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2일차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당구종목 캐롬 1쿠션 부문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캐롬 1쿠션 결승에서 박수영(강원)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조명우는 이번에도 1쿠션 부문 결승에 올랐으나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1쿠션 디펜딩 챔프' 박수영은 16강에서 강자인에게 43:100(23이닝)으로 패했다.
14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1쿠션 결승전에서 김준태는 조명우에게 경기 초반 13:57(8이닝)로 밀렸으나 16이닝 11득점, 19이닝 17득점, 21이닝과 23이닝에 14득점을 대량으로 획득하며 100:84(23이닝)의 짜릿한 역전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시작 직후 3이닝째에 하이런 17점을 올린 조명우는 7이닝까지 2-8-4-7득점을 연속으로 올린 후 8이닝에 또 한 번 15점의 장타를 성공시키고 13:5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조명우가 잠시 주참한 틈을 놓치지 않은 김준태는 9이닝부터 6-3-1득점을 올리고 23:57로 추격을 시작했고, 13이닝부터 마지막 23이닝까지 범타 없이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차곡히 점수를 쌓았다.
특히 16이닝과 19이닝에 11점, 17점의 장타를 성공시키고 64:70으로 점수 차를 줄인 김준태는 21이닝 14점의 장타로 82:73으로 역전에 성공, 마지막 23이닝에 남은 14점을 모두 처리하며 100:84로 승리, 올해 전국체전 1쿠션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태는 준결승에서 강자인에게 경기 초반 4이닝째에 하이런 21점을 맞고도 12이닝 하이런 19점과 20이닝 15점의 장타로 위기를 극복하며 100:80(24이닝)으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최근 베트남에서 열린 '제76회 빈투언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쿠션 세계 챔피언'에 오른 조명우는 이번 전국체전 캐롬 1쿠션 종목 준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을 상대로 하이런 21점과 끝내기 장타 12점 등 맹타를 휘두르며 100:99(22이닝)의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1쿠션 국내 최강의 자리를 노렸지만, 끝내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조명우를 비롯한 캐롬 종목 대표 선수들은 15일부터 열리는 3쿠션 남자부 경기에서 전국체육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간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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