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1일 묵상 본문 : 히브리서 10장 26절 – 39절 – 배교자가 아닌 담대함으로 주를 향해 나아가 승리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며 먼저 주님 앞에 섭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길이 쉽지 않음은 여러 가지 마음과 생각의 더러움과 부정함 때문입니다.
주를 향해 고정되어야 할 마음과 생각이 사람과 환경에 머물러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주님 연약하고 어리석은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를 향한 마음을 바로잡아 주옵소서.
주의 보혈로 마음의 부정함과 죄악을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 안에서 얻는 기쁨으로 하루를 살 수 있도록 붙드시고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과 주해
26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히브리서 기자는 진리를 알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그 고백과는 다르게 계속해서 죄를 범하게 되면 그들에게 구원의 기회가 없음을 선언한다.
이는 당시 배교하여 유대교로 돌아가는 자들을 향해 경고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27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태울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배교자의 운명은 심판에 대한 두려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을 말하며 하나님의 대적이 되어 불의 심판을 받게 됨을 선포하고 있다.
28 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세 증인으로 말미암아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모세 시대에도 우상숭배를 하고 율법을 모독한 자는 2-3명의 증언이 있으면 죽임을 당했다.
이는 신명기 17장 2절부터 7절의 우상숭배자들에 대한 규정의 말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29 하물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가 당연히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무겁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
배교가 의미하는 것은 첫째로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는(무시하는)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을 가치 없게 여기는 것이고 은혜의 성령에 대해 교만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배교의 끝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밖에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라고 도전한다.
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배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이고 하나님은 배교자를 원수를 심판하듯 심판하심을 말한다.
또한 신명기 32장 36절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백성도 불순종에 대해 심판하셨음을 언급한다.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 되는 것의 두려움을 말하며 배교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32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배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 히브리서 기자는 고난 받는 성도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한다.
빛을 받은 것은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을 말하며 믿고 난 후에 겪게 된 고난을 잘 극복하고 이겼던 경험을 상기시기고 있다.
33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받은 대우는 사람들로부터의 비방과 조소였으며 핍박과 환난이었다.
또한 자신은 비방과 환난을 당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그들과 사귀며 교제하는 자로써 서로 지체가 된 하나의 공동체임을 말하고 있다.
34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로 인해 갇히고 빼앗김을 당했어도 기쁘게 여긴 것은 더 낫고 영원한 하늘의 기업이 있음을 알고 믿었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땅에 것은 사라지고 변질되지만 하늘의 것은 영원하며 온전한 것임을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35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과거에 경험한 고난도 담대하게 승리했음을 상기시키고 그 결과는 하나님의 상급으로 이어짐을 제시한다.
36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성도에게는 인내가 필요하며 인내는 믿음의 확신으로부터 주어진다.
그리고 인내를 통해 하나님이 약속하신 안식과 온전한 구원에 이를 것을 이야기한다.
37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히브리서 기자는 임박한 종말론을 제시하며 그리스도는 그 약속을 성취하실 것을 의미한다.
38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박국 2장 4절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으며 성도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함을 제시한다.
그리고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기뻐하지 않으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39 우리는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니라
성도는 배교로 멸망당할 자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자들임은 강조하고 있다.
나의 묵상
히브리서 기자는 배교가 가져오는 결과가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배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가져오는 것임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며 하나님이 하신 일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것이 된다.
그리스도가 이루신 일들을 알면서도 그것을 버리고 율법을 지킴으로 그리스도를 대신하려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오는 일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유대교로 돌아가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 신앙생활의 중심을 인간 행위에 두고 살아가는 모든 삶이 배교의 모습과 유사하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는 기쁨과 만족이 아닌 스스로의 행위를 통해 만족을 얻으려는 것은 유대교로 돌아가서 율법으로 만족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를 통해 얻는 기쁨을 버리고 세상의 즐거움으로 향하는 것도 동일한 모습이다.
주님은 내 안에 행하고 있는 배교의 모습을 드러내시며 세상의 즐거움으로 살고자 하는 욕구를 들춰내신다.
주님의 지적 앞에 부끄러움과 탄식이 몰려오며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자임을 발견한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연약함을 아시고 나를 도우시며 다시 주님 앞에 서도록 인도하신다.
내 삶에 베푸신 은혜로 고난과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하게 하심을 또 다시 맛볼 수 있도록 도우신다.
비록 배교와 같은 상황에 나아가려고 할지라도 다시 주의 말씀으로 회복시키시고 더 낫고 영구한 삶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와주고 계신 것이다.
배교의 위험과 유혹은 날마다 주어지며 주님은 그 유혹과 위험에서 벗어나는 힘과 능력을 말씀을 통해 부어주시고 새롭고 온전한 길을 여시며 그곳으로 나아가도록 도우신다.
히브리서 기자가 35절에서 권면하는 것처럼 담대함(팔레시아-권리)을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얻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인내의 삶을 의미하며 인내는 주님 앞에 나아갈 때 얻는 능력이다.
사람이 의지로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소망으로 인내의 능력을 얻는다.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멸망의 현실에서 자신의 발을 사슴과 같다고 표현하며 기뻐한 것은(합3:19) 주 여호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구원하시는 소망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믿음과 인내, 그리고 기쁨과 소망은 주의 말씀 앞에서 얻는 열매이며 성도의 능력이 된다.
담대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권리를 계속해서 행사할 때 성도는 뒤로 물러가는 자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승리와 기쁨, 그리고 소망을 얻는 자가 된다.
오늘도 그 은혜와 승리를 맛보며 주를 향해 나아가는 자도 세우시는 은혜를 경험한다.
날마다 배교의 유혹과 위험은 내 삶을 위협하고 세상의 비방과 조롱거리가 되게 만드는 시험이 주어지고 있으나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이기게 하시고 붙드심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을 살아가는 교회의 모든 지체들도 담대함(팔레시아)을 버리지 않고 주님 앞에 나아가 힘과 능력과 소망을 얻어 승리하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은혜가 없이는 한 순간도 배교의 유혹과 죄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죄와 친숙하고 고난을 싫어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만함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 나아가는 담대함을 가질 때 비로써 죄의 비참함과 심판의 두려움을 발견하며 고난을 허락하신 주의 뜻을 깨닫습니다.
주님 앞에 서는 담대함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내 삶에 베푸신 은혜가 크심을 기억하고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가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주를 향한 소망으로 살게 하시고 주를 가까이 하게 하옵소서.
배교자의 유혹에서 승리하게 하시고 주를 통해 힘과 능력, 소망을 얻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