㅠ_ㅠ
그런데....
일초만에 담배 피우기는 쉬워도....
일초만에 잠들기는 욜라 힘들었다. -_-'
증말 미치겠다.!
완전 사람 잡는다.!!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 왜 이고생을 하지??
담배를 꾝 끊어야하나??
담배 끊으면 건강하잖아!!
꼭 담배를 끊어야 건강해지나??
오래 살아야지??
꼭 오래 살 필요있나??
무슨 좋은 세상 볼꺼라고 오래 사나, 대충 살다가 디지면 되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같이 사는 후배넘이 들어왔다.
구찮아서 걍 자는척 했다. -_-zzz
그런 날.. 물끄러미 한참을 보더니....
" 형님! 오늘 무슨 일 있었어여? " 하고 물어본다.
그래도.. 암말 없이 걍 자는척 하니깐....
몹시 의혹에 찬 눈낄로 한참을 보더니 걍 나간다.
하긴.. 이상할거야. -_-ㅋㅋㅋ
평소에는 지금쯤....
담배 한 대 물고.. 글을 씁네 글을 읽네 깝짝거리며....
컴 앞에서 쌩-_-쑈를 하거나....
쇼파에 나자빠져 배때지-_-실실 근질면서....
TV로 야구 중계나 보고 있을텐데....
지금은 뽕맞은 표정으로 겨 들어와서....
밥먹자 마자 자고 있으니.... -_-ㅋㅋㅋ
담날....
상쾌한 아침을 맞았다.
역시.. 담배 끊길 잘했다. 푸힛^^
아침 밥도 참 맛있다.
후배넘이 또 힐끔 쳐다본다.
그리고 한마디 한다. -_-!
" 올해는.. 내가 꼭 나가구 말거유. 형 그 느끼한 웃음 보기 싫어서 "
-_-;;
저시키.. 어제 잠들기 전에.. 별 생각을 다했나 보다.
아마 내가.. 직장이나 여자문제로 풀이 죽어 있는가? 하고 생각하는갑다.
푸헐헐헐~~ 천하에 묘쥐가 감히 그딴 잡일로 푸헐헐헐~~!!
암튼.. 역시 담배 끊기를 잘했다. 이~호~^^
정말..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몸에 좋지도 않는 것을.. -_-' 쯧쯧
출근하는 길이다.
걸으면서.. 미친놈처럼 웃으며 주변을 본다.
그때.. 공무원처럼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나란히 걷는다.
이상하게 오늘은.. 남자가 옆에서 걷는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평소같으면....
온갖 개-_-인상을 쓰고.. 후딱 앞질러 갔을텐데....
근데.. 이 아저씨....
어디서 담배 한대 했나보다.
몸에서.. 애연가들만 알 수 있는 구수한 냄새가 난다.
오~~ 아~~ 띠바.. 미띠겠다. -_-'
슬슬 흥분된다.!!
이상하게 똥마려운 것처럼 몸이 떨린다.
느낌상 이 아저씨 나처럼 말보로 피우는 것 같다.
말보로.. 말보로 레두..
참자. -_-'
회사다.
떨리는 손으로 빨리 컴을 켰다.
오늘따라 부팅이 느리다.
제발.. 빨리.. 허뤼업~~!! -0-'
드뎌....
배경화면에 직접 깔아놓은....
후두암 걸린 사진이 떴다. -_-'
그 징그런 사진....
한참을 쳐다봤다.
이제 좀 진정된다.
근데.. 계속보고 있자니....
드러버서 몬 보겠다.
에이.. 씁-_-앨....
그래.. 담배생각 하지말고 힘찬 하루를 출발하자~~!!
아자! 아자! 빠자!! -0-'
기지개를 쭉~~ 한 번 했다.
천장에 나란히 붙어있는 등의 새하얀 빛이....
담배연기처럼 보인다. -_-!
C-_-밸~~
12시50분....
땅콩카라멜도 더 이상 못 먹겠다.
을마나 처먹었는지....
턱도 아프고 맛도 없다.
꼭 우황청심원 씹어 먹는것 같다.
설록차도 얼마나 쳐-_-마셔댔는지....
이제 녹차에서 꾸릉내가 난다. -_-;;
정말.. 담배 끊는거 왤케 힘드냐 응?? ㅠ_ㅠ
배울때는 욜 쉽던데....
사실.. 담배 끊는 건 자신 있는데....
난 담배를 담배로 생각하지 않는다.
먼 말이냐구??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기쁠때나 슬프때나 같이했었다.
그러니깐.. 담배는 나의 진정한 친구라 생각한다.
친구를 매정하게 끊을수는 없는 일 아닌가??
만약 담배가 사람이라면 말이다.
암튼....
현재까지 대략 38시간 경과중....
낼은 어찌될까?
아~~!!
담배 넘 쏠려.... ㅠ_ㅠ
첫댓글는 어떤계기가 없으면 끊기 힘드나 봅니다 매연을 내가 매일 얼만큼씩 들이 마신다 생각해 보세요` 끔직해서두 끊게 될것 같아염생각나네염 학창시절 선배들 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식후 3초 불연초하면사후지옥 간다 구람서 한대씩 피우던...묘쥐 님칭구 끊기 힘드시쥬
하요^^ 이른 아침입니다. 벌써 한 대 땡겼다눈 ㅡㅡ;; 아~~!! 넘 맛나 +_+ 존 하루엽^^
ㅎㅎㅎ 어쩌면 담배의 진정한 참맛을 맛보기 위해 일부러 하루 혹은 이틀 혹은 삼일 끊어 보는것도 나름대로의 괜찮은 삶의 지혜 같읍니다^ 사람마다 오장육부 체질이 다 틀리다고 하네요 그래서 담배 연기 한모금에 괴로운 사람이는가 하면 담배 한갑 피우고도 담배연기를 더 섭취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네요^ 식후불연초 하면 오매불망 님 그리워~~ 오늘도 기쁜하루 되시길요~^^*
오호~ 동지군여 ㅎㅎ^^;; 사실 그리 많이 피진 않아여. 하루 7~8정도.. 한 갑 사면 한3일 피우는듯 싶네여. 존 하루엽 고독성님^^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사진.. 꾸겨서 휴지통으로.. Del 했지여. =_= 걍.. 조금씩 피울래여. ('ㅡ_-)yㅡ~~O 존 하루엽 반달님^^
묘쥐님 끊는거 로 안어렵던데요.. 저도 댐배 끊은지 한10여년 되었는데 로 안어려운데 이번 기회에 끊어요...뚝 하고요...^*^
전.. 의지가 약한 넘이라.. OTL 털썩~~ 그치만 언젠가 끊을날이 올지도 ㅎㅎ^^;; 존 하루여 문수봉님^^
결국 금연을 못 하셨다는 말쌈~!!! 지야 아직 어려서 그런지 흡연을 못해 봤지요~. 아무튼 금연 하시려는분들 고통스런 야그 하는거 보면서는 참말로.....ㅎㅎㅎ. 그저 편안대로 하세요.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시구요. 감사 합니다.
오~~ 담배 안피시는군여 대단대단ㅎㅎ^^ 존 하루여 찬복님^^
그냥 피우세요...... --끼연운동본부--.
냅. -_-/ 그냥 피울께엽 ㅎㅎ^^;; 존 하루여^^
건강을 위해서 끊는게 최상이지만,,그 과정이 넘 힘들어 스트레스 쌓여서 건강을 해칠수도 있겠지요,,,묘지님 인생이시니 맘 대로 하삼...갯수를 줄이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세요....^^*
하요 향기님^^ 좀 더 줄이는게 좋을듯여. 오늘도 션하고 행복하세엽^^
글쎄여 워낙 의지박약한 넘이라 또해도 실패할듯 ^^;; 근데 왤케 올만에 오셨어여 여전히 바쁘시구낭 그래도 쉬엄쉬엄하세여^^ 존 하루엽^^
올 봄에도 보건소에 가서 큰소리하고 이름과 폰 번호적어주고 금연에 들어갔지만 아직도연락이 와서 옆지기 받아서 잘하고 있느냐고 물어왔다고 하데요 그 참 어렵더군요...돌지났으니 서서히 금연해 볼까합니다...그런데 가면 찌내려 놓고 한개피 물고 하늘 처다보고 찌응시할 적에 한모금 직이지요... 아는 사람은 알지요 힘든다는 것을...여하튼 금연 38시간 드림니다...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실패했어여. OTL 털썩~~
난 105,120 시간이 넘엇는디요~~288개월~약 12년정도~~ㅎㅎㅎ 이정도까지 참아보셩~~ㅎㅎㅎ
겨우 12년 참으셨군여^^ 전 30년 가까이.. 주욱~~ 피워오고 있습니닷. -_-' ㅎㅎ^^;; 전.. 금연 아마 힘들거에여.^^ 존 하루여 규수방님^^
담배 끊으면 그사람 독한 사람이라고 상대 하지 말라던 옛어른들의 말처럼 묘쥐님은 독하신 분이 아닌가 싶네요...풉...그냥 하던 데루 하세요..평소에 마니는 말구 좀 줄여서 피시길,,,,늘 좋은글 감사합니다...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하요 여우님^^ 냅 졈 줄여서 피울께여^^;; 오늘도 해피데이엽^^
저는 개인적으로 남자들이 술도 안해 한대도 안펴..이런 남자는 매력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음.. 전 술도 담배도 다 하는데.. 그래도 매력은 없네여 ㅎㅎ^^;; 잭-_-일;;
결국 끊지도 못할걸 고생만 하셨네여고생한김에 조금더 고생하면 될터인디..건강생각해서 는 무조건 끊어야 된다는 나만의생각
끊을 생각은 있는데.. 워낙 의지박약이라.. ㅎㅎ^^;; 은젠가 끊을날 오겠져 머. 존 하루엽 아롱별님^^
남자라면, 순사한테 잡히는것 말고는 할건 다 해봐야 인생의 참맛을 느끼면서 철이 든다고 하더군요. 뭐든지억지로 보다는 자연스레 하시는게 더 순조로울수가 있으니 조금씩 줄이시면 될것 같네요.
하요 설화님^^ 냅 조금씩 더 줄여볼께여. 은젠간 끊기도 하것져 머 ㅎㅎ^^ 행복하세엽^^
금연을 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꼭 성공하여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하요 한박님^^ 찾아주셔서 ㄳㄳ^^ 냅.. 언젠가 꼭 성공할게여^^ 오늘도 행복하세엽^^
하요 사슴님^^ 낚시갔다가 이제 왔네여. 즐건 정모되시구여. 존 하루엽^^
그렇게 담배끓기가 참 어렵죠 그래두 독한맘으로 안펴야 하는데 ....전 9년전에 성공해서 아직은 안피우는데 속터질땐 아직도 생각이나니 참 그놈의 담배 징그럽습니다 ㅎㅎㅎ
하요 오리투님^^ 댓글 늦어서 ㅈㅅㅈㅅ^^ 오~~ 9년전부터 여적.. 대단하십니다^^ 이왕 끊으신거 쭈욱 유지하실길여^^ 오늘도 해피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