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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5.1~3일 14.15회차 (운두령~먼드리재)
2016.10.22 한강기맥 계방산 정상 에서 2일차 비박도중
기상악화로 새벽2시에 운두령으로 탈출이후 다음구간을
이어서 종주비박을 기획해본다.
그동안 다양한 비박경험이 있지만 3일4일의 종주비박은
물의공수,박지선정,거리에 비례한 체력소모,탈출로 확보등
산행계획표를 짜는데도 준비가 꾀걸린다.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는 한강기맥은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데 도상거리 167km 로 보통 9구간에
나누어 진행하는데 오지중에 상오지라 교통편이 불편하고
접속구간도 길며 구간이 끝나는지점에서 임도를 만나도 탈출로가
매우길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한다.
일반종주 산행만해도 거리가 길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비박종주는 잠을 자야하는 막영장비에 식량무게가 더해져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한강기맥의 등로파악은 검색을 해보면 디테일한 종주산행기를
심심찮게 찻아볼수 있스니 다른 선답자의 블로그를 리서치 하길
바라며 내블로그가 BPL에 특화된 블로그인만큼 한강기맥을
비박종주로 도전하는 이들은 산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물의공수지점
야영이 가능한 사이트등 운행능력을 참고하여 시행착오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글을 남긴다.
-캐츠비-
직장생활하며 3박4일이란 시간을 산에 할애하기란 쉽지않은
일이기 때문에 이번에 한강기맥을 앞두고 몇일을 소풍앞둔
아이처럼 설레이고 내마음은 이미 운두령을 거닐고 있었다.
파트너인 승연에게 한강기맥 시간계획표가 이멜로 도착했다.
첨부하면 다음과 같다.
1. 교통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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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 06:40분 진부행 버스, 8:50 도착 | |||||
진부-운두령 10:00 버스 (내면행) | |||||
운두령~진부 택시비 28,000원 | |||||
3. 시간계획 |
1일차 | 거리(km) | 예상소요시간 | 예상도착시간 | 비고 | |
운두령 | 9:30 | ||||
1271.8 | 2.1 | 1:00 | 10:30 | ||
1249.9 | 1.0 | 0:30 | 11:00 | ||
보래령 | 1.0 | 0:30 | 11:30 | ||
보래봉 1324.3 | 1.2 | 0:40 | 12:10 | ||
자운치 | 2.7 | 2:00 | 14:10 | 좌측계곡물 | |
불발령1013 | 4.6 | 2:30 | 16:40 | 좌측차단기방향 물. 정자 | |
청량봉1052 | 1.1 | 1:00 | 17:40 | ||
장곡현 | 1.2 | 1:00 | 18:40 | ||
14.9 | 9:10 | ||||
2일차 | 거리(km) | 예상소요시간 | 예상도착시간 | 비고 | |
장곡현 | 7:00 | 물 | |||
구목령 | 6.1 | 3:00 | 10:00 | 먼드리재방향 왼쪽100미터 물 | 오른쪽 서석면 |
삼계봉 | 3.3 | 2:00 | 12:00 | ||
덕고산1125 | 0.9 | 1:00 | 13:00 | ||
봉막재 | 2.7 | 2:00 | 15:00 | ||
원넘이재 | 2.4 | 2:00 | 17:00 | ||
운무산 | 0.9 | 1:00 | 18:00 | 헬기장 비박 | |
먼드리재466 | 6.2 | 3:00 | 21:00 | 약수터 | |
22.5 | 14:00 | 37.4 | |||
3일차 | 거리(km) | 예상소요시간 | 예상도착시간 | 비고 | |
먼드리재466 | 7:00 | 물 | |||
710봉 | 1.5 | 0:45 | 7:45 | ||
전망바위 | 0:20 | 8:05 | |||
여우재 | 0.9 | 0:10 | 8:15 | ||
수리봉 | 2.0 | 1:00 | 9:15 | ||
877 | 1.5 | 0:40 | 9:55 | ||
927 | 2.5 | 1:30 | 11:25 | ||
대학산876 | 2.0 | 1:00 | 12:25 | ||
화방고개 | 3.5 | 2:00 | 14:25 | 화방재샘터(406도로상).내려서서 왼쪽 | |
덕구산 | 2.5 | 1:30 | 15:55 | ||
헬기장 630.5 | 1.2 | 0:40 | 16:35 | ||
갯고개 | 1.8 | 0:50 | 17:25 | ||
응곡산 | 1.2 | 0:40 | 18:05 | ||
먹방골임도 | 2.9 | 1:30 | 19:35 | 비박. 먹방골임도 차단기 지나 우측 개울 | |
23.5 | 60.9 | ||||
4일차 | 거리(km) | 예상소요시간 | 예상도착시간 | 비고 | |
먹방골임도 | 7:00 | 물 | |||
만대산 | 1.1 | 0:30 | 7:30 | ||
작은삼마치 | 3.3 | 2:00 | 9:30 | 군부대에서 식수조달부탁가능 | |
오음산 | 3.0 | 1:30 | 11:00 | ||
삼마치 | 3.0 | 1:30 | 12:30 | 내려온방향으로 오른쪽. 임도따라 계곡 | 삼마치~홍천 13,000원 |
10.4 | 7:25 | 71.3 |
진부에서 운두령가는 버스는 하루에 두번있고 운두령은
함백산 만항재 다음으로 차로 올라갈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40분차를 타고 8:50에 진부에 도착하여
순대국한그릇에 아점을 먹고 10:00에 출발하는 진부_운두령
버스를 타려 계획을 잡았스나 버스가 파업하여 6:40분차가
취소되고 8:00진부행 차를타고 택시로 운두령으로 이동하게 됫다
이렇게 시작할때부터 마가끼면 끝이 좋치 않아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첫날 15km을 걸어야 하는데 출발시간이
늦어져 물이 확보되는 곳에 다다르지 못하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비박종주시 밤에는 걷지않는것이 대명제
이므로 마음이 조급하다.
일반 종주산행시에는 출발할때 거리,날씨를 조합하여
물을 준비하면 되고 중간에 물을 공수하기 위해서
산행경로를 이탈하는 일이 없지만 종주비박산행은
박배낭의 기본적인 무게가 있스므로 물을 넉넉하게
준비하기 힘들고 물이 공수되는 지점에 야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출발당시 첫날 산행거리가 16km안팍으로 예상되어 선선한 날씨를
고려하여 물을 1.5리터를 준비했다 토탈배낭 총무게는 11.5kg로
세팅하여 출발했다 세부항목은 다음과 같다.
운행장비:
해드랜턴(크레모아헤디130g),랜턴(크레모아미니 123g)휴지(113g),
진드기 기피제,벨(69g),지도,파우치.모자,장갑,자외선차단제(47g),고도계(37g)
배낭(그라나이트기어 레오파트46(1240g),수건(46g),슬리퍼(써머레스트220g)
오버트라우져(300g),우모복,양말3켤레,속옷(빤스3개),라이터,의약품
막영장비
쉘터(고라이트 샹그릴라2(640g),매트리스(다이소 은박매트180g)에어필로우(61g)
침낭(몬테인 알프스300(630g),쉘터용바닥깔개(비닐99g,)텐트팩(6개99g)
취사장비
버너(레보3700,112g),가스(223g),후라이팬(제로그램라면팬UL168g),물티슈(46g)
식단
1일차
점심:행동식(빵334g)
저녁:덮밥(264g),특목심(440g),안주(쥐포채36g)
2일차
아침:월남쌀국수:70g,
점심:떡국:191g
저녁:전투식량(140g),무말랭이(42g),훈제삼겹살
3일차
아침:체다치즈스프:46g
점심:전투식량
저녁:떡국,슬라이스햄(218g)쥐포채,무말랭이
4일차
아침:체다치즈스프,
점심:야채죽(68g)
기호식품:커피+차(59g),간식(제리,사탕,비스켓,초컬릿464g)
술 (소주1리터) 식수:1.5리터
배낭토탈총무게:11.5kg 몸무게:83.5kg
특이사항
가스소모가 적은 식단으로 구성,저녁은 단백질공급
멧돼지,뱀이 많은 지역으로 방지하기 위해 벨(종)필수지참
진드기가 매우많은 지역으로 진드기 기피제 필수지참
1일차 산행
운두령에 도착하여 채비를 끝내고 설레임을 가득안고 출발한다.
진달래가 지고 철쭉이 피는 도심과 달리 고도가 높은 곳이라
진달래가 피지않고 망울만 맺혀있다.
처음산행 시작부터 끝나는 야영지점까지 조망은 거의 터지지않고
울창한 조릿대의 연속이다 예전 백두대간길을 걸을때 점봉산구간이
조릿대가 많다 생각 되었스나 이곳과는 비교불가다.
첫날 산행시간 7시간 동안네네 길옆으로 조릿대가 무성하며
조릿대 사이로 중간중간에 얼레지 군락지를 지나가게 된다.
눈이 청량하기 그지없다.
운두령부터 시작하여 불발현까지 등로는 뚜렷한 하며 회령봉
갈림길만 주의한다면 특별이 알바할 구간은 없다.
나는 평소에 눈이 있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숏컷 등산화를 이용하는데
이날 비가 예보되어 있기 때문에 로우컷 등산화를 사용해야됫고
몇일전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로우컷 등산화를 버렷기 때문에
형님의 아다라시(새등산화)를 빌려신고 산행에 나섯는데 산행후
한시간만에 발뒤축에 물집이 잡혓다.
평지나 내리막은 괜찮았스나 오르막엔 뒤축이 쓸려 발걸음을
한걸음 옮길때마다 아픔이 전해졌다 파트너의 속도를
맞출수가 없었다. 앞으로의 긴여정이 남아있기에 깔깔거리던
웃음기가 사라지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첫날에 16km 를 진행하여 불발령에서 여정을 멈추게 되고
불발령정자에서 야영을 하기로 한다 전망이 빵터지고 고도가
1200m 되는 곳이기 때문에 별들의 축제가 예상되는 장소다.
총16km를 걸어서 이곳까지 도착했는데 이곳 정자에 배낭을
벗어놓고 왼쪽의 임도를 따라 물을 뜨러 걸어 내려갔다
저녁의 어스름한 노을이 리기다소나무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예전에 걸었던 화악지맥 덕두원리의
채종원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에서 물을 길어 다시 정자로 되돌아오니 대략 40분정도
소모됫다 산행도중 채취한 표고버섯과 두릅을 준비해온
식사와함께 반주가 이어진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술김에 물집잡힌 살점을 바둑알만큼
가위로 짤라냇는데 다음날 20km를 넘게 걷는동안 하늘을
원망하고 땅을 원망하게 될줄을 지금은 몰랏다.
술은 500cc 2개씩 각자1리터 준비했는데 오늘은 산행첫날을
축하하는 의미로 1리터를 둘이 맛나게 나눠먹었다 낼과 모레는
남은 1리터로 하루에 500cc씩 나눠먹어야지만 둘째날부터는
보통 피곤이 누적되기 때문에 반주로 몇잔먹으면 골아 떨어지기
마련이다
반주가 끝날 무렵부터 불발령이란 스테이지에 떠오르기 시작한
별들은 초롱하고 영롱했스며 새벽3시 소변기를 느껴 일어나
바라본 별들은 불발현이란 스테이지를 빼곡하게 가득채워
일생에 보기 힘들정도의 빼곡한 별님들의 만석 이여서
싸이키 조명보다 밝고도 현란했다.
이정도 별들은 정말 일생에 보기 힘들정도의 장관이기에 계속
별들을 보려 했스나 3분정도 지나자 체감온도가 급격이 떨어져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려와 침낭으로 피신했다.
2일차 산행
불발현에서 새벽6시출발 구목령에서 식수가 공수 되기 때문에
구목령까지 대략 8.5km 예상하고 물을 900cc 준비해서 출발
불발현 정자에서 청량봉 방향으로 직진이 기맥길이나 짤라먹고
좌측 임도로 내려간다 적당이 내려가다보면 친절하게 이정표가있고
좌틀해서 위로 올라가면 된다 양옆으로 절개지이기 때문에 두릅이
지천이다. 질좋은 놈으로 골라서 채취한다 점심에 전투식량에
데처넣으면 전투식량이 만원짜리 산채 비빔밥으로 변신할것이다.
정통 지맥길보다 이구간은 임도따라 가는것이 영춘지맥 분기점인
청량봉보다 볼거리가 다양하다 생각된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보면 임도가 끝나기 직전에 대충봐도 여기가 물을 뜰수
있는 마지막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곳이 있다.
불발현에서 물을 뜨러 내려갔다 정자로 되돌아와 왕복하지 말고
이곳에서 비박을 했다면 수고를 덜했고 이곳 또한 빵빵터져
별감상 하기에 더없이 좋은곳이다 임도가 끝나면서 장곡현과
만나게 되며 이곳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이정표가 잘되있다 고도를 200m 내려와서 인지
이곳부터는 진달래가 심드렁하게 피어있다 어제 술김에
물집잡힌 살집을 짤라내고 대일밴드로 완전무장 했다
생각했는데 아무소용없고 아프기만 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왼쪽발까지 물집이 바둑알 만하게 잡혓다.
끊임없이 어제와 똑같은 양옆으로 조릿대 군락지이다 무슨
붙여넣기를 한것처럼 끊임없이 조릿대가 이어지고 적당이
와일드하다. 오늘막판에 체력이 방전될즈음 다다르는곳이
힘들기로 유명한 빨래판 구간이라 이정도 발상태로
제시간에 도착할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구목령에 도착했다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150m 내려가면
피리샘터가 있는데 이곳에서 물이 공수되기 때문에 점심에
물을쓰고 야영지까지 사용할 물을 길어가면 된다.
물을 떠서 되돌아 나오면 딱봐도 양지바르고 밥먹기 좋은
자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자리를 피고 두릅을 데처 전투식량에
넣어 밥을 먹는다.
전투식량이 익는동안 발을 만지작거리다 왼쪽발의 물집을
짤라냇다 오른쪽 왼족 양쪽발이 물집으로 동그랗게 햄이
생긴듯하여 걱정이 태산이다.
전투식량이 두릅과 만나 산채비빕밥으로 변신한것은 좋으나
진드기 스믈스믈 돌아댕겨 기겁을 한다.
사람들이 착각하는것 하나 곤충은 양지를 싫어하고 양지를
좋하하는 곤충으로는 개미,잠자리,나비 정도를 떠올리겠스나
진드기또한 축축한 음지보다 양지를 좋아한다.
부랴부랴 식사를 마치고 구목령으로 되돌아와 오침을 할려
누웠는데 이곳에서도 진드기발견 매트리스 주변으로 진드기
기피재를 뿌려보지만 마음도 안정을 찾기 힘들고 몇마리 더잡았다.
한강기맥은 3가지 악재가 있는데 멧돼지,뱀,진드기가 많기로
유명하다 한강기맥에 대한 산행기를 읽어보면 어느 산행기나
진드기에 물렷다는 이야기가를 심심찮게 찻아볼수 있다.
계방산구간을 지날때에는 1400m가 넘는 지대에서 거대한
멧돼지가 택시만큼 빠른 속도로 돌진해와 멧돼지의 흉폭함과
스피드를 눈으로 목격해 기겁을 한적이 있다
나또한 이구간을 2박3일동안 진행하면서 첫날 16km 둘째날 20km
세째날 8km를 걸으며 한시간에 한번 정도를 앉아서 쉬었는데
앉을곳을 확인할때 7번정도 진드기가 있어서 기겁을 했고
진드기에 물리는것이 두려워 더워도 모자를 벗거나 소매를
걷어올릴수 없었다
채비를 끝내고 구목령의 지명에 대한 유래와 설명을
안내판을 통해 읽어본다 이곳은 심산유곡으로...
원시림이란것이 요지인데 도대체 어느정도 이길레
원시림이란 표현을 썻을까?
이곳부터 미친년 널뛰듯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무한반복
백두대간의 갈전곡봉이 연상되는 곳이다 1031고지를
지나서 부터는 3일의 여정동안 백미의 구간이라
생각되는 울창한산죽(조릿대)지대가있다
어제 운두령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대략15시간을
걸어오는동안 네네 조릿대 군락지였지만 이곳의
산죽지대는 차원이 다르다. 크기나 군락지의 면적이나
거리나 이곳을 넘어서는 곳을 보지못했다 .
그동안 여러곳의 이름난 산죽지대를 통과해봤지만 어른키를
훨씬 넘기는 산죽이 아닌 거이 대나무수준의 높은키로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스며 등로길의 넓이는 10~15cm로 좁고
빼곡하여 앞이 분간이 안될정도로 무성한 길이 한참을 계속되며
산죽지대를 통과할때 옷가지가 산죽과 스치며 바람과만나
서걱서걱 산죽을 헤처나가는 소리만 귓가에 울린다.
원래 계획은 2일차 야영지를 먼드래재로 생각하고
진행했스나 박배낭의 부담,산행난이도,물집잡흰
발의상태등 도저이 시간상으로 도달할수 없는 거리로
생각되어 지도정치를 하여 물을 있을 만한곳을지도상으로
찾아보니 봉막재를 지나 사거리에서 운무산장 방향으로
좌틀하면 물줄기가 있을거 같다.
사거리에 다다르었즈음 피로도가 극심했는데 이정도 거리와
난이도의 산은 숱하게 많이 거처 왔지만 물집잡흰 발은 양말이
아닌 사포를 신고 걷는거 같아 한발을 내닿을때마다
사포로 뒷굽치를 문지르는것 같았다.
천신만고끝에 사거리에 도착했스나 좌우로 갈수있는이정표가
분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길이 지워져 찻을수가 없었다.
지워진 길을 치고 나가야 하는 갈등이 있었지만 리스크가 크다.
사거리를 지나 원넘이재에서 좌틀해서 오대산샘물로 가면
식수가 확보되기에 원넘이재에서 오대산 샘물 방향으로 이동
물을공수하여 야영하기로 원넘이재까지 가게되는데 이때는
발뒤굽치가 최악의 상태로 정말 숨만쉬어도 아플 지경이었다.
정말 천신만고끝에 원넘이재에 도착했다 300회가 넘는
비박횟수동안 이정도로 고생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제것 한모든 산행중 최고로 힘들었던 하루였다.
.
원넘이재에서 도착하니 오대산샘물이란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 방향따라 좌틀해서 내려가니 잣나무숲이 그득하여
평탄한 곳이 나올까 은근이 기대를 하지만 내려가도
내려가도 평탄한곳이 나오지 않고 이렇게 내려가다보니
고도로 200m를 내려가게 되었다 거리상으로 200m 는
잛은 거리나 고도 200m 웬만한 야산이다.
벌목잡업으로 산을 헤집어나 지도상의 등고선과 차이가 있다
잣나무가 이정도 군락지를 이루면 그간의 경험상으로 평탄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스듬이 사람하나 뉘일 공간은 있어야 하는데
정말 그넓은 산에 관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만 포기하고 물이 그나마 가깝고 지면이 빨래판같이
울툴불퉁한곳에 어쩔수 없이쉘터를 친다. 잠자리
세팅후 이제 안걸어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떡국,훈제삼겹살에 반주를 겯들인다 알콜기가 들어가니 몸이
축늘어지며 노근노근 해진다 시장이 반찬인지라 맛도 꿀맛이다
지면이 울툴불퉁하건 몸이 천근만근이라 베게에 머리가 닿자마자
수면제를 마신듯 잠이 들었다.
3일차 산행
간단하게 야채스프를 끓여 요기를 하고 원넘이재로 다시
올라간다 어제 고도로 200m를 내려왔기 때문에 상당한
거리를 다시 올라가야한다.
원넘이재에 배낭을 내려놓고 수낭만 가지고 내려가
식수만 조달한후 다시 원넘이재로 올라와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것이 옳은선택이다 원넘이재는 평탄하고
텐트 몇동칠 정도의 사이트가 확보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오대산샘물 이정표를 보구 내려간것은
오대산 샘물이란 약수터를 있을꺼라 예상하고
내려간 것이었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이곳으로
한참을 내려가면 삼다수나 백산수처럼 오대산 샘물이란
브랜드로 생수를 만들었던 공장이 있었다 한다.
원넘이재에 다시 올라와 운무산을 넘어야 하는데
체력적으로 상당이 부담이 가는 구간이다 말그대로
빨래판 구간으로 올라간다 싶으면 내려가고 내려간다
싶으면 올라가기가 무한 반복되는 구간이다.
원넘이재에서 운무산까지 거리는 0.9km보통 이정도 거리는
25분정도면 도달할수 있는 거리인데 힘들어 쉬엄쉬엄 가다
보니 한시간이 소요됫다. 운악산 같은 병풍바위가 육산에
떡하니 뚱딴지 처럼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진행한 한강기맥구간이 빽빽한 풀숲으로 우거져 전반적으로
하늘이 보이지 않고 조망이 터지지 않는데 원넘이재부터 운무산을
오르는 구간은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첩첩산중 산으로 둘러쌓인
이곳이 얼마나 오지인가를 실감할수 있었다.
출발할때 시간계획표를 충실이 이행 하려했스나 양쪽발 뒤굽치의
물집은 계속해서 시간의 발목을 잡게 만들었고 3일차 야영지인
먹방골 임도에 도저이 시간상으로 도달할수 없게 되었고
모티베이션은 갈수록 떨어졌다.
둘이합의하여 먼드래재의 국도를 이용하여 탈출하기로 했는데
먼드래재의 7km남짓한 거리는 걸어도 걸어도 나오지않고
능현사 갈림길에서는 이정표를 뻔이 보고도 알바를 할레야
할수 없는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살짝 알바를했다.
지금 생각해도 귀신이 곡할노릇이다. 뭐에 홀렷다 할때 우리는
이런 표현을 쓰는 데 이곳의 이정표를 보구 뒤를 돌아보며
능현사가 왼쪽이니 기맥길인 오른쪽으로 가면 되겠네 하고 둘이
애기를 하고 왼쪽으로 간것이다.
이렇게 산행에는 예기치 못한 굴곡이 있스며 그런면에서
인생과 비슷하다 산행에서 인생을 배워간다.
먼드래재가 얼마남지 않은곳에서 바람길을 만나 배낭을
풀고 양말을 벗고 유유자적 쉴려 했더니 양말을 벗자마자
승연이 기여코 진드기에 물렷다.
다행이 물리자 마자 띠어내어 살에 박희지는 않았스나
오만정이 떨어져 채비를 다시하고 길에 오른다.
가도가도 나오지않고 멀게만 느껴지던 먼드래재에 도착하여
택시를 부르니 택시자체가 오지 않는다 지나가던 산불감시차를
재수좋게 얻어타고 홍천 서석면사무소 까지 이동하여 복지센터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3천원) 서석면에서 홍천 터미널까지
버스를 이용하고(50분소모) 홍천터미널에서 고속버스로
동서울 버스터미널로이동(한시간10분소모)동서울버스터미널
(강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신도림으로 이동(40분)
우리 뒷풀이 단골식당인 태영식당에 도착하니 6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우리는 아침에 야채스프를 먹고 간단한 행동식으로
먼드래재 까지왔고 서석이나 홍천터미널에서도 차시간에 쫒겨
아무것도 먹지를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이곳의 왕갈비 김치찌게를
먹기위해 먼드래재 부터 불원천리 달려온셈이다.
3일만에 사람다운 음식을 먹게 되는데 적지않은 거리를
걸어왔고 오늘 하루를 생으로 굶었스니 얼마나
허기가 지겠는가?
별거 아닌 하얀쌀밥을 마주 했을때의 감동이란?
밥을 크게 한술떠서 입에 넣으니 평소에는 느낄수
없었던 탄수화물의 단맛이 입안을 휘몰아 첫다
어금니에 쌀이 믹서기처럼 갈리면서 쌀의 분자구조
하나하나가 느껴질정도의 쌀의단맛이 느껴진다.
김치를 씹어보면 김치의 젓갈이나 고추가루 등의 향신료가
하나하나 느껴지고 시금치를 먹어보면 뿌려진 참깨의
고소함과 기름의 맛과 시금치의 달달함이 일일이 느껴진다.
냇물을 길어먹다가 스텐병에 담겨 나온 차가운 냉수
한잔에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든다.
입에서 손이 튀어나와 밥과 왕갈비김치찌게를 잡아 당기는
형국인데 말그대로 폭풍흡입했다.
너무 맛있어..존맛탱구리~~
밥을 먹느랴 술을 먹을 겨를이 없었다 보통 둘이 이집에서
뒷풀이를 할경우 기본이 소주3병인데 오늘은 김치찌게,
밥,냉면을 목구멍에 들이 붙다보니 고작 막걸리 한병을 둘이
나누어 먹었다.
출발할때 83.5kg이었던 몸무게가 내려와서 복지센터 목욕탕에
재니 4kg가 빠져 79.5kg를 만들었는데 이곳에서의 폭풍흡입으로
다시 원상태가 되었다. 배가 불러 2차는 엄두를 못내고
지나가던 택시에 몸을 실어 14.15차비박을 를 마친다.
P.S
이번 한강기맥 구간을 블로그로 작성하며 복기를 해보니
새등산화를 신고 뒷굽치가 까져 고전했던거는 사실이나
이번 산행이 그리도 힘들게 느껴졋던것은 나의 생활습관
때문 이었다.
예전 구간을 진행 할때보다 나의 몸무게는 10kg 불어 있었다
산행장비가 그때보다 좋아져 등산배낭의 무게는 줄어 들었어도
나의 몸무게는 10kg 증가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0kg 의 무게를
더 짊어지고 간셈이 되었다.
장거리 종주비박을 하다보면 등산장비의 경량성과 중요함을
깨달게 되지만 어찌됫던 그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생활습관,체력관리가 뒷바침이 되어야 한다.
예전보다 문란한 생활을 해왔스며 스트레스를 고기와 술과
폭식으로 풀어왔다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고 나는 아직도
어느정도 산행실력에 자부를 하지만 실상은 예전에 내몸이란
통장에 쌓아둔 체력을 서서이 꺼내쓰고 있었다
그동안 장비 경량화에 메달려 진작 중요한것을 놓치고
살아온것에 반성이 드는 산행이었다 실력좋은 포수는
총을 탓하지 않는 것인데 지금은 좋은 총을 구입했어도
그때 실력좋던 포수는 실력이 떨어진 것이었다.
대중교통접근성:3점(매우안좋음)
장점:발길닿지않은 오지의 순수함
단점:산이 매우 깊은곳으로 철저한 준비없이는 위험함
총평:교만함을 반성했던 한강기맥의추억
캐츠비 비박지수:7점
막영장비
몬테인 알프스,고라이트샹그릴라2,쉘터용매트리스(비닐,바닥용),
에어필로우,다이소매트리스(은박돗자리)
운행장비
해드랜턴,램프,진드기기피제,벨,썬크림.고도계,수건.슬리퍼
의약품
동전파스,대일밴드,항히스타민제,소화제,감기약,
지혈제,피로회복제,자상용덕트테이프
취사장비
비닐봉지(칼,숟가락,젓가락,가위,칫솔,치약)
버너,소주잔,티타늄컵,이소가스,,라면후라이팬
식단
첫째줄:1일차 점심/저녁
둘째줄:2일차 아침/점심/저녁
세째줄:3일차 아침/점심/저녁
네째줄:4일차 아침/점심
소주500cc 2개
전반적으로 하루종일 이런 분위기 이들동안 네네 이런 산죽길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파트너 승연
불발현 정자
5성급호텔이다 비가오면 정자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것이 바람직하다
비가오지 않는다면 불발령임도로 내려가서 장곡현 임도 다다르기 직전에 마지막 식수가
확보되는 곳에서 하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마주했던 새벽의 별은 정말 대단했다.
불발현 임도옆 시냇물을 취수하고 있는 캐츠비
불발현에서 장곡현까지는 임도로 3km임
임도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면 룰루랄라 올라갈수 있는 거리임
전망암
1190봉 지나 전망이 터지는 곳이다
구목령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은 피리샘터 왼쪽은 흥정계곡최상류로
모두 물이 확보되는 지역이나 피리샘터가 더 가깝다
이부근에 진드기가 상당이 넓고 광대하게 분포해있다
구목령에서 내리서면 왼쪽에 피리샘터란 푯말이있고 이정표에서
100m정도 가면 피리샘터로 갈수있다
불발현에서 장곡현으로가는 임도에서 채취한 두릅을
구목령 피리샘터에서 데처 먹었다
전투식량이 산채정식으로 변신하는 순간
존맛탱이~~
구목령 산죽지대 돌입직전
길이 아닌듯 싶지만 분명한 길이며
거대한 산죽지대를 형성하고있스며
어른키를 훌쩍 넘는다
원넘이재
식수를 확보하러 오대산샘물방향으로내려간다
한참을내려가도 평지가 없스므로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식수만확보하여 되돌아와
이곳에서 야영을 하는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승연의 잠자리 해먹에 타프 조합
캐츠비의 잠자리 고라이트 샹그릴라2 590g
운무산 8부능선의뷰
만만치 않았던 운무산 정상으로 가는길
뱅글뱅글 골뱅이처럼 등로를 돌려놔서
만만이 보다간 큰코다침
올라갔다~~내려갔다 변덕이 죽끓듯이 끓음
갈증나서 다래수를 채취하는 캐츠비
당도없는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맛이다
고로수물 채취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하면된다
먹으면 갈증이 나지 않는다 5월까지 채취 가능한데
이렇게 높은 능선에는 다래덩굴이 없는데 신기해서
갈증도 나구해서 채취함 물이 들었나를 확인하려면
흔들어 보면 안다 흔들면 다래덩굴에서
출렁출렁 물이 든것이 느껴짐
한강기맥지도
첫댓글 굿~
댓글도~~굿~~~
멋짐니다.후기 잘읽고 감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기가 좀 길어서 읽기 짜증낫죠?.... 산행보다 후기쓰는게 더 고생스러웠습니다^^
더 나이들기 전에 저도 도전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기대해봅니다. ^^ 소중한.. 글 감사해요
백두대간이나 다른정맥은 종주기를 검색할수 있지만 유독한강기맥은 종주 비박산행기가 없어 준비하는데 고생좀 했습니다 ...도전 하시면 됩니다
짱 입니다.
준비성 굿~~~
5년이상을 의약품을 가지고 다녓지만 제가 사용해보긴 처음입니다...대일밴드..후시딘....
후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자료가 될듯하며 저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군요^^
많은곳을 종주비박해 보았지만 한강기맥은좀 험하다고 느꼇습니다 아무래도 교통이 불편해서 느끼는 심리적인 저항과 진드기 때문에 그런것 같슴니다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언제 갈 마음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저역시 처음가는 산은 많은 선답자들의 글을 참고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글을 통해 다른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렷슴니다
와우 ... 뭐찌십니당....
별말씀을..... 누구나 할수 있는걸 주저리 주저리 풀어 봤네요~~
부럽기만 합니다.
여기는 교통이 워낙 안좋고 접속 구간 끊기가 난해한 지역이라 종주비박을 가더라도 한번 더생각하고 가야할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있습니다
하...
난 언제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