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설악을 걷다 쓰러져 하늘을 보며 죽어도 행복할 것 같다
아니 행복할 것이다
초강력 태풍이 온다는데
요 며칠 하늘은 예술이었다
선선한 날씨에 눈 시리도록 파란 하늘
필례령 아래에서 오래간만에 야영을 했다
간단 모드로 거나하게... ^^
◈ 산행일 : 22.09.03
가리산골을 오려르다 반대편 지당골에서
시작하는 게 힘이 덜 든다 하여
차로 안가리산골 700고지까지.... ㅋㅋㅋ
4~5년 전 지당골 협곡 폭포를 우회한 기억인데 어찌하다 보니 그 폭포를 직등했다
힘이 배가 들었다 ㅠ.ㅠ
쫄깃쫄낏
지당골과 가리산골에는
슬랩이 꽤 크고 많다
▼ 어마 무시한 사태
신속 통과
▼ 고본과 당귀가 엄청 많다
▼ 능력자는 저렇게
▼ 찌끄레기들은 등산화에 물칠 좀 하면서.. ㅠ.ㅠ
▼ 폭포 상단
▼ 단체 사진
▼ 1300고지 점심
한석산 쪽으로 조망이 탁 트이고
자리가 편평하여 탁주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 세칭 벽돌 공장
비구름인지 운무인지 까스가 꽉 차올라
소가리봉, 가리봉을 포기하고
벽돌 공장서 크게 길을 바꿔 주걱봉 쪽으로
▼ 지당골 갈림
▼ 가리산골은 주걱봉을 왼쪽으로 끼고 내리거나 (1 코스)
아래 사진이 바위 우측으로 내리거나 (2코스)
나머지는 모두 몇 십 미터 절벽 낭떠러지 길
▼ 2코스 진입하자마자
조망이 터진다
제일 끝 황철
서북능선이 장대하게 펼쳐져있고
안산이 뾰족하다
▼ 경사 5~60도 되는 비탈을 속절없이 내려간다
몸이 저절로 앞으로 쏟아져 낙상하기
십상이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움직이고 잔 너덜에 낙석
위험도 있고
어린 잡목이라 지지할 것도 적어 매우 조심스럽다
다행인 것은 내려간다는 거..
올라가다가는 진짜로 심장이 터져
죽을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든다
내리막길 400 미터 약 1시간 소요
▼ 1코스 2코스 합수점
▼ 곧이어 두 번째 합수
쓰러진 고목 밑동에서 새 생명이 자란다
▼ 오버행이 될 정도로 암석이 깨져 나갔고
우측으로 실폭포가
▼ 가리산골의 명물 #은암폭포
세칭 골뱅이 폭포
▼ 은암 폭포 하단 내려서
주능선에서 3시간 40분, 약 2킬로 진행
가리산골은 이 은암폭포까지 올라와서 구경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이후 상단부분은 전혀..
▼ 곡백운 느낌의 너른 암반에 무수히 많은 와폭과 작은 소 그리고 짙고 푸른 하늘
여러 차례 물길을 건너 내려가지만
킬로수가 줄지 않는다
미끄럼과 낙석으로 긴장의 연속
▼ 아름다운 모습 ^^
^^
▼ 촛대봉만 보인다
수직의 직벽들 사이로 거친 협곡의 가리산 골
첫 걸음부터 장수대에 닿을때까지
돌길의 연속
약 3.5키로 구간을 3 시간 40분 소요
다리가 뻐근하다
오름을 한다면 7~8부 능선에 닿기
전까지는 조망도 트이지 않으나
은암 폭포까지 오르는 길의 통암반과 와폭들은 볼만하다
▼ 인제 재래식 손두부집
짜박두부
뜨거우니 입안 조심 ^^
첫댓글 가리산골,,,좋습니다.능력자의 폼은 숏다리는 불가한 자세,,,ㅋ
이 글을 능력자가 싫어합니다
@윈터 몬 말인지 모르긋네요.ㅋ
가랭이 짧은 넘들은 저리 몬감 ㅎㅎ 잘 봤어유~
송장 짧은 이들은 겨 오르거나 우회길로 가야죠 ㅠㅠ
횡지암 등반 실력이 대단하구만... 가봐도 기억이 없으니...
에~~~이
능력자를 무시하시면 아니되옵니다
거구가 개볍게 탁탁 오르던데요
저떡대로 행동하는거보면
거참!!
아리송하단말야~~ㅋ
인체의 신비죠^^
뭐래?
아주 어려운 길을 가셨네요~~~~~~잘 감상하고 갑니다
주걱봉 옆으로도 길이 된다니까 힌번 올라가봐야죠
약 3.5키로 6시간 예상
능력자 횡 아우를 여기서 보는구먼
우린 무서버서 몬 가는 곳
다 댕겨 오신 곳이니 감상만 잘해주셔도 땡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