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속담에 한치가 굉장히 맛있음을 비교하여 "오징어가 개떡이라면 한치는 인절미"라고 말하는데 한치는
다리 길이가 한 치 즉 한 자의 1/10인 3.03cm 밖에 안된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생선이다.
그러면 한치 이상 맛있는 물고기는 없는 것일까?
진짜 맛있는 물고기는 준치(俊齒)로 일명 진어(眞魚:진짜 물고기)로 불리는 데에서도 그 진가를 알 수가 있다.
특이한 것은 생김새는 전어와 비슷하나 크기가 50cm 정도이고 이빨이 단단하여 생선 중에 유일하게 이 치(齒)
자를 쓴다는 것이고 맛이 좋을 뿐더러 조직이 단단하여 여름을 빼고는 어느 정도 온도 변화에도 상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뼈가 별로 없는 생선으로 태어났으나 맛이 좋아 사람들이 너나 가리지 않고 잡아 멸종에
이르자 용왕이 다른 물고기에게 "가시를 하나씩 뽑아 준치에게 주어라!"하니 준치가 가시 박히는 고통이 너무
심하여 도망을 다니자 끝까지 따라다니며 가시를 끼워 준 바, 준치는 특이하게 꼬리로 갈수록 가시가 많은
생선이 되었다.
중국의 8대 진미는 곰 발바닥, 사슴 꼬리, 바다 제비집, 상어 지느러미, 호랑이 무릎, 오랑우탕 입술, 낙타의 등,
준치로 여기에 당당히 그 이름이 올라가 있다.
속담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는데 본래 "가치가 높은 것은 낡거나 상해도 그 가치가 남아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준치는 전남 신안 우이도(牛耳島)에서 곡우가 지나면서 잡히기 시작하나 1910년 이후에는 거의
멸종 상태가 되어 잘 잡히지 않으므로 요즘 젊은이들은 사촌 격인 웅어(일명 위어)나 물고기 도감에서 그림으로
학습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길동무 도봉산 물놀이 가는 송지학입니다.
첫댓글 춘치, 갈치, 꽁치 치 字 들어가는 생선은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치"자가 든 생선은 비늘이 작고 "어"자가 든 생선은 비늘이 큽니다.
고등어 같이 비늘이 작은 것도 "어"자가 들어가나 옛날에는 이름이 "고등치" 였음을 참고로 알려 드립니다.
준치 지는 무 봤어예 ㅋ
우리 세대는 쎡어도 준치 다들 맛 보고 사신분들이 시네예
안전하게 물놀리 잘 댕겨 오시기요
오늘은 잠마밧님도 그치고 좋은 멋진 물놀이 되시길 바랍니더~~
70대는 되셔야 준치를 드셔 보았을 정도로 아득한 이야기입니다.
이야기꾼이십니다..^^
썩어도 춘치!
보다
저는 다금바리회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구별이 쉽지 않지요!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양식한 능성어를 다금바리로 팔고 있으니 육지에서 먹는 다금바리는 거의 가짜라고 보심이
타당할 것 같네요!!
물량이 하도 적어 오리지날을 드시려면 제주에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만 드실 수 있습니다.
미식 ㅋㅋ
오랑우탕??¿¿ 입술이 너무 웃겼어요
입술부분이 맛이 있긴 한가봐요 ^^ㅋㅋ
잘 다녀오세요 선배님~~~~
다음에는
한 여름밤 납양특집 재밌는 얘기
들려주세요
아니면 심쿵한 얘기 완전 좋아요 ^^
몰래 몰래 감춘 보따리들
그런거요 ^^
글쓰기가 만만치 않네요!
여러분들의 개성을 하나같이 파악할 수도 없고 다양하니 말입니다.
무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긴 바닷가 여서 그런지
섞어도 준치라는 말 자주 듣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야구선수 이름(?)을 닉으로 쓰셨는데 제 추측이 100% 틀렸겠죠?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그저 고맙기만 합니다.
@송지학 Clayton Kershaw ㅡ다저스팀 야구선수 맞습니다.
실력에 반하고
인성에는 더 반했습니다. ㅎ
준치는 우리 시동생 별명 이에요 ㅎ
이름이 외자로~~준 자가 들어가서요
준치에 관하여 많이 알았네요
오늘 길동무 도봉산 계곡 물놀이 ~~
와우
부러워요^^
♡♡♡
잘 다녀 와 정리 중입니다.
비 온 뒤 끝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하여 즐거운 하루였네요!!
아 한가지 배웁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