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시간..
지난 몇년동안 쓴 글들을 심심풀이로 들춰본다.
그리고 내용 미흡함에 스스로 멋적어 한다.
빈약한 글들..
한때는 마누라 험 잡는 글로
다른 한때는 집 지키는 개를 등장시켜
재미(?) 봤다.
그러다 한동안은 생선 타령으로 재미를 봤는데
꽁치냐 도루묵이냐 ..메기수염..망둥이 날뛰니..망둥이 낚시의 추억.. 존망둥이..
아무튼 망둥이는 시리즈로 세차례나 우려 먹었고..
내친김이라했던가~~바다 물고기 소재로 글쓰는 일 계속되었으니~~
전어.. 광어,,도다리..꼴뚜기..꽃게..등등
하기사
그 전에는 새들 가지고도 글을 썻다.
까치,뜸부기,제비에 블랙 스완까지...
오늘 어느 분이
썩어도 준치라는 글을 게시했다.
사실 준치에 대해서는 나나 성모동산에서 주님 모신다는 그분이 너무 잘 안다.
그분이나 나나 늦봄이면 아산만 해역에서 엄청 어획되고
한진항으로 집중되는 준치들 조석으로 밥상에서 수없이 만났을테니까..
아무튼
준치는 이지역 특산물로
그옛날 임금에게 진상되던 대표 해산물..
하지만 뼈가 엄청 많고 다른 물고기와 달리 뼈도 삼발이형 닻 구조라
한번 목에 걸리면 빼내기도 힘든 ..특히 아이들에겐 위험한 바다물고기였는데..
오늘날
한진항에 대형제철소인 현대제철과 현대모비스등
수많은 기업들이 입주..그 옛날 그리도 많던 준치 만나기가 힘들어졌다.
*
서해대교 남단에 한진항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서울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물류 거점 항구였죠.
한진항은 주변 맷돌포라든가 아산만 일원에서 어획되는 준치의 집하장이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까지 준치를 많이 접했는데 명성만큼 즐기는 어종은 아니었지요.
뼈가 워낙 많고 또 드세고.. 그랬죠...
준치에게 묻습니다.
명성만큼 맛은 있냐고...
첫댓글 그쪽에서 준치는 못먹어봤지만 한진항에 몇번 가봤습니다
심훈의 필경사에서 멀지않은 작은 포구
서해대교가 보이고 지금은 포구의 기능을 거의
상실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렇습니다
경기 서부,충남 북부해안은
이제 어촌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
지난날의 낭만적 리아스식 해안과 포구..만날 수 없습니다.
심훈의 필경사도 후대에는 기억해 주지 않는 기념물이 되겠죠...
고창에 여름휴가 가서
망둥어 낙시 해 보았어요.
잡아서 바로 먹었는데
비린내도안 나고
고소 했어요.
그러셨군요.
지난날 흔한게 망둥이였는데..ㅎ
그래도 육질은 농어처럼 담백하고 찰지죠...
먹어 보기는 커녕 본적도 없는것 같아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
육질이 단단하지만 가시가 억세다고 하는군요~~
우리지역 특산물이라
지난날 많이 접했습니다.
주로 맑은탕으로 끓여 먹었는데..
워낙 가시가 사나워 어린이들 먹기에는 힘든 고기였고요..ㅎ
좌우지간 그 가시는
쏘가리 까시보다 한수 위 아닌가 생각됩니다.
명성은 익히 알지만 혀끝에 올려 본적이 없어서 늘 사람에 따른 단어로 기억합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썩어도 값을 한다 했을까 하고 ㅎㅎ 갈고리 같은 가시 거기다 잔가시 많다하니 매력 반감입니다 늘 ㅎㅎ
전 노랑가자미 푹푹 삶아 뼈 발라 내고 거기다 미역 넣어 끓인 국 그거 처럼 고소한 국은 잊을 수 없습니다 노랑 가자미를 이젠 볼 수가 없기에
준치 저는 많이 접해봤지만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가오리,간재미 홍어,가재미는 담백해서 좋아하는데..
노랑가재미는 고급어종이죠?..아직 먹어본 기억이 없어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