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벤틀리가 위험한 일상을 영위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다. 21세 이하 유러피언 챔피언쉽에 참가하기에는 자신이 "너무 지쳤다"고 말한 데 대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그에 응수하기도 했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티비에 출연하여 이적을 요구하기도 하더니, 이번에는 아스날에서 축구 기술을 다듬은 선수가 토트넘 핫스퍼에 입단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경쟁심에 불을 붙였다. 이 모든 것들이 그를 더욱 분발하게 하는 듯 하다.
오늘 시작하는 로테르담 토너먼트에서 토트넘 경력을 시작할 성 싶은 이 23살의 선수가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 도박에 중독됐던 과거나 DIY에 대한 집착, 그리고 대 총리 질의에서 고든 브라운이 야당 의원들과 벌이는 입씨름을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습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선수들이라면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데 지나치게 겁을 낸다. 어릴 때 응원하던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게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본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것은 10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날전과 한달 후의 블랙번전의 날짜를 확인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벤틀리는 이번주, 15m 파운드의 이적료에 블랙번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왔다.
"빨리 아스날전에서 뛰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그 경기에서 뛰는 상상만 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북런던 더비에서 뛰는 꿈을 언제나 꿔 왔죠. 팬들은 특이한 선수를 보고싶어하죠. 단순히 축구를 보러 오는 게 아니라, 저를 야유하기 위해 경기장에 오겠죠.
조롱을 받겠지만 저는 즐기려구요. 축구선수로 살면서 지루하게 지내고 싶진 않잖아요. 삶이 즐겁길 바라죠. 그런 일들이 제게 힘을 줄 거에요. 국가대표로 뛰는 데 비할 만한 건 없지만, 북런던 더비에서 뛰는 게 제 커리어에서 최고의 순간이 될 것 같아요."
벤틀리는 자신감 넘치는 캐익터이다. 그는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폴 개스코인의 경기를 지켜보며 자라왔다. 그는 1988년 아스날전에서 축구화가 벗겨진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페널티를 성공시킨 개스코인을 떠올린다. 그가 "스퍼스"라는 단어를 내뱉을 때마다 그의 눈은 반짝이고 입가에 미소가 맴돈다. "제가 처음으로 가자 마킹을 한 레플을 받았을 때," 벤틀리가 말한다. "가자는 대단했어요. 자유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선수였죠."
벤틀리는 학교에 다니던 시절 아스날에 입단했다. 그리고 4년전, 경기장 구석에서 공을 따내서 미들스브로의 골키퍼인 마크 슈와처를 넘기는 가벼운 칩샷을 성공시켰을 때, 그는 그가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끼고 들어갈 틈이 없는" 스쿼드에 빼꼼이 얼굴을 드러낸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블랙번으로 임대를 갔고 2006년에 완전히 이적했다.
"그게 그렇잖아요, 삶이 완벽하지는 않죠." 벤틀리가 말한다. "저는, 토트넘 팬들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아쓰'에서 뛰었어요. [ㅍㅎㅎㅎㅎㅎ] 재능 있는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죠. 제 스퍼스 팬 친구들은 스퍼스 문신도 하는 열광적인 팬들이에요. 걔들이 항상 '넌 진짜 토트넘 와야되는데'하고 말을 했었죠. 전 '나도 그러고 싶은데 토트넘이 날 부르지 않아'라고 대답하곤 했죠.
제 친구들은 요즘 난리가 났어요. [이번 여름에]저는 이 팀에 오려고 별 짓을 다했어요. 이미 팀에 대단한 미드필더들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 관심을 가질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죠. 정말 감격적인 나날이었어요. 너무 떨려요."
벤틀리는 4-4-2 시스템의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뛸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감독인 후안데 라모스는, 가능한 선수군에 따라 포메이션은 항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중앙 미들, 공격, 왼쪽 오른쪽에서 다 뛰어봤어요." 이 미드필더가 말한다. "어느 곳에서건 뛸 겁니다. 팀이 성공을 바란다면, 우리 모두 싸워야죠."
토트넘은 상대방에 따라 유동적인 스타일을 취할 것 같다. 올 여름 토트넘이 계약한 선수들은 공을 잘 다루는 스타일이다. "어떤 경기에서는 스킬과 터치에 중점을 두고 또 다른 경기들에서는 빠른 선수들을 기용할 겁니다." 라모스가 말했다.
"모든 종류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갖춰 놔야 합니다. 벤틀리는 우리 팀에 최고의 가능성을 가져다 줄 겁니다. 그는 기술적인 선수에요. 절묘한 터치를 갖췄죠. 우리가 그의 잠재력을 최대화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http://www.timesonline.co.uk/tol/sport/football/premier_league/tottenham/article4439529.ece
첫댓글 니가와~ 니가와~ 어서와~
아스날 "벤틀리 기다려"
아스날 나와 털어줄께..
클리쉬 "뭐야. 쟨"
ㅋ
아스날 팬분들 배신감 느끼겠다 좀...ㅠ
배신감은 좀 덜할걸 같은데요 아스날 유스 출신이지만 어차피 블랙번으로 이적했다가 스퍼스로이적한거니깐
벤틀리 블랙번시절때도 아스날전 그리잘한건아니였지만 뭐.. 페데르센이이상하게강했지
03-04시즌 리뷰 보면은 벤틀리도 한 챕터로 만들어줬던데 ㅎㅎ 아쉽네요
벤틀리 그동안 아스날전에는 그리위협적이지 않았음.,.. 우리완소 클리쉬가 잘 막기도 했지만 ㅎㅎ 오히려 맨유전에 강한선수였지 ㅎㅎ 별로 안무섭다 덤뵤~~
이분은 벤틀리글마다 이리플달고다니시네
사실인걸 달고다님 안됩니까?
벤틀리 클리쉬한테 맨날 털렸는데ㅡ ㅡ
오라가라야
존나 묶인다음에 후반시작과 동시 교체 ㅋㅋ
클리쉬만 믿는다..
조콜 호날도 라이트필립스까지 묶었던 클리시인데 벤틀리한테도 잘해주겟지ㅋㅋ
복수하자 벤츠야!
클리쉬 털리길 바래..ㅋ
너만 믿는다!
배포도 대단
무슨 배신감이야... 아스날에 있을때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을텐데 잘되고 나니 배신감 느낀다는게 말이되나?
클리쉬가 막아줄것이라고 믿음
아..뒷골,..-_-
니가 나갔짜나 ㅋㅋ
니가가라 토트넘
누구냐 넌
우리에겐 슈퍼윙백 클리쉬가있음 ㅋㅋㅋ덤벼
뭐야
아스날은 토트넘따위 생각치도 않는다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클리쉬한테 털리지 말고 ㅋ
수고
아스날전..........과연..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얘 이래봐야... ㅋㅋㅋ 상대가 클리쉰데 ㅋㅋㅋㅋ... ㅋㅋㅋ
다가와 다가와줘 베이베
벤틀리 화이팅!!!!!
난이런놈좋더라근대클리쉬상대로니가날수잇을까
클리쉬+갈라스 협력수비 ㅎㄷㄷ
근데.. 클리쉬한테는 좀 힘들지 싶다..;;
선전포고냐 ㅋㅋ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