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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정 써보는거라 넘 떨린당..
틀린거 있음 댓글로 둥글게 지적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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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뇽!
난 16년 1월에 임신인걸 알았어 그때가 임신 6주
그리고 37주 가량을 뱃속에 아기를 품고 16년 8월에 출산을 했구 지금은 14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있어 그 누구도 알려주지않았던 임신과 출산의 휴유증과 힘듦+산부인과 가서 검사하는거 등등 을 써볼라구해 자세히 쓸거라 좀 많이 길어질수도 있어 잘 봐주라! 이 외에도 궁금한건 댓 달아줭 시간 나는대로 성심성의껏 댓달겡!! 참고로 내가 의사는 아닌지라 정확하진 않아..👉👈
* 임신
- 임신 5-6주
대부분의 증상이 이때쯤 나타나서 이때쯤 임신인걸 알게돼!
대표적 증상은 먹덧과 입덧으로 구분되는데
먹덧은 말 그대로 먹어야만해.. 아주 조금이라도 먹지않으면 끝없이 멀미하는 기분이 나.. 먹어야만 그 메스꺼움이 가라앉어 그래서 어떤사람은 밤에도 초코바를 머리맡에 두고 중간중간 일어나서 계속 먹는다더라.. ㅠㅠ 간혹 이런 증상은 없고 그냥 끝없이 먹을게 땡기는 경우도 있긴해 근데 차라리 이런 경우는 나은 편이야
입덧은 먹을수있는게 없어.. 난 임신 20주까지 입덧을 했는데 커피우유랑 딸기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먹을수없었어.. 오 오늘은 컨디션이 좀 좋은데! 해서 뭐라도 먹으면 그 날 밤에 자기전 일어나 다 토하길 반복.. 먹는족족 토하니 식도부터 위는 남아나질 않아서 속이 쓰리고 식도는 아파 더이상 토할것이 없는데도 쓴 위액을 계속 토하게돼
아무것도 먹지않아도 끝없이 멀미를 하는 기분 자면서도 멀미를 해서 중간중간 일어나서 토해 이렇게 아픈데도 임산부는 약 하나도 먹을수없어..
근데 이렇게 못먹어도 태아는 뱃속에서 엄마의 몸속에 남아있던 영양분을 다 빨아들여서 쑥쑥 자라
그리고 처음엔 질 초음파로해 다리를 M자로 벌리고 질에다 기계를 넣어서 태아의 크기를 확인하구 몇주 가량 됐다는걸 알 수 있엉! 임신 중기까지는 한달에 한번씩 산부인과에 가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또 임신을 하는 그 순간부터 그냥 계속 졸리고 팬티가 젖을 정도로 엄청나게 냉이 나와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 임신 8-10주
이때쯤 임신초기 검사를 해!
그냥 간단하게 피를 겁나게 많이 뽑아서 내 혈액형과 신장기능, 간기능, 갑상선, c형간염, 비타민d 수치를 검사해
이때까지도 입덧(먹덧)을 해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 임신 12주
1차 기형아 검사라고 이때부터 배로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가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는거야
목투명대를 검사하는데 이게 두께가 일정수치를 넘어가면 재검사를 받아야돼
그리고 아직까진 이때 장애를 판정받아도 우리나라는 안전하게 낙태할수없어.. 이때 장애를 판정받는 대부분의 태아는 자연스럽게 유산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때가지 임산부가 할수있는건 없어
타 카페에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 글을 보면 매일을 운다더라 그리고 하혈하고 산부인과가서 찌꺼기까지 빼내는 약을 처방받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 하루도 입원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출산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산부인과는 입원을 시켜주지않는대)
이때까지도 입덧(먹덧)을 해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 임신 16주
이때가 변화가 많은 시기야
아이 성별을 알 수있고 2차 기형아 검사(피뽑)를 해
배가 조금씩 불러오고 힘이 딸려 체력이 떨어지며 태동이라고 태아가 뱃속에서 발로차고 손으로 미는게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해 물론 못느끼는 사람도 있어
빠른 사람은 이때쯤 입덧(먹덧)이 사라지기 시작해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임신을 해서 부족한 철분을 위한 철분제
- 임신 20주
임신중기에 속해
이때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주염, 소양증, 튼살, 온몸이 붓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
치주염은 입덧(먹덧)으로 인해 양치도 제대로 못하고 뼈들이 벌어지고 약해지면서 잇몸도 약해져서 입냄새와 잇몸이 붓고 떨어져 피도 나.. 난 스케일링 한번 받고 나아졌는데 출산할때까지 달고 사는 사람도 있어
소양증은 온몸이 두드러기 마냥 올라오고 간지러워.. 그런데 임산부는 피부과에 바르는 약 마저 독해서 태아에 해가 가서 바를수가 없어 그저 계속 긁고 괴로워하며 얼른 사라지길 빌수밖에.. ㅜㅜ
튼살은 임신을 해서 피부가 약해지고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살이 다 터.. 다들 아는 그거.. ㅠㅠ 심한사람들은 배 전체와 허벅지, 종아리, 팔뚝 다 터서 흉질까 전전긍긍해
온 몸이 붓는 증상은 진짜 말 그대로 얼굴부터 손가락 발가락 배 가슴 종아리 허벅지 다 부어 팅팅 부어서 반지가 안빠지고 힘들고 손가락으로 살을 눌렀을때 움푹 들어가서 되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정도로 부어 신발 사이즈도 옷 사이즈도 어떤것도 맞지 않아..
대표적인 증상만 적어봤는데 이것 또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그 정도의 차이가 다 달라!
그리고 이때쯤부터 자꾸 소변이 마려워(아기가 커져서 방광을 눌러서 생기는 증상이야) 그래서 밤에 자다가도 2-3시간 한번씩 일어나서 소변을봐 이때부터 잠을 제대로 못잔다 보면돼
보통은 이때 입덧(먹덧)이 사라지지만 심한 사람은 아기가 태어날때까지 하는 경우도 있어..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임신을 해서 부족한 철분을 위한 철분제
- 임신 24주
이때는 임당검사를 해
임당검사를 하는 이유는 정말 간혹 많이 먹지않고 식단관리를 했더라도 임신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임신성 당뇨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어.. 대부분이 출산을 하고 사라지기는 하는데 임신중에 당뇨에 걸렸는데 관리를 안해주면 태아가 저혈당쇼크 올수도있고 심장, 신장 혈관질환등에 걸릴수도 있대
임당검사는 (이게 병원마다 조금씩 다른데 나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24시간을 물 한모금도 먹지 않고 병원 도착하기 한시간 전에 약 한통을 주는데 (김빠진 엄청 단 환타맛) 이걸 원샷하고 딱 한시간이 될때 피를 뽑아 검사해
이 약을 먹고 피를 뽑기전에 토할 경우 다시 약 한통을 마시고 그 후 한시간을 기다려야돼
이때 수치가 통과되지 못하면 임당재검을 하는데 병원에 도착해서 피를 한번 뽑고 검사때 먹는약을 두통을 먹고 한시간에 한번씩 총 세번 피를 뽑아.. 약 4시간 가량을 병원에 죽치고 있어야돼 ㅜㅜ
통과되지 못하고 임당을 확정 받으면 혈당체크를 위해서 체크하는 기계를 구매해 검사를 하고 식단관리+운동을 해야돼..
그리고 이때쯤 부터 아기가 너무 커져 몸 안에 장기를 눌러서 소화가 안돼 숨도 제대로 안쉬어져.. 자다가도 소변마려워 깨고 숨 안쉬어져서 깨고 밥을 많이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아주 조금씩밖에 못먹어 태동도 엄청 쎄져서 옆구리를 태아가 차면 억! 소리가 날 정도로 아파 배가 들쑥날쑥 하는게 눈에 보이고 여기저기 하도 차서 배가 뭉치고 뼈가 아프고 그래 진짜진짜 심한사람은 갈비뼈에 금이갔단 사람도 봤어 임신도 정말 너무 힘들어..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임신을 해서 부족한 철분을 위한 철분제
- 임신 32주
이때부터는 36주가 될때까지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보통 초음파 보고 아기 몸무게 측정하고 그랭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임신을 해서 부족한 철분을 위한 철분제
- 임신 37주
이때부터는 언제든지 아이를 낳아도돼
이 전에 낳는 아기들은 2.7키로가 넘고 스스로 숨을 쉴수있으면 괜찮지만 그렇지않다면 엄마와 떨어져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스스로 숨을 쉴수있을때까지 관리를 받아야해
임신 37주 이후부턴 아이가 언제 나올지 몰라 항상 대기 해야하고 수많은 경우가 있기때문에 내가 다 쓸수가 없다..
복용하는 영양제 : 아이를 위한 엽산, 비타민D, 임신을 해서 부족한 철분을 위한 철분제
* 출산
대표적으로 제왕절개, 자연분만으로 나뉘어
난 제왕절개로 낳았기 때문에 제왕절개가 더 자세할수밖에 없는거 양해 부탁해😭
- 자연분만
이것도 두가지로 나뉘는데 진통이 먼저 오는 경우와 양수가 먼저 터지는 경우로 나뉘어!
양수가 먼저 터지는 경우는 빠르게 병원에 와서 입원해 24시간안에 아이를 낳아야돼 그 안에 낳지 못하면 양수가 부족해서 or 양수감염으로 아기가합병증이 생길수가 있어
진통이 먼저 오는 경우는 초산일 경우 진통간격이 5분일때까지 병원에 오지말라해ㅜㅜ 가도되긴하는데 진통을 오래해도 자궁문이 열리지않았으면 병원에서는 그닥 해줄수 있는게 없어 난 진통을 아주 조금 겪어봤는데 그냥 쌍욕이 나와 쌍욕이 나오면서 배가 뒤틀리고 용이 뱃속에서 움직이는것 마냥 아프다가 실신하듯 자다가 다시 용이 뱃속에서 움직이고 이걸 반복해 난 이 과정에서 숨을 못쉬어서 산소호흡기 달았어
자궁문이 8센치 정도가 되고 질에 손을 넣었을때 아기 머리가 잡히면 출산이 시작돼
(+ 진통으로 병원에 온 순간부터 의사쌤(간호사쌤)이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끼고 질에 손가락을 넣어 자궁문이 열렸는지 계속 확인해 이걸 내진이라 하는데 그냥 질에 손을 넣고 휘젓는다 보면돼)
수술실로 들어가 다리를 벌리고 힘을줘 이 과정에서 응가를 하는 사람도 간혹 있대 (낳기전에 급한경우 아니면 대부분은 관장을 하고 면도를 해주기는해) 아주 18색 크레파스 족같은 10새끼 하면서 그냥 욕이 나온다더라.. 간호사가 아이를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산모의 배 위에서 누르는 경우도 있대 아이 머리가 나올때쯤 회음부를 잘라 아이를 낳고 탯줄을 (보통은 아빠가) 자른뒤 아이를 엄마 품에 안겨주면 젖을 한번 물려보고 내보내면 아빠는 밖에서 사진찍고 자랑하고 엄마는 수술실에 힘없이 누워 의사쌤이 배를 짓누르며 태반이라고 남은 찌꺼기를 빼내고 찢어진 회음부를 꼬매.. 이게 자연분만 출산의 끝이야
- 제왕절개
제왕절개는 보통 제왕을 선택해서 날짜를 잡고 하는 경우와 급하게(자연분만을 하는 도중 엄마실신.위험 or 아기위험 or 양수부족 등) 하는 경우가 있어
또 제왕절개는 처음부터 수면마취로 들어가는 경우와 처음엔 하반신 마취로 시작해서 아기를 낳고 얼굴을 보고 수면마취로 끝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난 후자이기에 후자에 대한 설명을 할게
수술실에 가운? 을 입고 들어가서 다 벗어 팬티 한장도 없이 싹 벗고 아래를 면도하고 새우등처럼 굽히면 의사쌤이 들어와 척추에 무통주사를 넣어 하반신을 마취하고 양 손과 양 발을 수술대에 묶어 가슴밑으로 초록천으로 안보이게끔 가리고 의사쌤이 들어오면 수술을 시작해
무지하게 몸이 떨려.. 아기를 볼수있다는 기대감 수술실의 차가운 공기등 온 갖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주룩주룩 나오고 덜덜덜 떨려 서걱서걱 소리가 들리고 하반신에 뭐가 따뜻하게 굉장히 많이 흐른다 싶고 의사쌤이 내 배에서 뭔가를 들썩들썩 잡아때면 그 순간 아기 울음소리가 나
난 움직이질 못하니 아기를 눈으로 따라가면 아기는 몸무게를 재고 기록하고 엉덩이를 좀맞곸ㅋㅋㅋ 엉엉 울면서 천에 감싸여서 간호사한테 안겨 나한테 와 나랑 인사하고 모유수유 할거면 젖을 물리고 아기랑 간호사가 아빠를 보여주기 위해 나가면 난 수면마취로 들어가 이게 제왕절개 출산의 끝이야..
* 출산 휴유증
자연분만은 3일정도를 입원하는데 웬만해서는 바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다만 길게 한달까지는 회음부가 한번 찢어져 꼬맨 상태기 때문에 제대로 앉질 못해 따갑고 가렵고 아프다더라
제왕절개는 일주일정도를 입원하는데 그냥 수술을 한거기 때문에.. 많이 아파
첫날은 꼼짝없이 누워서 쫄쫄 굶으며 배 위에는 무거운걸 올려놓고 소변줄을 꼽은체 있어야돼 마취에서 깬지 얼마 안됐기때문에 정신을 못차리고 나는 마취 휴유증으로 계속 토했어 누워있는 상태에서 토를 하니 머리부터 머리카락 귀 베개 다 내 토로 범벅(제왕절개는 수술전 하루동안 아무것도 못먹기때문에 나오는건 액체밖에 없긴해..ㅎ)
둘째날은 무거운걸 걷어내고 장기유착이 안되게끔 몸을 뒤집는 연습을 해야돼
셋째날 보통은 이때쯤 병석에서 일어나 아기를 보러가는데 등이 안펴져.. 수술 휴유증으로 완전 구부정하게 접고 다녀야돼.. 이때부턴 소변줄을 빼고 소변 보는 연습도 해야돼.. 방광이 임신으로 인해 눌렸다가 아기를 낳음으로써 갑자기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 수술로 인해 이틀을 소변줄을 꼽았기에 싸는 연습을 해야되는데 이 연습도 너무 곤혹스럽고 창피하고 힘들었어😭
넷째 다섯째 여섯째 일곱째날까지 가스를 배출해야 미음부터 밥을 먹을수 있고 보통 제왕절개로 출산 한 사람들은 등을 못피고 퇴원해
이 후에는 보통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는데 2주에 한 200-500만원 하는데 그 값한다.. 난 여기서 마사지 받고서야 등이 펴졌어.. 그리고 공통적으로 임신을 하면서 뼈가 다 벌어지고 약해져있어서 제자리로 돌아가려면 일년이상 걸리기 때문에 몸관리를 잘해줘야돼.. 안그러면 평생 고생해
(+아 그리고 애기를 낳는다고 불러왔던 배가 한번에 꺼지지않아 흔히들 바람빠진 풍선이라고 비유하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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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드디어 끝났당! 진짜 길었다.. 줄인다고 줄였는데 이 정도야 ㅜㅜ 모두들 읽어줘서 고맙고 이 후에 반응 괜찮으면 이 후의 휴유증이랑 아기를 키우면서 얼마나 뭐빠지게 힘든지 아빠들이 얼마나 허수애비인지 애를 키우면서 뭔소리를 듣는지 등등.. 이것보단 간략하게 에피소드 있게 써볼겡 그때까지 안뇽
게녀야 좋은 글 고마워... 고생 많았구 가능하면 2탄도 기대할게!!
진짜 고생많았어ㅠㅠ
진짜 고생많았어 ㅠㅠ 나도 이제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 남일 같지 않다 ㅠ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웅 난 젖몸살 없었옹!! 괜찮앙 할수있오 순산행💗
고생진짜많았다ㅠㅜㅜ 근데 너무궁금한건데 감수하고 낳을만 하다고 생각해??ㅜㅜ
웅 다 감수하고 낳을만해!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웡 물론 짱나고 울컥하고 정신병 걸릴것 같을때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난 낳기를 정말 잘했다 생각행
@짜라짠짠짜아안 멋있다 멋있어!! 행복하게 앞으로도 잘살길 바래!!!!!! 글써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