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는 교회론에 관해 말씀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고 교회는 그의 몸이 되어서 서로 유기적인 존재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 중 한 부분인 오늘의 말씀도 피차 복종을 말씀합니다. 경외하며 함께 낮아지고 서로 섬기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모습이 내면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경외는 사랑, 경건한 두려움, 존경 등이 함께 하는 태도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움직이려는 자세이지요. 그러므로 그리스도께 먼저 복종해야 피차 복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피차 복종을 가장 못하는 부류가 바로 저와 같은 목회자들입니다. 목회자는 교회 안에서 늘 설교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게도 목회자도 인간이기에 모든 것을 다 알 수도 없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늘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점검하고, 성도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피차 복종은 교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자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도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지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다 완전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돌아보며 때로는 사랑으로 질책도 하고, 용기도 불어 넣어 주면서 세워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자신에게 보여지는 부족함이 있다면 오늘도 주님께 간구합시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는 마음 주세요”라고 간절히 간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텍사스 빛과소금의교회 서은석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