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 글ㅣ 유영근 그림 ㅣ 책읽는곰 펴냄
사랑스러운 수달 친구 휘뚜루가 돌아왔어요!
조금 더 깊어진 친구 사이
한 뼘 더 자란 휘뚜루와 친구들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저학년 | 페이지 : 88쪽 | 제본 : 양장 | 가격: 11,000원
판형 : 162×220mm | ISBN : 979-11-5836-484-7 (74810) | 발행일 :2024년 9월 20일
분류 : 어린이>어린이문학>동화책>한국작가
교과 연계 : 1학년(개정) 1학기 학교 - 함께 배워요(주제)|1학년(개정) 2학기 국어 1. 기분을 말해요|1학년(개정) 2학기 하루 – 함께 골라요(주제)
2학년(개정) 1학기 국어 5. 마음을 짐작해요|2학년(개정) 2학기 국어 1. 장면을 상상하며| 2학년(개정) 2학기 국어 2. 서로 존중해요
도서 소개
저학년 어린이의 문해력을 키워 주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 아홉 번째 책.
마음 가는 대로, 닥치는 대로, 휘뚜루마뚜루 휘뚜루마뚜루! 달수초등학교의 귀여운 사고뭉치, 1학년 1반 휘뚜루가 돌아왔어요. 오늘은 펄떡펄떡 물고기 도시락도 가져오지 않았고, 물기도 탈탈 잘 털었고, 짚신 실내화도 야무지게 챙겨 왔지요. 그리고 또 하나, 예쁜 자갈을 보따리에 넣어 왔어요. 선생님이 자갈을 보더니 공기놀이하면 좋겠다고 했지요. 휘뚜루와 친구들이 조르는 바람에 선생님은 공기놀이하는 법을 알려 주었지요. 쉬는 시간, 휘뚜루는 미나랑 태오랑 하는 공기놀이에 흠뻑 빠졌어요. 그런데 어쩌지요? 태오랑 미나가 자꾸 다투어요. 공기놀이 생각에 신나서 콩닥콩닥, 태오와 미나가 걱정되어 콩닥콩닥, 휘뚜루는 하루 종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 서로 다투지 않고 재미있게 놀 수는 없을까요?
사랑스러운 수달 친구 휘뚜루가 돌아왔어요!
조금 더 깊어진 친구 사이
한 뼘 더 자란 휘뚜루와 친구들
‘678 읽기 독립’ 시리즈 1번 《휘뚜루는 1학년》의 귀여운 주인공 휘뚜루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휘뚜루가 주워 온 예쁜 자갈로 선생님에게 재미있는 공기놀이를 배우지요. 휘뚜루는 친구들과 즐겁게 공기놀이할 생각에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그런데 공기놀이도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보니, 친구들은 경쟁심을 불태우게 되지요. 자꾸만 티격태격하는 태오와 미나 때문에 휘뚜루는 또 가슴이 콩닥콩닥 뜁니다.
《휘뚜루는 1학년》에서 선생님 이마를 여러 번 짚게 했던 뻔뻔한 사고뭉치 휘뚜루가 《휘뚜루는 콩닥콩닥》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친구들 눈치를 살피고, 화를 풀어 주려고도 하고, 억울해도 꾹 참는 등 앞 이야기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조금은 애처롭기까지 한 휘뚜루 모습이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답니다. 이는 물론 재미만을 위한 설정이 아니지요. 승부에서 내가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아직 받아들이기 힘든 태오, 내가 믿는 질서를 친구가 무너뜨리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미나, 내가 바라는 대로 즐겁게 지내려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휘뚜루. 윤정 작가는 공기놀이를 처음 접한 휘뚜루와 미나, 태오를 통해 1학년 어린이들의 ‘첫 사회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학교는 내가 곧 세계였던 영유아 단계를 막 지나온 어린이들이 한곳에 모이는 곳이지요. 다른 듯 닮은 여러 ‘나’들이 모여 있으니 서로 부딪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부딪치면서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학교가 맡은 역할이기도 합니다. 세 친구가 그러하듯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는 과정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생각보다 스스로 회복하는 힘이 강하답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기가 길었고 방과 후에는 학원을 가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저학년 어린이도 친구와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 스마트폰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시청하는 ‘놀이’에 더 익숙해진 요즘입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어린이는 여전히 게임이나 유튜브보다 친구 사이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웁니다. 휘뚜루와 미나, 태오는 전통놀이인 공기놀이를 하면서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서로 화해하는 법,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친구 사이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아 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처럼 찾아온 휘뚜루가 진지한 교훈만 남기고 갈 리 없지요. 내 경험담 같아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만화처럼 생동감 넘치는 장면 연출과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캐릭터 묘사를 만났으니, 한 페이지도 그냥 넘길 수 없다고요. 특히 이번 이야기에서는 휘뚜루만큼이나 미나와 태오한테도 흠뻑 빠지게 될 거예요.
6세부터 8세까지 어린이 독서 단계에 맞춘
‘678 읽기 독립’ 시리즈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교수(서울대 아동가족학과)는 “독자가 자라면 독서 경험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책읽는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678 읽기 독립’ 시리즈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양육자가 읽어 주는 책 읽기에서 어린이 혼자 읽는 책 읽기로 넘어가는 6~8세 독자에게 필요한 독서 경험을 선사하려 합니다. 원고지 30~50매의 짤막한 동화에 그림책처럼 풍부한 그림을 더해, 읽는 부담은 줄이면서 읽기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독자의 읽기 단계에 맞추어 홑문장, 본딧말과 순우리말 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구어체와 의성어, 의태어를 풍부하게 사용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로써 처음으로 읽기 독립에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책 한 권을 읽어 냈다는 성취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6~8세는 독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첫 홀로서기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혼자 자기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두근거리는 발표 시간도 있고, 일기를 쓰기도 하지요. 엄마가 없는 학교에서 아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린이들이 겪게 될 다양한 ‘처음’을 응원하는 이야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의 모습에서 즐겁고 유쾌하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의 아픈 곳, 가려운 곳은 우리 작가들이 가장 잘 알지 않을까요? 지금 여기, 우리 어린이들이 경험하고 고민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기성과 신인 구분 없이 시리즈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국내 작가들이 힘을 보태 주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어떻게 읽을까, 어떻게 읽힐까를 고민하는 어린이 독자와 양육자 들을 위해 쉽고 알찬 지침이 될 만한 최나야 교수의 글을 수록했습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어렵다고 느낄 만한 낱말과 표현을 뽑아 단어장을 만들었습니다. 책 뒤에 실린 단어장을 살펴보며 이야기 내용도 되짚어 보고 새로운 낱말들을 내 것으로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 소개
글쓴이 윤정
휘뚜루와 같이 노느라 잠이 안 올 정도로 설레고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고, 《어린이와 문학》 추천을 받아 작가가 되었어요. 지은 책으로 《휘뚜루는 1학년》,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1~3), 《나도 달팽이》, 《밤톨 스타일》, 《우리는 비밀 사이다》, 《복수 맛 마카롱》, 《TV 귀신 소파 귀신》, 《공주도 똥을 눈다》 들이 있어요.
그린이 유영근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을 했어요. 지금은 여러 책에 그림을 그리고, 웹툰 〈아빠는 N살〉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어요. 《아빠는 다섯 살》, 《아빠는 여섯 살》, 《아빠는 일곱 살》 들을 썼고, 〈어느 날, 노비가 되었다〉, 〈후덜덜 식당〉, 〈어느 날, 좀비가 되었다〉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