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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공부를 좀 하느라 못올렸습니다 ㅠㅠ
최대한 많이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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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줄거리
1부
중국 북경에 살고 있던 중1의 미소년 김용성은 어느날 길을가다가
차원에 생긴 균열을 발견하게 된다. 호기심에 그 균열을 만지는 순간
용성은 몬스터들이 나오는 판타지의 세계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사이언스 대마법사와 미래의 지구에서 차원이동을 한 반 기계 반 인간인
아리스 대령과 지구연합군을 만난다. 용성은 새로운 세계에 왔으니
새로운 이름이 필요할것이라 생각, 아리스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다. 아리스는 용성에게 세르핀이라는, 아리스에게는 아주 깊은 의미가
있는 이름을 지어준다. 얼마 후 아리스는 상부의 명령을 받아
차원이동을 한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조사하러 가는데 세르핀과
사이언스 노인이 동행하게 된다. 산속을 헤매던 끝에 세르핀 일행은
어떤 남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2부
세르핀 일행과 마주친 남자 구양진천은 천마신교의 교주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와 수많은 다른 사람들은 과거의 지구 명나라에서 이곳으로
온지 몇십년이나 된다고 한다. 진천의 강함을 알아챈 아리스는 진천에게
강해지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진천은 아리스의 몸에 달린 기계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한다. 둘의 대화를 들은 세르핀은 자신이 대신 강해지겠다고
하고 진천은 세르핀의 자질을 확인하기 위해 기, 즉 마나를 느껴보라고 한다.
그 결과 세르핀은 기를 느낄뿐아니라 기와 동화가 된다. 그리하여 진천은
세르핀에게 무공을 한달간 대충 가르쳐준 다음 무공을 익히는 곳인
천의무관의 입관시험을 보라고 한다. 천마신교 주 부대중 하나인
천마흑도대의 대주와 같이 시험을 보러간 세르핀은 결국 입관시험에
떨어지게 된다.
11화
"시험은 어땠냐?"
대주와 세르핀이 돌아오자, 아리스와 함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사이언스 노인이 물었다. 하지만 세르핀은 표정을 굳히고
아무말도하지 않은채 절뚝거리며 걸었다.
"그 꼴을 보니 떨어진 모양이군."
빈정대는 사이언스 노인의 말에 평소 같으면 뭐라도 한마디 해줬을
세르핀이었지만,지금은 여전히 아무말도 없이 그저 걸었다.
"너무 속상해 하지 마라. 항상 성공만 하며 살순 없는거야."
"더 열심히 해서 다음번에 통과하면 된다."
옆에서 대주뿐만 아니라 아리스도 위로를 해줬다.
아리스의 위로를 듣고나자 세르핀은 순간 생각났다. 아리스는
무공을배울수 없다는 것을. 자신보다도 강해지고 싶은 마음은
훨씬더 크지만 몸의 절반을 이루고 있는 기계 때문에 포기할수밖에
없었다는것을. 그런 아리스 앞에서 기껏 한달동안 무공을 배우고
천의무관에합격하지 못했다고 시무룩해 있던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 고마워요"
한결 밝은 목소리로 말한 세르핀은 이내 교주의 집무실이 있는
전각을향해 뛰었다. 따질건 따져야했다.
드르륵
교주의 집무실 문을 열자 그곳에는 교주가 자신이 올것을
예상했다는듯이 차 두잔을 책상에 올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왜 그러셨죠?"
세르핀이 다짜고짜 물었다. 그에 교주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지으며 되물었다.
"무슨 말이지?"
"모르는 척 하지 마세요. 내가 천의무관에 합격 못할거 알면서
보낸거잖아요."
"아 그 얘긴가?"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교주가 말했다. 세르핀에겐 그렇게 얄미울수가
없었다.
"내가 널 그렇게 보낸것은 너에게 세상의 넓음을 깨우쳐 주려고
한것이다.물론 본교에도 고수들은 많지만 너처럼 젊은 것들은
모두천의무관에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 가서
느꼈을것이다. 너와 나이도 얼마 차이나지 않는 자들의 무공이
보통이아니라는것을."
세르핀은 생각했다. 거대한 도를 들고 파공성을 내던, 자신 이전에
시험을봐서 합격한 남자. 자신이 휘두르던 도보다도 빨리 움직이던,
바람과같았던 남자 서풍. 그리고 길에서 얼핏 스쳐지나간, 그다지
강해보이지는않았지만 내공이 워낙 특이했던 남궁세가의 여식.
모두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었다.
"너는 둘도 업는 내공의 천재다. 그건 나도 인정한다. 하지만!
니가내공의 천재라고 자만해서는 절대 안된다. 너도 알다시피
무(武)의길을 걷는 너와 비슷한 또래의 무인들은 너보다 한참
앞서출발했다. 이미 한참 앞을 달리고 있는 그들을 제치고
존재하지않는 무의 끝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선 넌 그들보다
몇배는더 노력해야될거다."
"존재하지 않는... 무의 끝..."
세르핀이 공허하지만 무언가를 깨달은듯한 표정으로 멍하니 혼자
공상에잠겼다.
'휴우... 먹혀 들어갔나 보군. 그냥 엿먹이려고 보냈다고 했으면
앞으로노력을 전혀 안했겠지? 그럼 이제 쐐기를 박자!'
세르핀이 진천의 이런 생각을 읽을수 있었다면 노력을 안할뿐만
아니라죽던살던 진천을 죽이려고 들었을것이다.
"난 널 제자로 삼고 싶다. 네 생각은 어떠냐?"
이건 정말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보통 사제지간은 제자가 사부를
찾아가부탁해서 이루어진다. 게다가 진천은 천마신교의 교주이자
초절정고수.진천의 제자가 되고 싶어하는 교도들은 넘치고
넘친것이다.하지만 그런 진천이 먼저 사부가 되겠다고 제안했다.
그말인즉, 세르핀이 받아들인다면 최고의 무공을 얻고 천마신교의
다음대교주를 노려볼수도 있는것이다.
하지만 세르핀은 이것이 자신에게 그렇게 좋은 제안인지 몰랐다.
오히려잡혀서 고생만 하게 될것 같아 걱정도 되었다.
'그래도... 천마신교 교주의 제자라면 강해지기에는 좋겠지.'
"좋아요."
그렇게 구양진천과 세르핀의 사제지간은 맺어졌다. 구배지례
(九拜之禮)와같은 의식은 전혀 없이, 그저 질문과 대답 하나로
간단하게스승과 제자가 된것이다. 진천과 세르핀이 아닌
다른사람들이 보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
"내가 지금부터 너에게 가르쳐줄것은 천마현천도법이다."
밤늦게 아무것도 없는 공터로 세르핀을 데리고 간 진천이 꺼낸
첫마디였다.
"이건 내가 일전에 너에게 썼던 그 도법이기도 하고 천마님이
천하제패를하실때 쓰셨던 도법이기도 하다. 그러니 아주
대단한도법이지."
진천의 말 속에는 은은한 자부심이 깃들어있었다.
"자 그럼 내가 한번 시범을 보여주지."
하지만 진천이 시범을 보이려고 하는 순간, 몇개의 인영이
하늘에서떨어져내렸다. 인영들은 진천과 세르핀 앞에 일렬로
사뿐히땅에 내려앉았다.
"아... 장로원에서 볼일이 있나보군."
'장로원? 그럼 저 자들이 장로들인가?'
"교주님을 뵈옵니다."
장로들이 일제히 말했다. 하지만 대주가 그러듯이 땅에
엎드려부복하지는 않았다.
"그래 무슨 일들인가?"
"제자를 한명 삼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장로들중 가운데에 서있는 제일 신분이 높은듯한 인영이
약간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장로의 말에 세르핀은 깜짝 놀랐다. 진천이 자신을 제자로
삼겠다고한건 기껏해야 한시간 전이었던 것이다. 제자가
되고선거의 바로 이 공터로 나왔는데 저 장로들은 그새
제자가생겼다는걸 알아낸것이다. 세르핀은 천마신교의
무서운내면 하나를 발견한듯한 기분이었다.
"아 그랬지. 기껏해야 반시진(한시진=약 두시간)정도 전에
일어난일인데 잘도 벌써 알아냈구먼."
"그렇게 되었습니다."
장로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먼저 그 침묵을 깬것은 장로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장로원에서는
교주님이제자를 삼은것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자네들이 반대할수 있는 일이 아닐세."
"본교의 사람이라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교주님이삼으신 제자는 외부인이고 출신도 명확하지
않다고들었습니다."
"그래서?"
"못 믿겠습니다."
교주가 차갑게 반문했지만 장로는 그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대답했다. 옆에서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세르핀은자신을 못 믿겠다는 말에 약간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어쩌겠는가? 장로의 말은 모두 사실이고 자신은
힘이없는데. 개기면 맞아 죽을테니 가만히 있을수밖에.
"하하핫!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구먼 철위현 장로! 역시
수석장로다워하하핫!"
"과찬이십니다."
철위현이 무감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제자를 삼는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 내가 아무나
함부로제자로 삼을것 같은가?"
"그건 아니지만..."
"그럼 나의 보는 눈을 못 믿겠다는 건가?"
"물론 아닙니다."
"그럼 신경 끄게나."
교주가 탁월한 말솜씨로 자신을 박살내자, 철위현은 무슨
말을해야할지 안절부절 하는듯 했다.
"하..하지만... 제자라면 이미 한명..."
"쯧쯧...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제자를 한명만 삼는단
말인가?장로원에만 쳐박혀있다 보니 사고가 많이 낡은
모양일세철위현이... 하하핫!"
"그..그런가요?"
철위현은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머리를 긁적였고 주변의
다른장로들은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는 기색이 역력했다.
천마흑도대원들도 그렇고 장로들도 그렇고 세르핀이 보기에
천마신교사람들은 의외로 순수한 구석이 많은 듯했다.
적에게는무섭게 대하지만 자신들끼리 있을때는 본성이
나오는듯했다.
결국 철위현을 비롯한 장로들은 돌아갔고 다시 진천과
세르핀만공터에 남게 되었다.
"철위현 저 녀석 꽤 재밌는 녀석이지?"
"네 그렇네요."
진천의 물음에 세르핀이 진심으로 답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 녀석을 얕보면 안될게다. 천마신교
서열5위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대주정도는 상대도 안되지."
"헉! 대주라면...?"
"그래 너랑 친한 천마흑도대 대주."
비록 자신 앞에서는 팔불출에 가깝지만 가끔씩 뿜어내던
기운을생각한 세르핀은 경악할수 밖에 없었다. 대주랑은
상대도안된다니 얼마나 강할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자 이제 수련해야지. 내가 지금부터 천마현천도법을
제일식부터 끝까지 펼칠테니깐 잘 봐두라고."
이말을 하고는 등에 달린 묵직한 도를 뽑아들었다. 도를
뽑는순간부터 도법이 펼쳐지더니 순식간에 끝까지 휘둘러졌다.
비록진천이 내공을 실어서 휘두르지는 않아서 무지막지한
기운은느껴지지 않았지만 도법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강한,
그러면서도유연하고 빠른 느낌을 주었다. 세르핀은 분명
처음보는도법인데 왠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잘 봤냐?"
"너무 빨라서 잘..."
"그럼 천천히 다시 보여주지."
진천은 이번엔 아주 천천히 도법을 펼쳤다. 이번에는 좀전에
펼쳐진도법과는 느낌이 좀 달랐다. 느리지만 뭔가 웅장하고
그만큼엄청난 파괴력이 들어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빠르게
펼칠때와느리게 펼칠때의 느낌이 이렇게 달라질수 있다는
사실에세르핀은 감탄했다.
"자 이젠 니가 한번 펼쳐봐라."
세르핀은 몇번 진천의 시범을 보고 자신의 도를 뽑아들었다.
"아니지! 이 도법은 도를 뽑을때 전개되는거야. 도를 뽑는
순간발도술인 제 일식 분신참!"
그러면서 진천은 다시 분신참 시범을 보였다. 세르핀은
다시제대로 하려고 했지만 진천은 또 트집을 잡았다. 도법을
펼치려고하면 트집잡고, 어떻게 하는지 다시 보여주고,
이런식으로한참동안 세르핀에겐 고문같은 시간이 흘렀다.
그리하여그날 수련이 끝났을때 세르핀은 겨우 분신참을
제대로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댓가로 온몸이 녹초가
되어버렸다.
"겨우 그 정도로 힘들어하다니 쯧쯧... 오늘은 그나마 첫날이라
내가좀 덜 빡세게 해준거다. 내일은 오늘보다 몇배는 더 힘들
각오하고와야될거다."
세르핀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이건 단순히 시간이 늦어서
그런것만은아니리라.
첫댓글 세르핀..불쌍하지만 자신이 자초한 일이니 열심히,,,해야겠죠??ㅋㅋㅋ 잘보고 가요^^[머릿속에 늘 아이디어가 가득차시길^^]
그래야죠 ㅋㅋㅋ 강해질수 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을듯?? ㅋㅋㅋㅋ
그나저나 세르핀은 집에 갈 생각이 있는건지 =ㅅ=....
어차피 갈 방법도 없으니 일단 버티자겠죠 ㅎㅎ 적응력도 빠르고 ㅋㅋㅋ 그리고 돌아가버린다면 소설이 끝나잖아요 ㅋㅋㅋㅋ
이제 컴터를 다시 할수 있는건가?? 그럼 내 배경좀... 글구 문자는 왜 씹어,,,ㅡㅡ
니가 싫어서 씹는다... 그리고 돈없어 ㅡㅡ
와... 재재래어 실망임... 와... 동생만도 못한...
세르핀 무슨 체력훈련 같은건 안하나요?? 그거라도 하면 체력 기를수 있을텐데...ㅋㅋ
물론 하죠 ㅎㅎ 그런데 글에다가는 체력훈련 내용은 생략하려고 한다는... ㅎㅎ ^^;;
불쌍한 세르핀..하지만 각오 하고 제자가 된거니까 열씸히 해야대 !
불쌍한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ㅋㅋㅋㅋ
드디어 다 읽었다 휴 이거 초반이랑 전혀 다르게 흘러가네
원래 구상이 무협과 판타지, 미래를 다 섞어놓은거니깐... ㅋㅋㅋ 처음 1부는 거의 아주 긴 프롤로그라고 봐도 돼 ㅋㅋㅋㅋ 미래는 좀 나중에 나올테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