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하면 뜻에 혼란이 없나니 자비가 제일가는 행이라네. 중생들을 불쌍히 여기면 그 복은 한량 없으리라. (법구경)
불가에서는 '남을 이롭게 하라'고 합니다. 이를 '이타행(利他行)'이라고 합니다. 이타행은 불자라면 누구나 기꺼이 행하여야 하는 덕목입니다.
아함경에 '띳사장로'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처님 제자 띳사장로는 발심 출가하여 열심히 정진하던 중, 몸이 썩는 병을 얻게 되었다.
피고름 냄새가 극심하여 혼자 버려져서 외롭게 고통과 싸우고 있는 띳사를 찾아가서 부처님은 물을 데워서 상처를 닦아주고 더러워진 가사를 빨아 햇볕에 말려 청결하게 보호해 주셨다. 부처님의 보살핌을 받은 띳사는 심신의 편안함을 얻고 편안한 마음으로 열반에 들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부처님께선 제자들에게 이르길 '마음(의식)이 몸을 떠나면 몸은 나무토막과 같음으로 외적인 형상과 일시적인 현상에 집착하여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마음을 내지 말라. 그리고 모두가 겪게 되는 고통은 자비로 감싸 안아야 한다'고 하셨다.
근대 불교계의 큰 스승이신 경허선사는 문둥병을 앓고 있는 여인을 자신의 방에서 지극정성으로 간병한 일화는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덕스로운 이는 타인의 어려움을 헤아려 어루만져 평안케하니 진실로 자비롭습니다. 자비심은 모두를 행복으로 이끄는 양약임을 유념하소서!
해담치익 선사는 노래합니다. "세간의 어떤 물건 허공에서 솟아날꼬? 들판마다 파종치 않은 새싹이란 없는 것을. 부지런히 공을 쌓은 뒤라야 가능하니, 빈 밭에서 절로 싹 돋는 것 기다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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