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종북 숙주’ 발끈할 게 아니다 시민일보 2015.03.10 14:32:23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도로 20%대로 주저 앉았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이 2.2%p 상승한 37.3%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4.8%p 급락한 28.1%로 4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정의당은 0.6%p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0%p 증가한 27.1%였다.
이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2%, 자동응답 방식은 6.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이처럼 폭락한 이유가 무엇일까?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가 중동 순방 이후 급상승세를 타면서 40%대에 육박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요인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사건을 대하는 새정치연합의 태도일 것이다.
새누리당은 리퍼트 대사에게 테러를 가한 김기종을 ‘종북 극단주의자’라고 규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종북 세력의 ‘숙주’ 노릇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종북몰이 고질병이 도졌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물론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을 향해 ‘종북 숙주’라고 비난한 것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비록 새정치연합 전현직 의원들 일부가 김기종을 지원하거나 협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 전체가 그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새정치연합이 ‘종북숙주’라고 오해를 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따라서 발끈하기보다는 먼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실제 새정치연합은 ‘종북정당’으로 낙인찍힌 통합진보당과 지난 총선 당시 선거연대를 통해 내란선동혐의로 9년 형이 확정된 이석기 전 의원에게 금배지를 달아주는 등 종북세력의 활동 공간을 넓혀준 것이 사실 아닌가. 심지어 이석기 전 의원의 제명에 반대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석기 일병구하기’에 나서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또 북한인권법 제정과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에도 반대하지 않았는가. 어디 그뿐인가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결정 때에도 “정당의 자유가 훼손된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더구나 테러를 가한 김기종은 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국회기자회견장에도 서지 않았는가.
실제 김기종은 2012년 8월 1일 새정치연합 우상호 의원의 일본 방위백서 규탄 회견에 참석했고, 2010년 4월엔 같은 당 이종걸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에 나와 일본 교과서의 독도 표기 승인 취소 촉구 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같은 당 김경협 의원은 작년 12월18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렸던 김기종씨의 ‘우리마당 통일연구소’ 행사 장소 알선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도 새정치연합은 이에 대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10일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 사건에 종북 프레임을 걸고 있다. 과거 미국을 뒤흔든 매카시즘 반공 이데올로기를 새누리당이 또다시 들고나왔다”며 “이런 매카시즘 종북 프레임은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되레 큰소리를 치고 있다.
물론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새누리당의 ‘종북 숙주’ 공세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카시즘’이라고 되레 큰소리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 역시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다.
오히려 왜 자신들이 ‘종북 숙주’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겸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게 순서 아닐까?
새정치연합이 종북 세력과 분명하게 선을 긋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이고, 나아가 그것이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이 이날 새정치연합을 향해 "종북몰이 운운하며 역색깔론을 펼칠 때가 아니다. 지금은 '종북숙주'에 대한 참회록을 쓸 때다"고 일갈했다.
비록 여당 대변인의 목소리이지만 어쩌면 국민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일 것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이런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편집국장 고하승 [원문보기] |
첫댓글 숙주 문재인과 새민년은 바야흐로 국민의 철퇴를 맞게 되었음..!!
국민들은 친북 단체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