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댓글 중.. ipra1 님이 해주신 해설을 보기 쉽도록 하기 위해 올려놓습니다..
1. SK
한때 7할 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전반기 부동의 1위 팀이었죠.
물고 있는건 호랑이(10승 2패), 턱돌이(8승 3패)
왼쪽엔 독수리(5승 6패)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밟히고 있는건 거인(11승 4패)
꼬리에 맞고 날라가는건 쌍둥이(8승 3패)
그나마 용에게 맞지는 않고 있는건 곰돌이(7승8패)
(Rest in Peace 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 보시면 됩니다. R.I.P)
2. 두산
전반기를 2위로 마치긴 했지만, 돌아보면 저렇습니다.
선발진 김명제(27번), 랜들(30번), 김선우(32번), 이혜천(59번)는 지대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4명 전반기 총 성적: 21승 17패 방어율 4.46 / 퀄리티스타트 23/64
반면 군에서 복귀한 1번 이재우는
10승 1패 13홀드 2세이브 방어율 0.94의 철벽 계투를 보여줬죠.
3. 한화
닥치고 힘!
전반기 팀홈런 102개 로 타팀과는 차원이 틀린 화력을 보여줬음.
당구를 치는 분은 아시겠지만, 힘 조절 없이 막 힘으로 치면 쫑(공끼리 부딪힘)도 잘납니다.
팀타율(전체 6위)이나 팀방어율(5위)이 구리더라도
그야말로 힘으로 조진 다이나마이트 한화였습니다.
4. 롯데
수년간의 부진을 씻고 선전한 전반기였죠.
'로이스터 매직' 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날개라는게, 매직이라는게 알고보니 여성 생리대..
진짜배기 날개는 아니었다는 뜻일듯.
더워지면 떨어진다는 얘기는
이카루스 신화에서 따와서 여름되면 페이스 떨어지는 롯데의 패턴을 말하고 있습니다.
5. 삼성
"청아~" 외치던 심봉사께서는 홀연히 사라지셨고,
그자리를 세대 교체 바람과 함께 박석민-최형우-채태인(왼쪽부터) 이 메우고 있습니다.
정우람, 정재복과 함께 2008 한국야구계의 3대 '정노예' 로 불리는 19번 정현욱 역시
마당쇠 역할을 잘하고 있습니다.
벼랑에 매달린 모양새가
지난달 최훈 카툰에서 "사자는 새끼를 벼랑에서 던진다" 와 연결되있음.
6. 기아
팀방어율 3위, 팀타율 4위, 팀도루 3위 라는 적절한 성적임에도
승리의 여신 니케(NIKE)는 홈런 빵빵 잘때리고 힘좋은 한화를 더 매력있어했나 봅니다.
돌아보면 전반기 기아의 문제는
시즌 초반 빈타와 계투진 부실로 쌓아놓은 패전때문이었죠.
그래서 바꿔말하면 후반기 무서운팀.
7. 히어로즈
현대 유니콘스에게 새아빠 우리담배 가 왔습니다.
성도 "우리" 로 바꾸고 이름도 "히어로즈" 로 바꿔야했죠.
엄마 박노준 가 용돈(연봉)도 반으로 줄였습니다.
결국 이녀석은 전반기 내내 탈선을 했습니다.
새아빠 센테니얼의 말이 더 압권이죠.
"누군 뭐 좋은지 아나"
8. 엘지
배트맨 영화의 악당 조커가 남긴 명대사죠.
"Why so serious?" (뭘그리 심각해?)
팀 역대 최하 승률 경신을 바라보는 엘지팬들은 오늘도 최면을 겁니다.
"이건 게임일 뿐이야... 게임일 뿐이라구..."
첫댓글 이번주 최훈 카툰도 대박이네요... ㅋㅋ
sk컷에 용머리3개는 3연전... 먹이감들은 모두 sk에게 스윕당한 팀들.. (그래서 한화는 등장하지 않죠~ㅎ) 한때3.5게임차까지 붙었던 곰은 대항하는 용사로 표현.. 두산 레스는 유독 sk에게 약한면을 보여 퇴출된것을.. 용꼬리에 맞아 날아가는 걸로 표현 ('레스'트 인 피스 -R.I.P-고이잠드소서 라는 뜻이죠) 역시 최훈이에요~ ㅎㅎ
기아 컷을 보면 묘하게도 요전에 이여상 선수가 미인을 옆에 두고 해수욕장에서 인터뷰한 모습과 겹쳐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