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종합병원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저의 결론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없이는 현 상황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구하고 참석한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정부를 힘겹게 설득해서 영종국제도시를 의료취약지구로 선정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에 인천에 오신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총재를 뵈었는데요. 연수구의 적십자병원이 연간 20억의 적자 때문에 폐원될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날 서울 본사의 폐원 의사는 접기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름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원래 병원에는 응급실이 있고 진료과도 많았는데, 없애고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또, 장례식장을 새로고쳐 영업을 합니다. 저는 인천 적십자 회장단의 일원으로 서울 본사의 폐원 의사를 접게하느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구호기관으로서의 사명을 최대한 말씀드렸습니다.
용현동에 생긴 보훈병원도 응급실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응급실을 만드는 병원은 보통 응급환자를 외래환자로 연결하는 과정을 예견하며 두기도 하지만 운영비용이 상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백령도에는 인천의료원이 위탁운영하는 병원이 있고, 응급실도 있어 가보았습니다. 조승연 의료원장님도 운영의 어려움을 제게 토로하더군요.
몇 해 전 연세대 김용학 총장님 일행이 저희 사무실을 방문하셨을 때, 누가 좀 문의해 보라 하셔서 송도의 세브란스 개원을 면전에서 질의했는데, 한동안 말씀 못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사람 많은 송도도 지지부진하죠.
어제 동구에 백병원에 갔는데, 인구 7만이 안 되는 강화에 응급실이 있는 분원을 설치해서 운영 중인데 많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합니다. 백병원은 영종 분원도 검토했었습니다.
인하대 병원은 중구에 본원이 있고, 영종에 국제의료원이 있어서 그 임무를 맡아도 좋을 것 같아 제가 고위관계자와 만나 보았는데 반응은 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경제청과 공항공사의 지원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더군요.
곧 될 것이라 희망고문만 하지말고, 이제 특히 지자체, 그리고, 영종국제도시의 모태인 공항공사에서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지 먼제 꺼내놓고 시작해야 합니다. 적십자도 인구가 적은 중소도시의 경우 지자체가 적자보전이라던지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의료시스템을 궤도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