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캘거리 직항편 여름철 한정 운행
▲2011년 3월부터 인천-밴쿠버 구간도 주 6회로 증편
대한항공이 초성수기인 7월 26일부터 8월 25일까지 인천-캘거리 구간 직항편을 주3회(화·목·일) 운항한다. 이로써 올 여름에는 한국에서 서부 캐나다 여행의 핵심인 록키로 가는 길이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직항편을 이용해 캘거리 공항에 도착하면 록키산맥의 밴프까지 2시간 이내로 닿을 수 있어, 기존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운항 스케줄은 18시 20분 인천을 출발해 14시(현지시간) 캘거리에 도착하며, 귀항편은 16시(현지시간) 캘거리 출발 18시30분 인천 도착이다. 전세기 기종은 301석을 갖춘 최신식 보잉777-200ER이다.
고종섭 대한항공 서부 캐나다 지점장(사진)은 “10년 전과 3년 전에 캘거리 직항편을 띄운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지난해 7월 17일 한국-캐나다 오픈 스카이 협정이 공식발효된 덕택에 예전보다 더 쉽게 가능했다”고 밝혔다. 단기 운항에 대해서 고 지점장은 “올해 초성수기 운항이 성공하면 인천-캘거리 직항편을 단계적으로 증편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여름 전기간, 그 다음에는 1년 내내 운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항공사 측에서는 85%이상 좌석수가 차면 수익이 생기고 성공적인 판매라고 평가한다. 고지점장은 인천-캘거리 구간 좌석이 현재까지 70%가량 판매된 상태로, 본격적인 한국 휴가기간이 시작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앨버타 관광청은 대한항공이 인천-캘거리 직항편 운항에 따라 지난 5월 한글 여행안내서 개정판을 발간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발빠르게 한국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관광수요가 증가해 인천-캘거리 직항편이 늘어나면 밴쿠버-캘거리(록키)-시애틀을 포함한 서북미 지역을 묶어가는 연계상품까지도 구성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은 경기불황으로 세계적 항공수요가 30% 이상 줄어 항공사가 일제히 울상을 지었던 지난해에도 큰 흑자를 기록하며 웃음을 지었다. 특히 서부캐나다(BC주/알버타주/새스캐처원)지점은 2008년 대비 승객수가 45%, 수익이 35% 늘었다고.
올해도 대한항공은 1/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 14.8%, 영업이익 33배로 늘어나는 등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처럼 “어려울 때 미래를 보고 과감히 투자하지 않으면 절대 이익을 볼 수 없다”는 기업운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캐나다 실적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지점장은 “상반기 판매가 벌써 지난해 동기대비 50%가 늘었다”며 2010년에는 서부캐나다 지점도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롭게 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인천-밴쿠버 주 5회 운항 확정
대한항공은 내년 3월 말부터 인천-밴쿠버간 운항도 주 6회로 늘린다. 고 지점장은 “대한항공이 밴쿠버에 들어온지 20년이 넘었는데 시장수요가 확실히 증가했다”며 “오픈 스카이가 시작되고 좀 더 서둘렀어야 했는데 주6회 운항 시점이 늦춰져서 교민사회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서부캐나다 지점이 밝힌 궁극적인 목표는 인천-밴쿠버 구간 하루 2차례 운항이다.
밴쿠버 내 아시아 인구를 공략해 서울을 스탑오버하는 연계상품을 개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증편을 하게되면 결국 교민들도 더욱 편하게 고국을 오갈 수 있을 것이다. . 고지점장은 목표를 이루기위해 앞으로도 계속 소비자로부터 선택받을 수 있도록 좋은 스케줄∙좋은 비행기∙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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