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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사랑맑고고운글 스크랩 [좋은시] 270억년사랑, 270억 다이아몬드 詩와 천 개의 바람이 되어/조성자
익명 추천 0 조회 10 06.11.27 05: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70억년 사랑, 270억 다이아몬드 詩와 천 개의 바람이 되어/조성자 譯詩

 

270억년사랑, 270억 다이아몬드--이민영

(최근 보도된 270 억 짜리 다이아몬드)

 


 



            

270억년 동안

순결,

순수하여

사랑,

사랑으로 모인 이름

 

빛의 이름도 모여

응축으로 다듬어진 깊이,

말의 이름으로도 모여

주고 싶은 상처들의 모임

생명을 재우고 세월로 태어나고 싶었으니

이 겨울이 한 데에서 우리가 얼싸 않고 울 때

바람이 지나가다가 돌아서지 못하고 속삭인다

담아논 귓가의 기억

 

흙인 듯

물인 듯 지나칠 때

비로소 빛이고 떠 오르던

알맹이로 너, 높고 귀한 것들의 모든 역사 있었구나

270억년 동안

사랑, 단 하나로 얽고 매였구나

 

아버지가 기도한

흙 한 줌,

270억년 아버지의 아버지가 흙으로 돌아선

기인 세월,

사랑하는 이의 눈물 한 방울에도 못미치는,

270억짜리가 어느 여인의 손 안에서 돌이 되어

얽고, 매였구나


....사랑의 한국시인-이민영시인(2006.11.25)



노래는 다른노래입니다. Azure Ray - A Thousand Years

천 개의 바람이 되어-조성자 譯




A Thousand Winds

                    ---author unknown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id not die.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조성자 譯
 
내 무덤 앞에서 울지마오
나는 그 곳에 없어요. 나는 잠든게 아니라오.
 
나는  불어오는 천개의 바람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나는 무르익은 곡식알갱이 위의 햇빛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
 
그대가 작은 소리 하나에 아침잠에서 깰 때,
나는 그대를 깨운 새소리
푸드득 날아올라 동그라미를 그리는 소리없는 새떼
나는 밤하늘에 빛나는 작은별들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오
나는 그 곳에 없어요. 나는 죽지 않았다오.
                                 --번역(07/May/05)
 

                                

                                

 

              * 조성자 (1955~광주) .수필가

                 서강대 대학원졸.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졸

                 광주에서 영어 / 영문학을 가르키고  있다

                 시사랑사람들 자문교수단 문인

   

 

 

최근 보도된 270억 짜리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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