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에레디비지 PSV 에인트호벤의 감독 히딩크는 네덜란드 대표 공격수 뤼트 반니스텔로이와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앨런 스미스를 보유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예상했다. 스미스는 2부리그로 강등된 리즈 유나이티드로부터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받고 이번 여름 팀에 합류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02/03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이지만 이번시즌을 앞둔 현재 많은 축구전문가들은 아스날과 첼시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히딩크는 맨유가 리그에서 세 번째 강호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
히딩크: "나는 반니스텔로이와 스미스에게 맨유의 리그 우승을 이끌 만한 능력이 있다고 본다. 물론 현재 아스날과 첼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으며 맨유는 그 다음가는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반니스텔로이와 스미스가 포진할 맨유의 공격진은 상위권 팀들에 능히 대항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 반니스텔로이는 언제나 기회가 주어질 경우 득점할 수 있으며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데에도 인색하지 않다. 이것은 스미스에겐 매우 고무적일 것이다. 스미스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상대 수비에게 매우 귀찮은 존재이다. 더구나 스미스는 반니스텔로이로 인해 비교적 상대의 방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 둘이 낼 시너지 효과는 가공할 위력을 보일 것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비시즌동안 열리는 친선컵 대회인 보다폰컵이 열리고 있으며 여기엔 맨유와 에인트호벤, 보카 후니오르스(아르헨티나), 우라와 레즈(일본)이 참가하고 있다.
히딩크에 의해 맨유 우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선수로 지목된 반니스텔로이는 에레디비지 시절 에인트호벤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얼마전 결혼을 하기도 한 그는 8월 11일 있을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신혼 여행 일정까지 줄이는 성의를 보였다. 결혼과 신혼여행으로 인해 미국에서 있었던 챔피언스월드에 불참한 그는 이번 보다폰컵에서 스미스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갖게 된다.
반니스텔로이: "나는 직접 참가하진 못했지만 챔피언스월드에서 우리 팀이 경기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지켜봤다. 스미스는 충분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팀이 되기 위해서는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과 후보 선수의 기량차가 적어야 한다. 스미스의 가세로 우리 팀의 공격진은 내가 입단한 이래 최상의 상태로 여겨진다. 맨유는 비록 챔피언스월드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셀틱(스코틀랜드), AC 밀란(이탈리아) 등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얻진 못했지만 주장인 로이 킨은 다음주 있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팀의 주장인 아일랜드 대표 미드필더 로이 킨도 스미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킨: "챔피언스리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우리는 완벽한 컨디션으로 이를 준비할 것이다. 스미스는 지금까지 매우 잘하고 있다. 단지 경기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라커룸 등에서 보여지는 동료들과의 인간관계, 훈련의 소화 같은 면에서 그는 이제 완전히 팀의 일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 득점기계 반니스텔로이, 개인능력과 잠재력 못지 않게 악동기질로도 유명세를 탔던 스미스, 이 두 선수의 조합이 낳을 결과가 이번시즌 맨유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첫댓글 레즈비언이 많은 우라와도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데.... 수원도 한번 나가야 쓰겠지ㅋ
아스날 우승이다 히딩크야 ㅡ.ㅡ;; 98때 베르기가 4강이끌어 준걸 잊어버려딴 말인가 ..
ㅋㅋ 아인트호벤 한번 꺽으면 프리미어리그 우승하겠네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