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길건너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집. 마당에 한그루의 능소화가 제할일을 다 하고서 바닥에 그림을 그려 놓았다
그 화면을 보노라니 정말 많은 단어가 떠 올랐다
그리움 여운 아름다움 빈자리..
얼마전 카페지기님과 몇몇분이 한자리에 만났다 그동안 몇차례 만났것만 정확히 나를 기억하지 못하신것은 내가 그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하지 않았다는것과 참석을 했더라도 아웃드라인 밖에서 서성이었다는 뜻이다
다음 싸이트에 헤아리기도 어려운 수많은 카페중에 남아있는 몇안되는 우수카페 "아름다운5060 "이 지금도 잘 활성화 되고 있다는것은 선장님의 특별한 리더쉽과 특별한 운영능력일 것일거라는 생각을 늘 했었다
가까이 앉아 술한잔씩 잔부딯히며 대화를 나눠보니 그것은 곧 사랑 이었다
싸우는 사람은 싸워서 사랑스럽고 이쁜 사람은 이뻐서 사랑스럽고 침묵하는 사람은 조용해서 사랑스럽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모인곳에서 스스로 넝마꾼으로 낮추며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꼭 해야할 한마디만 쓱 하고 잠재우시는 그 운영 방안이 결국은 사랑 이었다
이 사랑으로 아름다운5060 이 내 삶을 끝나는날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버지 께서 전화를 하십니다 면장님이 너의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하시는데 지금 운전중이라 못하는데 어짜노?
걱정 마시라 하고 면사무소 번호 검색해서 직원에게 번호 알려주니 금방 전화를 하셨다
지난번 큰 소나무 그림(60호) 아버님은 200 만원에 면장에게 그림을 파셨다는데 나는 아버님 이름으로 기부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했더니 다음날 당장 수박한통 들고 집으로 직접 방문하시더니 이번에는 조만간 시골 오면 아버님과 어머님 모시고 식사라도 하고 작품앞에서 작가와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그렇잖아도 모아진 꽃모종및 바위솔 석부작들이 많아서 수요일에 시골 가기로 했는데 오후에 부모님과 함께 면사무소 방문 하겠다고 했다
수십년간 그림을 그리면서 우리끼리 늘 해왔던 말이 있었다
"빨리 망하려면 도박을 하고 서서히 망하려면 예술을 하라"
비록 예술을 하여 큰 부자는 되지 못했지만 고향의 여기저기 관공서에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이름은 붙일수 있으니 어쩌면 이게 더 부자일지...
네
작품앞에서 사진찍으면
그 이야기도 올릴께요
제가 몽연님 만날날 배부늘 식사 한끼 대접 못한것은 평생 제가 마음에 미안함으로 기억될거에요 ㅠ
@이젤 무슨 그런 말씀을요.
제겐 소중한 기억입니다.
그날 제게 보여주신 모습
이젤님의 글을 읽을때마다 생각하는걸요.
그런 미운 색깔은 싹 지우세요~^^
이젤님 사시는 면사무소는 땡잡았네요.
예술의 전당에 전시 작품이 떡하니 걸렸으니요.
다양하게 효도하십니다.
그럴까요
하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아버님께 200 만원 했을때도 그런가보다 하다가 저의 프로필을 듣고서는 놀라하셨어요
지금까지 본 능소화중에
제일 예쁘고 멋진 작품처럼
보입니다.
저도 촌집 살때 능소화부터
심었거든요.
재능기부도 하시는 선배님
요즘 말로 짱~~
멋지십니다.
출석하고 갑니다~~
금년에는 비가 많이 오고
더위가 일찍와서 능소화꽃이 많지 않았어요
좋은 일 하셨습니다.
이젤화가님
고향 면사무소에
기증한 그림
두고두고 칭찬받으실겁니다.
네
그럴까요
아버님이 든든해 하시네요
"서서히 망하려면 예술을 하라"에서
저는 그것과 반대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요절 화가이자 후기 인상파의 거장인 빈센트 반 고흐는
비록 살아생전엔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그가 죽은 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그림 또한 거액에 매매되고 있으니...
사망 2년 전에 그렸던 해바라기는 아마 420억인가
그랬다고 하니...
또 모르죠.
30년 후,
이젤 님의 그림을 사려고 돈이 가득 든
007가방을 들고 전국에서 쇄도할지...
'긴 안목으로 볼 땐 돈을 벌려면 그림을 그려라'
전 이렇게 주장합니다.
제 주변에
생활고 때문에 죽은 사람도 있지요
자기 인생조차도 순조로게 못갈 정도로 서서히 망해가죠
흔히 뉴스에 나오는 정도는 그야말로 로또에 되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잘키운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딱 그 표어가 떠오릅니다
자랑스런 딸
든든하고 얼마나 자랑스러울지요
능소화가 지면서도
아름다운 그림한점 남겼네요
거기에 손질 잘 해놓은 나무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저는 저 능소화가 가장 자연스럽더군요
훌륭한 따님을 두신
부모님께선 입가에 미소가
가득 하십니다..
제 생명을 다하고 떨어져 나간
능소화를 보니..
능소화의 슬픈 전설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건강미인 칼라풀님
그 젊음과 건강과 열정이 부럽습니다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글을 읽으면서 제가 행복한 마음이 드는군요.
부모님도 이젤님도 그동안 잘 살아 오셨다는 증거입니다.
저는 오늘 갑자기 서울 갈 일이 생겨서 준비 하느라 분주한 아침입니다..
여전히 비오는 아침에
먼길 잘 다녀오세요
예술가도 이젤님처럼..
안 망하고 사시는 분이 더러 계시는 것 같습니다.
작년 세상 떠난 누나가 늘 하던 말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지금 보다 더 불행하지 않았을까? 였네요.
예술은 아무나 못하는 일입니다.
거의가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죠.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네요.
멋진 능소화를 보며 오늘도 열어갑니다.
저도 학원 운영 안했으면 망했지요
그래도 그림을 그려 행복하긴 했구요
부모님께 효도하는 이젤님
늘 응원합니다.
그리고 부러워요.
효도 하고 싶어도
이미
부모님이 다 돌아가신 막내
페이지.
ㅠㅠ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저도 즐기게 되었어요
화요일 늦은 오후
삶의방 출석 다녀갑니다^^
지인님
늘 수고가 많으시죠
감사합니다
사랑가득 포근 따뜻한 출석글
잘 읽었습니다
긍정적으로 행복한 삶을 사시는
이젤님
늘 응원합니다
네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고 이제 귀가합니다
남은시간 좋은날 되세요
멋진 사람입니다. 행복해요. 출석합니다.
날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