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 그리고 재오픈

[frenchbec]

이제 겨우 3차대유행의 끝이 보이는듯, 반년을 훌쩍 넘은 락다운이 끝나가고 3단계에 걸친 재오픈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전문가들에 의해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타리오주에서만 하루 확진자 4천명도 우습게 넘겨버렸던 최악의 3차 대유행을 주도한것이 B.1.1.7 알파 변이 바이러스(영국발 변이) 였다면 ...

4차 대유행은 B.1.617.2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도발 변이)로 인해 발생할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3차 대유행을 주도했던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50%이상 강하며, 젊은 층에서도 매우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수 있기에 더욱더 위험할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B.1.617 델타 변이 바이러스란...

현재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며 인도를 생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는 바로 그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현재 온타리오주에서 이 몹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적 조사나 모니터링이 완벽하게 이뤄지고 있진 않지만 6월 3일 기준으로 27% 가량이 이미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온타리오주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은 72%입니다.

1차접종률이 72%를 넘긴 현 시점에도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나오는 이유는 2차접종까지 마치지 않는한 1차접종만으로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도표는 2차 접종을 마쳤을 경우와 1차 접종을 마쳤을 경우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인데...

1차 접종후에는 33%의 효력을 보인반면...

2차 접종후에는 각각 88%, 60% 의 효력을 보였습니다.

현재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필지역이며...

패트릭.브라운 브램턴 시장은 인터뷰에서 이 변종으로 인해 코로나가 산불(wildfire) 처럼 확산될거라는 우려를 표하였습니다.

현재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유행을 막기위해 델타 바이러스가 가장 심각하게 창궐중인 필지역을 1차접종과 2차접종간의 간격을 줄여 우선적으로 2차접종을 진행할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덕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이 재오픈을 앞당길수도 있을거란 말이 있었지만...

4차대유행에 대한 염려와 걱정스런 분위기로 볼때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로부터 어느정도 안정권이라 생각되어질만큼의 2차 접종률이 이뤄지지 않는한 좀더 빠른 재오픈과 일상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NACI 에서 교차접종시 안전성과 효력에 대한 영국과 스페인, 독일에서의 연구 및 실험결과를 공개하였습니다.

대략적으로 요약하여 정리하면...

(1) 영국 : 평균연령 57세의 463명을 대상으로 28일 간격으로 2차접종시 연구실험결과

공통적으로 피로감(fatigue) 을 부작용으로 겪었는데..

1차를 AZ , 2차를 화이자로 교차접종한 경우 68%..

1차를 화이자, 2차를 AZ 으로 교차접종한 경우 77%..

교차접종이 아닌 같은 종류로 2차접종을 마친경우

화이자의 경우 55%...

AZ 의 경우 50% 가 피로감을 겪었으며...

심각한 부작용의 사례는 없었습니다.


(2) 스페인 : 평균연령 44세, 450여명을 대상으로 8주의 간격으로 1차 접종은 AZ, 2차접종은 화이자로 교차접종한 연구실험결과

두통이나 오한 메스꺼움 등등의 일반적인 부작용이 보고되었지만 입원을 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3) 독일 : 평균연령 34세, 326명의 헬스케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12주간격으로 1차는 AZ, 2차는 화이자로 교차접종한 연구실험결과

역시 일반적인 부작용 사례는 있었지만 입원을 하거나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습니다.

온타리오주의 1차접종률이 72%를 넘어섰고, 캐나다의 1차접종률이 영국을 제치고 이스라엘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전국민의 절반이상이 2차접종을 마친 영국도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우려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온타리오주는 2차 접종까지 마친사람들은 7%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차 접종을 마친후 모임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방역에도 비교적 소홀하게 대처하는 주변 사람들을 의외로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2차접종을 마치기까지, 더 나아가 항체형성 혹은 면역반응이 일어난다는 2차접종후 2~3주후까지는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신을 맞고 안 맞고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며 누구도 강요할수 없습니다.

특히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서 백신의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그에대한 염려와 걱정으로 접종을 거부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종 인도발 델타 바이러스가 비접종자들 사이에서 산불처럼 무섭게 퍼질거란 심각한 경고가 거듭 강조되고 있는 현상황에서...

하루하루가 다르게 갈수록 영악하고 지독하게 변이를 거듭하는 이 바이러스로부터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가장 현명하고 안전한 길이 무엇인지는 지금 이순간 더욱더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입니다.

아무쪼록 현명하고 지혜로운 선택하셔서 이 몹쓸 바이러스로부터 건강하시고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frenchbec]

직접 코로나를 심하게 겪은 친구분이 계셨군요.
주변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사람들만 있어도 바이러스가 현실이란걸,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심각성을 알게됩니다.
음모론이나 코로나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 들으면 더욱더 분노할수 밖에 없게 됩니다.
아무쪼록 토론토님께서도 2차접종 무사히 마치실때까지 건강하십시오.

[🤣]

이렇게 좋은 글에 사람 목숨 가볍게 아는 똥 묻었군요. 잘 읽었습니다.

[Tedingding]

진짜로 진심으로 매번 정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SuzieQ]

이건 뭐 one after another 이네요. 정말 짜증나는건 영국변이도 그렇지만 인도변이 바이러스 났을때 정부가 중동쪽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지 않은것이 속상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야 정신을 차릴까요. 뉴질랜드가 부럽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백신맞았다고 마스크도 안쓰고 걸어 다니던데 저는 그런 사람들 피하게 되더라구요. 빨리 2차 접종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un Young P]

현재인도에서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하고 영국발 바이러스 그리고 Nipah Virus까지 합쳐진 변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기 시작했습니다.

[Christine♥]

아이고 4차라니...ㅠㅠ

[희국이네]

Frenchbec 님 내용정리 항상 감사 드립니다 Alpha, Beta, Gamma, Delta virus..각각 UK, South Africa, 브라질, 인도 발..WHO 에서 이제 각 나라의 stigma 를 줄이고자 이렇게 명명하니 다행인듯 합니다.. Epsilon 이나 Zeta virus 등 죽~ 명명 하는일이 생기지 않길 바랍니다..

[lch133]

감사합니다

[검정세모]

항상 좋은 정보 알기쉽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백신접종과의 속도전이군요.

[엄짱]

저는 1차 접종을 했는데 맞은 당일날은 아픈줄 몰랐는데 다음날에는 맞은 부분이 아프더라구요. 팔을 들어올릴때 아파요. 3일째는 아픈게 조금 남아있는데 4일째부터는 안아팠어요. 대부분이 근육통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빨리 코로나가 지나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