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이 날아간다,....
참웃기는 예깁니다. 허나 욜받는 예깁니다.
꽃배달을 하다보면 앞전에 예기했다싶이 곳곳에 맛집을 꽤차고 있습니다.
허나 비싼집은 제외하고, 쌈지막한 곳이 우리에겐 그저 그만입니다.
그저 약 오천원 안팍에서 해결되는 맛집이 우리들에게 제격입니다. 하긴 꽃배달을 하며, 꼬리곰탕이니, 전복삼계탕,
물회백반, 이런것을 먹으면 어울리지 않을것입니다. 해서 각종 저렴한 먹거리들은 우리끼리 서로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왠만한곳에 가면 서넛쯤 울 식구들이 먼저와서 자리잡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시청구내식당,법원 구내식당, 연제시장근처 칼국수집거리,...등등등,.
오늘, 해운대 신도시 백병원에 근조꽃이 엄청 터졌습니다. 아마 근동에 짜르르르 울리는 부호집에 상이 난 모양입니다.
해서 해운대 일대에 우리 꽃배달맨들이 집합했습니다.
이런경우가 사실많습니다. 동아대에 큰상이 터지면, 대신동쪽에 기사들이 몰리듯이,..
제가 해운대 백병원을 근조배달한 시각이 마침 점심시간입니다.
때마침, 가까이 지내는 동료들이 서넛 있었습니다.
이심전심으로 해운대 37번 버스종점부근에 있는 원조 할매집 선지국집으로 모이기로 했었습니다.
해운대 버스종점에 가면 참으로 오래된 선지국밥집이 있습니다.
이집선지국맛이 정말 각별합니다. 24시간 끓여대는 커다란 양은솥에서 울어나오는 맛인가,진한국물맛이 정말
일품입니다. 거기다 슴슴히 야채속에 숨어있는 까만 선지가 적당히 되지도 않고 무르지도 않는 것이 정말 비결인듯
싶습니다.우리들이 정말 좋아하는것은 양이 부족하다싶으면 리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경제적입니다.
가격마저 착합니다.삼천오백원,....
주문을 하고 오늘 하루일진을 서로 제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형님요~오늘,마 형님만 일하는것 같소~ 벌써루 일곱콜 뛰는거 아이요~"
모든일이 공개적으로 무전으로 뜨니 거의다 누가 얼마나 어느정도 일하는지 압니다.
"그러게 말이다~오늘, 가는데마다 콜이 받쳐주네~ 마,기분이다. 선지국 마,내가 쏜다~"
누군가 골든밸을 울립니다. 이맛에 모여서 밥한끼 합니다.
그런데,우리,아니 식당 모두의 입맛을 싹 떨궈놓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긴,그 들의 등장부터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식당앞에 시커먼 커다란 외제차가 섰습니다. 서민 아파트 서너채 값이라는 물건입니다.문이열리며 그에 걸맞는
사람들이 내립니다. 이남 이녀, 차림새가 너무 요란합니다. 그네들이 선지국집에 들어서는게 영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빠~ 뭐야,....? 이게 뭐가 맛있는집야?"
간들어진 서울말,...
"아까 인터넷 맛집 찾아보니까 이집이 나오더라 함 들어가보자, 서민적인 맛이 때론 좋은거 아이가~"
"그래도 이건 아닌거 같다,...그냥 호텔에서 먹는기 않났나,..."
"보기보담 맛이 좋다드라 너그들이 은제 이 맛을 보겠노,...퍼뜩 들어가자,마,..."
그네들이 떠드는 소리,...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 없습니다.
주위를 전혀 의식안하고 오직, 자기들만이 이자리에서 빛난다는 듯 한 말투라니,...
하여간 어찌어찌 주문들을 하고 하필 울 옆자리에 그들이 앉았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울 앞으로 선지국이 나왔습니다. 뚝배기에 그득히 나온 선지국,...국물이 찰랑찰랑 넘칠듯한게
주인의 맘인듯 싶습니다.국물이 넘칠새라 조심조심 뚝배기에 선지국을 숟가락을 깊숙히 넣어 속 깊은곳에 뜨끈한
선지들을 건져올려 말아올립니다. 좀 크다싶은 사각 깍뚝썰기의 선지를 수저로 칼을내어 한 수저 잎에넣을 려는순간
숟가락을 팽개치고싶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빠~ 이거모야? 이 까만두부 왜 이렇게 생겼어?"
"어~ 그거, 소피다, 소 선짓피가 굳으면 두부처럼 된다 아이가, 마 먹어두라, 여자 한테 좋은기라 철분이 그렇게 많다데?"
"꺅~ 소피? 소피라고라고라,...이, 야만인,..이걸 사람이 먹는다고....."
아,...제 숙가락이 고년의 뒷통수로 날아가려고 억수로 용틀임하고 있습니다.
저요, 억수로 말렸습니다.....
"숟가락아 참아라,...참아야 하는니라,...성격좋은 니가 참거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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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삐님은 남산에서 돗자리 깔아야 겠어예~ 먼저, 날아가려는건 내숟가락이였고, 내맘은 그뒤에 일처리를 따져보았는즉, 그들은 아마 서울에
일류병원 일원동에 삼성병원에서 한 서너달 푹 쉴꺼란,...휴~ 고노매 머니만 아니었습 그냥~~~~
아, 삼성 선지국 해장국집이요,...그집, 이사갔는데라고라고라요,....
젊은처자가 참으로 사가지가 없었네요~~~~
그렇지요,...정말 모두를 난감하게 했습니다요,...ㅎㅎㅎ
ㅋㅋㅋㅋ 성격 좋은 니가 잘 참았습니다
우리 꽃남님은 서울말 알레러기~~~~~ㅎㅎㅎ
젊은처자 하루세끼식 20년동안 선지국만 먹게 하는게 저의 바람 .일원동 삼성 선지국 해장집 맛이 괞찬은가 한번 들려봐야것네 .소주한잔 곁들이러.ㅎㅎ
예, 그러다보면 지도 선지국의 참맛을 알랑가 모르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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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님, 맨날 보시고 그냥 가시나 보다 했더니,...다녀간 흔적이라도 남으니 훨 좋지 않습니까? ㅎㅎㅎㅎ
난 도사위에 거사가 되었쓔 세월속에 배웠쏘
무병장수 하시려면 비우시요 ,,그뇬 머릿속은 빈껍대기란걸 아직도 모르시요...
맞습니다, 비워야 채울수도 있는법입니다,...한 수 배웠습니다,...ㅎㅎㅎ
ㅋㅋㅋ 까만 두부라니...그년 참! 무식하네!
저 얼짱 아닌듀~ ㅎㅎ
국비님 머라 변명하나 지켜봐야지~~~ ㅋㅋㅋ
아뿔사 국비님이 이런실수를
얼짱하고 관계를 인정하는구나..
하하하하 그럼 꾹삐님과 내가 슈캔달? ㅋㅋㅋㅋㅋ
너울파도님 몬 살아~~~~~~~하하하하하
이제야 진실이 밝혀집니다, 국비님, 얼짱님, 38님,...모종의 트리플,....ㅎㅎㅎ
아가씨의 내숭에 너무 앞서지 마세유,그땐 다 그랬어요.요위에 모든 아줌씨들도 처녀적엔 다 그랬어요...
그렇지요,..유니엄마 첨엔 감자탕 먹을줄도 몰랐었는데, 이젠 큼지막한 등뼈 하나들고 쪽쪽 빱니다요,...
울엄마가 예전에 따로국밥 장사하실때 중학생인 나는 선지를 빼고 먹었다는....주부가 된 지금은 사먹으려 다녀도 그 맛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네요...산부인과 의사들이 보양식으로 즐긴다하네요.빈혈엔 특효약입니다.
솔매화님, 그맛을 이어받았으면 때돈 벌겁니다,...기억을 더듬어서 함 개업해 보이소,...ㅎㅎㅎ
ㅎㅎ 열 많이 받았겠네요...
우짭니꺼... 그 사람들은 그래 살아라하고 그래그래 사는거지요.. ㅎㅎ
예,해운대가 워낙에 별난 동네가 되어서 별난 인간도 많이 모입니다...그러려니 해야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