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프롤로그 - 떨어져 오는 하늘 >
*광학우주력 323년 11월 14일*
이스행성 자바이라 대륙의 북동부 최대도시 이스탄
도시는 적막감에 휩싸여 있었다. 이미 어둠이 짙게 깔려있었지만, 상공에 떠있는 수백척의 전함들이 밤하늘을 환히 비추고 있었다. 거리에도 군인들이 대다수였고, 민간인은 간간히 보일 뿐이였다.
"오늘 교전은 상당히 오래지속되는군. 안 그래 테스?"
테스라 불린 정규군 복장의 남자는 동료의 말에 피식 웃었다.
"그렇군. 오늘 잠자기는 틀렸나...휴우..."
테스는 머리를 흔들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마치 수많은 유성이 떨어지는듯 했다. 저 빛은 또 누군가의 생명을 불태우며 지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테스는 자신의 라이플 소드를 추스리면서 담배를 입에 물었다.
"나도 하나줘."
"야, 임마. 넌 몇개나 빌려갔는지 알기나 하는거냐?"
"크큭, 자식. 담배 몇 개피 가기고 쫀쫀하기는..."
테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나를 더 꺼내어 주었다.
"만약 대기권 상공에서 패한다면 적은 곧장 여기를 향하겠지?"
샤크는 테스에게서 담배를 건내 받아 불을 붙이며 말했다. 그 말에 테스는 한 모금 빨아대며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패할리 있겠냐? 카펜 연합, 그 반란군 자식들, 제국의 진짜힘을 못봐서 그런거야. 이 번엔 그 유명한 명장 토렌스 데 베히모스 공작전하께서 친히 제 2기사단을 이끌고 계신다구."
"그건 그래... 쳇, 진작에 주력을 투입해서 반란군 자식들을 완전히 박살을 내버렸어야 했는데 말이야."
"크큭... 윗분들이 하시는 일을 우리가 어찌알겠냐?"
테스가 웃으며 빈정거릴때 갑자기 하늘에서 찢어지는 듯한 폭음이 들려왔다. 그 폭음에 테스와 샤크는 귀를 막으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급히 일어나서 자세를 추스린 그들은 점점 더 커져오는 폭음에 하늘을 쳐다 보았다 그 순간, 구름을 뚫고 나타난 푸른 불꽃에 휩싸인 거대한 구조물... 그 거대한 구조물이 놀랍게도 점점 커지고 있었다.
"크읏! 설마 저건 콜로니?! 말도 안돼!!"
테스가 절규하듯 소리 쳤지만 그 소리는 폭음에 묻혀버렸다. 이미 거리는 아수라장이 되어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시민들, 급히 이륙하는 전함들, 이미 떠있는 전함은 급히 이지역을 벗어나려 했다. 그러나 콜로니가 떨어지는 속도는 엄청났다. 콜로니가 대지에 충돌하는 순간, 엄청난 폭발이 일어나며 새하얀 빛과 함께 북동부 최대도시 이스탄을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날려 버렸다.
도시 이스탄이 지도상에서 사라지면서 루셀린 제국군과 카펜 연합 동맹군간에 벌어졌던 제 2차 제국-연합전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루셀린 제국의 패전이었다. 제국은 Netun-1지역에서 카펜 연합과 교전중, 콜로니 Netun-1이 카펜 연합의 공격으로 정상궤도를 잃고 갑자기 이스 중력권으로 끌려들어가면서 결국 이스탄에 추락하고 만것이었다. 이스탄에 콜로니가 떨어지면서 거의 민간인 2,000만여명의 사상자를 낸것은 사상 유래가 없는 일이었다. 콜로니가 추락해서 이스탄이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리자 보급기지 상실 및 전력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제국군은 카펜 연합의 계속된 공격으로 제 2기사단 함대 전멸을 비롯하여 7개 함대를 상실하는 최악의 피해를 내고, 잔존 병력은 자바이라 대륙을 포기하고 펜타이오스 대륙으로 퇴각했다.
이 전쟁을 계기로 카펜 연합은 제국보다 우세에 놓이게 된다. 제국에 반기를 든지 100여년 만의 일이였다. 카펜 연합은 이스행성 에서 펜타이오스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으며 CL-콜로니군, Side-콜로니군, Netun-1,2 지역을 장악하여 우주 제공권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카펜 연합도 더 이상의 진전은 보이지 못하였다. 이 이상 제국을 압박해 들어갔다간 액시즈 연방에서 가만히 있을리가 만무했기 때문이였다. 만약 액시즈 연방이 개입해 올 경우는 상황이 매우 복잡해질 수도 있다. 그리하여 광학우주력 323년 11월 17일, 루셀린 제국과 카펜 연합동맹은 휴전협정에 합의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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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설명=이스 행성은 4개의 대륙으로 이루어 져있는데, 북중부대륙 펜타이오스, 북동부대륙 자바이라, 남중부대륙 그렙, 남서부대륙 오피니커스 로 구성되어있다.(방향은 우주공통시를 기준.)
처음 글을 올렸습니다... 글솜씨가 딸리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보시면 건담을 상당히 모방한것으로 아시겠지만 뒤에 계속 올이는 것을 보시면 다른다는것을 느끼실 겁니다.
배경은 원래 판타지세계거든요...^^
아무튼 계속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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