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동안 준비해서 드디어 캐나다에 도착했습니다.
기억이 잘 날 때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저 스스로 정리할 겸 써보는 아주 디테일한 캐나다 입국 후기입니다 ㅎㅎ
입국 일시/장소: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6월 9일 9:55 도착 KAL
1. 입국 전 준비
- PCR 검사
- 삼성 서울병원에서 6월 7일에 검사 6월 8일에 확인서 받았습니다.
- 진료비는 약 15만원 정도
- 일반 영문 확인서도 괜찮았을 수 있겠지만 Canada.ca에서 명시한 필수 정보들이 포함되는지 좀 애매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정의학과 의사 선생님 뵙고 영문소견서 발급받았습니다.
- 삼성 서울병원 검사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고, 카톡으로 음성 결과 약 8시간 만에 받았고,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의사 분 뵈었어요.
- ArriveCan
- 이제는 모두들 arrive can 준비를 잘 하시리라 생각되는데, 절차 자체는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 집에서 미리 못하셨더라도 공항에 QR코드도 잘 나와있어요. 안내 잘 해주세요
- NOTE. 저는 전화번호 캐나다 USIM 먼저 신청해서 받았는데, 컨트리락 때문에 연결하는데 애먹어서 당황했네요 ㅠㅠ 모두들 핸드폰 컨트리락 확인하세요.
- Switch Health
- 토론토 도착이라 코로나 검사는 switch health라는 곳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미리 등록해두면 대기 없이 바로 할 수 있어요. 미리 못하셨더라도 공항에서 안내 잘 해주십니다.
- Note. 저는 여권상 이름과 다르게 기재하는 바람에 또 딜레이.. 주의하세요! 예를 들어 Gildong Hong과 Gil Dong Hong은 다르게 인식합니다
2. 인천공항
- 사람 많을까봐 일찍 갔어요. 9:35 AM출발인데 6:15AM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 KAL은 B에서 수속합니다. 티켓 발권 받을 때 (1) 여권 (2) 워크퍼밋 POE Letter (3) 호텔 예약 (4) ArriveCan Receipt (5) PCR 검사서 확인했습니다.
- 아침 비행기라 사람이 없어서 짐 검사와 출국 수속은 매우 신속히 진행되었습니다.
- 보딩 할때는 특별히 서류 확인 없었어요
- 일반구역 지하 1층에 푸드코트, 3층 파리바게트 등 카페는 아침에도 엽니다 ㅎㅎ
- 면세점 웬만한건 다 열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식당가는 면세구역에 연 곳이 별로 없더군요. KAL 라운지도 열려있어요.
3. 비행기
- 제가 탄 라인에 혼자 앉아서 팔걸이 올리고 내내 누워서 자면서 왔어요. 사람들이 정말 없습니다
- 타자마자 물, 편의용품 나눠주는데, 병에 든 생수는 꼭 챙기세요!!!!!!!!!!! 바퀴 달린 캐리어를 기내수하물로 가지고 탄다면 인천 공항에서 물을 좀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호텔에 물이 없어요 ㅠㅠ 수돗물 마셔도 된다는데... 그으을쎄요^^;;;;;;
- 코로나 때문에 영화 개봉을 안해서 그런지 볼 영화가 너무 없어서 슬펐습니다....ㅠ
4. 토론토 공항
- 랜딩-세관 및 입국신고
- 무슨 터미널이 이렇게 긴지, 세관하는 곳까지 가는데 오르락내리락 한참 걸었습니다.
- 세관은 키오스크에서 하는데, 한국어도 있으니 걱정 마시길!
- 세관 다 하면 하얀 종이가 옆에서 나오는데 그 종이 들고 입국 신고하러 가면 됩니다. 저는 다른 건 별로 안물어보고 음식이 안에 있냐만 물어보더라구요.
- Note. 육류는 가공식품이라도 반입 안됩니다! 컵라면도 걸려요.
- 워크퍼밋
- 제일 긴장하고 있던 절차가 워크퍼밋인데 서류 준비 잘 해서 갔더니 저는 거의 5분도 채 안걸린 거 같아요. 필요한 서류 다 제출하고 설명 잘 하니 특별히 인터뷰 진행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집이 어디냐 워크퍼밋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이해하고 있냐 이런거 질문했습니다.
- 세관하고 짐 픽업하러 가기 전에 옆길로 빠지면 있어요. 그냥 스쳐지나갈뻔;;;
- 짐 픽업 - 세관 신고서 제출 - Switch health 검사 등록 - 코로나 검사 - 코로나 키트 수령
- 저는 별 일이 없었는데 같은 비행기 타신 분 중에 짐 찾을 때 질문 많이 받으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돈은 얼마 가지고 왔냐 그런거.. 짐검사는 복불복인듯 합니다. 저는 다행히 무사히 통과!
- 워크퍼밋 받을 때도 세관신고서 보여드려서 다 끝난 줄 알고 버릴뻔 했는데 나가는 길에 다시 달라고 해서 당황했어요. 이 글 읽는 분들은 부디 잘 킵해두시길 ㅎㅎ
-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됩니다. 우선 Switch health 등록을 했는지 확인하고, 확인 했다면 태그가 달린 코로나 검사 키트를 받습니다. 이 키트를 들고 쭉 걸어 나가면 간호사분들이 계신 곳에 도착해요. 간호사분들께 제출한 키트로 검사 받으면 끝!
- 검사 받고 나가는 길에 코로나 검사 키트를 수령합니다. 8일차에 검사를 하라고 안내받았어요! 이 후기는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ㅎㅎ
5. 호텔
- 코로나 검사 키트 받고 앞에 계신 공항직원분께서 호텔 가는 방법을 안내해주십니다. 저는 TownePlace Marriott라서 F출구로 나가 택시를 타라는 안내를 받았어요.
- 택시 타고 호텔에 도착하면 두 가지 안이 있습니다. (1) 택시비를 본인이 내고 영수증을 수령한 뒤 호텔 체크인할 때 reimburse 받거나, (2) 호텔이 직접 드라이버에게 지불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후자! 드라이버가 짐 가지고 같이 호텔에 들어가줬어요. 그래서 제가 영수증 안받고 바로 호텔 직원이 드라이버에게 택시비 지불했습니다.
- TownePlace는 3일 머물기에 좋은 호텔 같아요. 우선 냉장고/싱크대 등이 있어서 여차하면 뭐 해먹을 수도 있을 거 같고 침실이 따로 있어 답답해보이지 않아요.
- 원래의 체크인은 4시인데 저는 12시에 도착한 관계로 점심은 안주더라구요 ㅠㅠ 먹을거 챙겨오세요..
- 다만 이건 첫인상일 뿐이니 나중에 두 번째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ㅎㅎ
쓰다보니 후기가 너무 길어졌네요...ㅎㅎㅎㅎ
첫댓글 웰컴입니다!!
자세히 써주셔서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네요!
정신없으실텐데 후기&꿀팁 감사합니다👍
웰컴입니다 ㅎㅎ
공유 정말 감사합니다 ^^ 혹시 격리중에 확인전화는 폰번호로 오는건가요? 아니면 어라이브캔 어플로 오는건가요..? 입국하는 가족이 캐나다 폰번호가 없어서요 ㅠㅠ
캐나다 폰으로와요.어라이브 캔이나, 스위치헬스에 폰 번호 적지 않으셨나요? 그 번호로 전화나 문자와요^^
저는 호텔격리 끝나고 아직 쿼런틴 중인데.. 호텔에서 물 안 주던가요? 제가 머물렀던 호텔에선 호텔에서 주는 쿼런틴선물이라고 1.5리터 물 세병과 초콜릿 바들과 과자 세봉지 주던데.. 저도 아침에 도착해서 밥 달라고 전화했는데 원래 첫날은 안 주는 거라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그냥 주겠다고 하면서 줘서 먹었어요. 전면유리창이라 답답하진 않았네요 ㅎㅎ 호텔로 이동하는 전용 셔틀버스가 있어서 전 그거 타고 갔었어요. 근데 공항에서 컵라면도 걸리나요? 전 컵라면 세개 가지고 왔는데 직접 보이고도 안 뺏겼는데.... 짜파게티 보고 이거 맛있냐고만 물어보고...불닭볶음면 보고 자기도 이건 안다고 그러고.. ㅋㅋㅋㅋㅌ
정말 짐 검사는 복불복인가봐요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물은 처음 들어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안내문에도 수돗물 마셔도 된다고...^^;;;;;; 밥 먹을 때는 물 한 병씩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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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넵! 시켜도 된다고 안내받았고 저도 배달시켰습니다. 다만 Uber eats & Uber는 한국 카드로 되는데 Grocery메뉴는 한국 카드로 결제가 잘 안되더라구요. 혹시 그로서리도 배달 받고 싶으시면 Paypal 있으시면 편하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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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입국에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