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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황(토끼네,오로라,완전히늑대,살짝쿵아픔,슬렌 공동카페)
눈물이 식을 줄을 모른다. 잊는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우리의 추억 잊기엔 너무 무거
워 지워지는 것, 그 사람에겐 너무 버거울테니 그리 아린 가슴 상처 아물때까지 기다리느니 차라
리 가슴에 묻어가길 바라였으나 이제는 과감히 잊는다 말할 수 있다. 물론 지금 당장은 힘들겠
지, 허나 그리 잊어가면 가슴에서 끝없이 밀어내다보면 빈 가슴 어루만질 때 그때 보면 언젠간
나는 그 사람 잊어있겠지. 스르륵 밀려드는 파도물결 바라보는 회랑의 눈가에 깊은 회한의 눈물
이 서린다. 겁없이 사랑했던 시절, 너무나도 과감했던 그때에 나는 사랑을 하기전 먼저 이별을
생각할만큼 낭만적이지 못해 그저 지금의 감정에만 충실하면 된다 생각했었지, 결국 그같은 어
리석음이 지금의 나를 파멸로 이끈 장본인이겠지만. 너무나도 어린사랑, 우습지. 이젠 비웃음 서
린 웃음조차 낯설지 않다. 사랑에 채이고 절망하였던 시절 한없이 내게 되뇌였던 비웃음‥. 허니
이따위 비웃음쯤이야 아무렇지도 않은걸. 소중한 건 모두 저 하늘 저 구름 위로 숨어버려 내가
가질 것 이 세상에 한줌 모래만큼도 없다는 걸 이제서야 비로소 깨달았으니 더 이상 사랑에 얽매
이는 일도, 가슴에 남아 아프고 다시 아플 일도 없을거야. 모두가 이런것을, 너무 오랫동안 망각
하고 있었던 난 너무 바보같은 여자. 밀려드는 파도 바라보는 소녀 눈엔 애써 머물다 간 눈물자
욱 흔적과 함께 사라지는데 가질 수 없는 마음, 애써 잊으려 해도 쉽사리 잊혀지지 않음이 너무
나도 깊이 사랑했던 우리사이 조금이나마 처음과 같이 되돌아갔으면‥하는 부질없는 바램만 남
길 뿐이다.
묻는 물음 아무런 답도 없이 그저 멍한 눈빛으로 어딜 향했는지도 모르는 초점없는 눈으로 파란
파도물결 좋아 그저 그리 넋을 빼고 쳐다보고 있었다. 파도 또한 내 마음을 아는 듯 서럽게도 일
렁이는구나. 모진세월 암벽을 깍아내리며 고행에 고행을 거듭하던 세월 너희들의 기반을 잡을때
까지 너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모질게 버텨왔더냐. 이와 같다, 이별이 아닌데 눈물을 참고있는
데도 흐르는 눈물 버거워 차마 닦을 힘도 없다. 애써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마음. 괜한 상처줄까
조심스런 말 한 마디조차 건네지 못하는 가이 또한 말을 잃은 지 오래였다. 오래된 기다림은 붉
은 해 시리도록 아픈 바다색을 붉게 물들적까지 흐트러짐 없었다. 길어진 그림자가 이리저리 헤
매이기만 하며 정착치 못하는 발길, 어서 돌아가라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만 떠도는 나그네의 삶
이란 게 다 그렇질 않은가. 잠시 쉬어갈 곳은 있을지언정 정착이란 없다. 그저 떠돌고 또 떠돌다
마음 맞는 이 만나면 몇마디 웃음 나눌 수 있는 것이기에 나그네라 하는 것이 아닌가. 벗이란 건
없다. 오직 단신으로 시릴 고독 품에 안고 짚신짝 헤어지도록 걷고 또 걸으면 언젠간 걸음 닿는
곳, 그곳이 곧 내가 머물 곳. 또 다시 정착없는 여정을 향해 걸어가게 되겠지. 일신을 안위코자 한
다면 그것은 절로 나락으로 빠져드는 꼴이요, 스스로를 자멸로 이끄는 일이니 결코 자신을 안위
치 말라.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비가 오면 비를 맞아라. 거센바람 마다않고 더 먼 곳을 향해 걷
는다면 비록 거센바람에 옷깃은 헤어진다한들 때때로 바람의 베어듦이 있을지며 아픈 눈물
하늘에서 부름하는 비를 맞는다면 비록 옷은 젖어들겠지만 더 깊은 진리를 알아낼 수 있음이 아
니던가. 허니 잡념하지 말자. 어딘가로 향할 지도 모르는 나그네처럼 그저 떠돌다 가자.
외로운 고독은 짙고 괴롭다. 고독으로 젖어드는 밤. 흐르는 눈물보다 더한 것은 다차부차 아무
런 말 없이 떠난 자에 대한 분노, 집착이라 해도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 믿으니 남들이 뭐라하던
상관없었다. 그리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한번쯤은 뒤돌아 봐주겠지‥라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버
텨온 시간이 얼만데. 자그마한 기회조차 주지 않고 홀로 떠나가 버린 몸. 이젠 눈물보다 더한 고
통이 나를 집어삼키려 하겠지. 이제는 실오라기같은 희망조차 믿지 않는다. 그저 날 두고 떠나버
린 그 사람이 더없이 미울 뿐, 거친 주먹에 사내의 거센 눈물이 수도없이 닦이어진다. 눈물이란
게 그저 마르면 없어져 버리는 것을, 마음속 깊은곳까지 도륙내고 떠난 배신감. 안채는 이미 침
묵에 휩싸인 지 오래였다. 초당의 사하가 지친 마음 위로코자 하였으나 어떤 마음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상처 그 상처 아물게 함은 이미 내 손을 떠나 다른 이의 손에 쥐어졌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음에 오늘은 토라짐도 없이 그저 스스럼없이 물러났다. 사내를 알고 어루만지기를 숱한
세월. 이젠 지겨울만도 한 그 일에 이젠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려 이제는 흔들리는 눈빛만 보아도
그 사람이 무얼 갈구하는 지, 어떤 마음인 지 빤히 내다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내 아무리 천
기의 몸에 귀한 사족 중에서도 사족, 양반님네들도 굽신거리는 이 나라 권세가 대군 의천의 은정
을 입었다고는 하나 그가 나를 진심으로 연모하지 않음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질 수 없는 사
랑에 대한 복수라면 복수랄까. 어짜피 갖지 못할 운명이라면 차라리 다른 이를 취하여 그 아픈
마음 어루만질 수 있길 바랬을 것이다. 본처가 엄연히 있고 금기라 사람들의 입에서 전해온 사내
의 눈물이라면 가히 그 사람 아끼는 마음 크고 귀하리라. 허고 가지었으면 가지었지, 결코 잃은
것은 없다. 세상에 대한 비관과 원한을 짙은 사내의 향기에 모두 실었었다. 해서 콧대 높여 귀한
양반님네들 아니면 상대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초당에 앉은 몸, 천기의 몸이니 소실자리라도
감지덕지 해야한다만 고작 소실자리라면 애시당초 시작도 않았겠지. 다만 지금은 몸을 수그리
고 있을 때이다.
참 약은 계집이다. 행동 하나 행함에 있어 앞으로의 정세와 모든 정황을 일일히 꿰뚫고 하는 법
이니 눈웃음 하나에도 가식이 절로 묻어난다만 기녀에게 어찌 눈웃음이 없으랴. 그 맛에 품고 보
듬는 것이지, 허니 저 난홍이네서도 천기임에도 격을 달리하질 않았던가. 일이 점점 더 수월해
지는게다. 마침 대군과 대군비 사이에 갈등이 있으니 그것을 좀 더 깊게 파고들려 하였거늘 이젠
그런 수고는 전혀 필요가 없다. 제 발로 나간 대군비, 대군비면 소실이 아니라 정일품 정경부인
의 자리나 다름없다. 허면 그토록 갈구하였던 신분상승도 이젠 덧없는 꿈이 아니며 누구도 내게
감히 기녀라 손가락질 할 수 없겠지. 허나 그리까지 가기엔 시간이 너무나도 멀다. 그저 지금은
내가 그 사람 시린마음 조금이나마 녹여줄 수 있는 하나의 노리개일 뿐이니. 허나 덧없다 하기엔
꿈이 너무나도 크다, 뒤도 보지 않고 앞만 보며 내달려온 시간. 시간에 공들인 세월에 쉬히 포기
한다 말하지 못한다. 시간을 허비하였다 생각치 않는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 한가지. 누
구나 날 떠받들 수 있을법한 높은 지위. 이것만 얻는다면 진심이야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그가
날 이용하듯이 나 역시 숱한 사내들을 그리 이용해 왔으니. 허나 목메여 우는 구슬픈 울음, 지금
은 내가 끼어들 틈은 조금도 없는걸. 허나 나는 그 눈 속에 들어있을 깊은 갈증을 알 수 있다. 그
저 어제처럼 바라볼 사내가 아니라는 것을‥ 허면 그때 천천히 빼앗는다 해도 늦는 것은 전혀 없
다고.
돌려보낸 것이 아닌 저 먼저 돌아간 자리라 누구 하나도 없는 어두운 방, 간간히 스며드는 쓸쓸
한 달빛은 내 마음을 대신하듯이 영롱이 아닌 구슬픔의 잔빛으로만 내려올 뿐이라지. 한번도 느
껴보지 못한 감정. 나는 내가 잘 안다, 내가 어디 여인 하나에 이토록 아파하고 울 정도로 문약한
자였단 말인가. 허나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그리움을 저어해 흐르는 눈물 그 속에 미처 갖지 못
한 깊은 여한이 있다해도 나는 주저치 않고 이를 흘려보내리라. 조금의 원망도 없다면 그것은 너
무나도 뻔한 거짓일테지. 한순간에 내 가슴 저미어 온 사랑에게 배운 처절한 배신감. 굳쎈 주먹
으로도 달래어지지 않을 한 가지, 조금이나마 곁에 있고 싶었던 그 마음마저 무참히 짓밟고 떠나
간 사람이여.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것이 부와 명예였다만 조금의 옹호함만 두었어도 충분히
가지었을 그 모든 것들마저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간 사람. 처음 이름이 너무 고와 그 이름에 절
로 빠져들고 그녀만의 향기에 빠져들었던 시간, 나에겐 가장 아팠을 시간. 미처 헤아릴 수 없는
뼈의 아픔이 안에서 눈물을 토로할테지만 그 목메인 소리를 감당할만큼 난 그리 강하지 못해.
강하다 믿었었고 문약한 것은 언제나 깨어버렸을 그간의 망각은 모두 흐를 눈물 눈 씻어갈 자리
에 맴돌다 사라지길. 차라리 내가 미련두지 않을 걸 그랬어. 이리 영영 잃어버릴 줄 알았다면 어
리석게 잡는 것이 아니었을테지, 아린 가슴 위로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 어둠이 엄습해오는 방
한 구석에 잠시나마 가지었던 빛바랜 추억에 구원의 손길을 청하여 기대어 본다만 빛바랜 추억
은 어느 곳 하나 의지해 주지 않는다. 모두 잊는 것은 제 몫, 한쪽 손에 꼬옥 쥔 술병으로 몇번이
고 메마른 가슴을 축이어 본다만 이미 울고 헐었을 가슴, 상처 아물게 함은 이미 제 손을 떠난 지
오래다. 자신 또한 불가피한 일이라 여기는겐지 피식 아무도 들어줄 이 없는 허공에다 대고 저
자신에게 뜻모를 물음만 던지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망가졌다 속단하긴 이르다.
마음 속 깊은 불신이 커다란 미움으로 바뀌어갈즈음 우리의 사랑이 이토록 엇나간 것은 대체 언
제부터일까. 그것이나마 안다면 조금의 위안삼아 천년을 흘려도 헤아릴 수 없는 눈물, 조금은 줄
일 수 있을 터건만 한송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이내 사라질 마음은 어디에도 잡을 수 없는 것이겠
지. 허니 아픈 마음 위안삼을 곳도 없다. 잊어도 잊혀지지 않을 그녀의 잔상이 온통 머릿속을 헤
매일 적에 더 큰 기다림을 낳기 전 나는 그 모든 추억들을 지워버린다. 방 한켠 정갈히 머물다 간
그녀의 온기는 아직도 그대로인데 정작 이토록 타들어갈 가슴앓이 어루어 만져 줄 이는 아무도
없네. 엇나간 사랑, 믿음도 사랑도 아닌 증오로 서로를 대했던 마음. 부디 이제 그만하길 바라였
으나 애시당초 끝이란 게 없는 싸움, 마음 아려올 바에야 차라리 안 대하는 것이 나을테지. 처음
부터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떠나갈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유일한 사람이었을테지만
한치의 이해조차 없다. 그녀가 어찌 떠나가야 했을 지, 어쩌면 빼앗아 간 것은 그가 아닌 자신일
테지만 이미 눈물 흘린 사랑의 상처에 너무 많은 힘을 소진한 탓일까 이젠 그런 조그만 연유들은
생각할 겨를조차 없다. 못난 이기심에 내가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가질 수 없어라는 식으로 놓
아주면 될 것을 놓지 못해 영원한 내 것이라 여겼겠지. 그리해야 영원히 빠져나갈 수 없다 여겨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곤 빈 마음 뿐이라 하여도 나는 그 빈 마음이나마 움켜쥐어야겠다고. 허면
은신군이고 뭐고 내 것 넘보는 것 또한 없어질테지. 가소로운 오만이다. 마음이 저에게 있음을
알면서도 그녀의 행복을 위해 저 멀리 달아날 날개를 준 은신군의 사랑과는 꽤나 모순적인 사랑
이다. 뒤늦게 품은 여한은 오늘도 달빛의 노래를 부르게 하네. 들어줄 이조차 없는 가련함의 노
래. 달빛 잔뜩 머금은 은빛의 은은한 노래‥ 결코 용서하지 않을거야. 비회랑, 누가 제멋대로 떠
나가라 하였던가. 돌아온다면 다신 보지 못할 차가움으로 맞아주지. 돌아오기만 하면, 아니 돌아
오면‥
같은 순간, 같은 공간 가련이 아닌 가난함의 노래로 달빛을 바라보는 사내. 흥얼거리는 노래가락
이 꽤나 슬픈 곡조이다. 말로는 삼년상, 삼년상 한다지만 실상은 만 2년이면 끝나버릴 시간. 오직
먼저 간 내 어머니만을 생각할 시간이라 해 놓고 잊지 못한다 함은 이 무슨 모순인가. 가진 것 하
나 없는 사내, 너무도 가난해 나를 위하는 그 여인 행복조차 주지 못했던 사내, 좀 더 일찍 알지
못한 것이 한이라면 한이랄까. 주인도 잠들지 않은 차, 연이은 피곤에 연옥이 놈은 곯아떨어진
지 오래다. 연옥의 나이 또한 어느 덧 스물, 은신군보다 두 살이나 많은 형 뻘이다. 거기다 뫼셔온
세월이 여러해니 속마음 정도는 쉽게 털어놓을 만도 한데 아직까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 말
하지 않는 신중함은 무어란 말인가.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연옥 또한 오래된 충격으로 인해 영영
말을 못하게 되어버린 정황을 방패막이로 내세우겠지. 허나 못한 것은 결코 아니다, 정황이 아닌
나의 의지. 나를 이리 만든 세상이 싫어 스스로 말을 끊어버렸다 그리 알고 있는 이는 몇이나 될
까. 그것은 무덤에 간 세빈조차도 알지 못할 미제겠으나 조금은 이런 내 마음 알아주길 표하여
눈감은 척, 꿈을 꾸는 척 여러번 내가 안고 살아온 수많은 상처들, 조금은 함께 나눌 이가 필요하
여 넌지시 알지 못할 말로 던졌으나 이는 그녀 또한 영원히 모를 일이겠지. 떳떳하지 못한 것이
죄라면 죄랄까. 사랑한다는 것이 죄가 된다면 대체 나는 무엇으로 옥황을 우러러 볼까. 무엇보다
도 아름다울 연정이지만 누구보다도 아름다울 연인이지만 감히 한번 내 것이라 떳떳히 말하지
못하였고 자신감으로 안아준 적 또한 없었다. 생각해보니 상처만을 남기었을 사랑, 감히 떠나라
마라 할 처지도 아니었던 것을, 칠흑같은 어둠의 밤. 보는 이도 없다, 오직 홀로 남았을 외딴 산
속. 어둠을 벗삼아 흐르는 눈물 조금이나마 숨겨보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을 곳도 없다. 달
이 자심하여 어둠이 짙다하나 세상 비추기를 마다하지는 않으니 여전히 달빛에 비추는 살색의
살결은 곱다. 비록 사내다만 나약해 보이는 육신. 허나 나약함도 때때론 정의를 안다. 깊은 슬픔
에 몸서리치도록 괴로워도 어느 누구에게도 티 내지 않는 사내. 티 내지 않으면 오직 나 홀로 가
지고 갈 아픔을 괜스레 다른 이들에게 넘겨주려는 것은 핑계일 뿐이라고. 해서 사랑조차 잃어버
렸을 지도 모르지.
청산에 달 밝은 밤, 뜨는 달 잔상마저 오늘은 모른다 하지 않겠다. 두고 떠난 마음마저 거둘 수 있
다면 그 얼마나 좋으랴. 허나 가질 수 없는 애환이라면 두고 두고 평생을 아파하는 것보다는 연
신 떠오르는 것이 낫질 않은가. 아주 먼 훗날 우리의 과거마저 흑점이 되어버릴 정도로 늙게되면
그때 사랑을 했었다는 조금의 기억은 있어야 한다고. 아무도 알지 못할 밤, 가슴만이 토로할 노
래를 부른다. 한 많은 삶 차마 감지 못함이 안타까우나 그녀를 위해 살아가노라고. 모르지, 또 모
르지. 그녀 또한 나와 같이 아주 먼 여정을 택했을 지도. 마음 닿을 수 없는 그곳으로 돌아가 버
린 후, 남는 것은 시리도록 아픈 마음 뿐.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꿈이 많아 오는 잠 차마 마다치 않고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여름날
꽃이여 피거라 꽃이여 피거라
기억이 많아 차마 돌아오지 못할 길
피다 오는 길 단비라도 만나면 그리 뿌려주어라
길고 긴 여정 힘들었던 길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발길 닿지 않을 곳
사랑이라함은 한치 떠돌다 사라질 구름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내님은 청산에 홀로 우는가
한조작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드메냐
갖지못할마음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아픈상처 기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내님은 청산에 홀로 우는가
우어어 ㅜㅜ용서하십시오. 바쁜 일도 없으면서 괜히 고등학생
흉내 좀 내 봤습니다. 8일씩이나 소설을 거르었다니 ㅜㅜ; 흠 안 쓴 지
하도 오래되서 이젠 한편 쓰는 데도 2시간이 허비되는군요.
전엔 1시간이면 후딱 써낼 수 있었는 데 어느 새 소설도 퇴행성인지 - . -;
허허 =ㅇ=
인기 같은 건 이제 미련도 없습니다 ~_~
아, 언제부터 이렇게 타락하게 되었는 지 ㅜㅜ ''
흠 그래도 오늘은 하나라도 올렸으니 +ㅇ+ 제게 돌아올 화살은 없는거죠? [커컹.
에휴, 완결이 머지 않았네요. 잠시 휴전선을 지키며 애매모호한 시점의 지금.
조만간 삼년후도 돌아올 테고 그럼 점점 이 지겨운 어나왕에도 결말이 오겠죠 -ㅇ-
아 요즘은 다 귀찮습니다 ㅜㅜ 새로운 소설 연재하고 싶은 데
그것마저 귀찮아지진 않을까 염려까지 된답니다 ㅜㅜ.
으휴 어서 바삐 귀차나즘에서 벗어나야 할텐데.
좀처럼 주저리를 쓰지 않는 토끼네인데 오늘은 주저리가 많았습니다.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어, 제가 일빠네요? 지금 소나에서 보고 인소닷에서 한번 더 보는 길입니다. 소나엔 꼬릿말을 못 남겼는 데 이거 보고 나서 한번 더 올려야겠네요 ㅎㅎ.. 진짜 토끼네 님 말씀대로 ㅜㅜ토끼네 님 너무 오랫만에 소설 들고 오시는 줄 알죠? 전엔 빨리빨리 많이 올라와서 좋았는 데 이젠
소설 하나 읽으려면 7주일은 고사하게 돼 버리면 안돼죠 ㅜㅜ.. 흑.. 귀찮으신 작가님의 마음도 알겠지만 토끼님 소설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저같은 독자도 생각해 주셔야돼요 +ㅁ+ 안 그럼 작가님 목에 칼이 [섬뜩] 헉 ㅜㅜ죄송합니다. 꼴 같지도 않은 협박 해 봤네요
전에 50편인가까지 읽었었는 데 어느덧 이렇게 진도를 빨리 나가셨나요 ㅜㅜ근데 어느순간부터인가 회랑이와 은신군이 새드전선을 타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진 않네요, 설마 어나왕도 새드인가요 ? ㅜ0ㅜ? 안돼요.. 진짜 그건 안돼요. ㅜㅜ전 은신군의 추종자란 말이에요, ㅡㅡ죽이시려면 의천대군이나 죽이라고 하세
요 아 그 새끼 요즘 맘에 안 들어 ㅡㅡ[어쩌라고] 그리고 진짜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작가님 너무 잘 쓰세요 ㅜㅜ막 어른이 쓰시는 것 같아요, 어째서 이런 소설이 꼬릿말이 이렇게 없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어요. 오늘도 그냥 볼려다가 작가님 마음을 생각해서 꼬릿말 올려요 ㅋㅋ 으휴 ! 다른 분들 댓글은 소설을 읽고 난
독자의 기본매너입니다. 아 마지막 시조라고 하나요?? 시인지 뭔지 ㅜㅜ 그게 참 인상적인 거 같아요.. 은신군 한동안 안 나오더니 다시 나와서 너무 좋아요 > < 아 졸리네요 ㅜㅜ전 이만 자러 가야겠네요 [휘리릭] 작가님 내일도 올려주시는 거 알죠 +ㅁ+?
아하하 ~ 위에 분 ~ 글이 너무 길어 당황했어요 ~ 하하 ~ 요즘따라 소설이 쫌 어려워 지는 감이 있는듯 -_ - ;; 하하 ~ 점점 대사가 .. =_ =; 위에 님말대로 이 소설을 새드로 내신다면 저는 슬플꺼예요 [-_- 어쩌라는겐지;]꼭 ! 해피로 써 주세요 -_ -
토끼네님.. 학생이신가요??? 이제까지 대딩이나 어른이신줄 알았는뎁.... 이번 소설은 해피로~!! 부탁합니닷..^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