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06 土/ 연중 제 13주간 토요일.
또는 <성녀 마리아 고레티 동정 순교자>
또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
-아침/평일, <기념>미사.
① 아모 9,11-15 ㉥ 마태 9,14-17
-저녁/(연중 제14주간) 주일(제1저녁)미사.
* 오늘의 성인('24.07.06)
도미니카 동정/순교 여, 로물로 순교자 남, 마리아 고레티 동정/순교 여, 이사야 예언자 남.
* 소서(小暑): 작은 더위.
* 협동조합의 날.
ㅡㅡTㅡ묵 상ㅡTㅡㅡ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아멘. ♧
ㅁ
“헌 옷”과 “헌 가죽 부대”의 공통점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변화도 새로움도 없이 언제나 그 상태로 머물러 있는 신앙생활은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길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오히려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구원의 길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우리는 내가 가진 것을 ‘가장 작은 이’와 나누라는 말씀, 용서하여야 한다는 말씀,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 구원을 얻으려면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는 말씀 앞에서 때때로 주저앉아 버립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 말씀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새 포도주”가 되어 “헌 가죽 부대”인 내 삶을 터뜨려 버린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다음에요. 예수님, 이 말씀은 저에게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결코 실천할 수 없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하느님 말씀을 들을 때마다 이런 마음이 자주 든다면, 그 믿음은 이미 “헌 옷”과 “헌 가죽 부대”가 되어 버렸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되돌아볼 때, 어느새 기도하는 삶이 사라져 버렸을 수 있습니다.
우리 영혼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고해성사를 한 지 한참 지났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여러분은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갈라 3,27).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는 세례 때 예수님을 새 옷으로 우리 모두에게 입혀 주셨습니다.
우리가 이미 입고 있는 예수님이라는 옷이 다시 빛날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이 새 부대가 되어 하느님의 구원을 담아낼 수 있도록, 고해성사를 준비하며 기도하는 삶을 다시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아멘.
김재덕 베드로 신부(2008년 사제수품)
"대전교구/지속적인성체조배회/기타단체/전담신부"
(ofs/정릉 아타나시오 韓 옮김)
ㅡㅡTㅡ복 음ㅡTㅡㅡ
◈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영적독서 후에 잠시 묵상합니다>
<묵상 후 사도신경을 바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