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공공기관 주차장 완전 유료화를 부산교육청과 일선 학교로까지 확대(본지 지난 19일 자 2면 보도)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 대해 서병수 시장이 "힘을 실어주겠다"며 나섰다. 서 시장은 정책 담당자가 교육청 등이 '예고 없는 습격'에 당황할 것을 우려하자 대중교통 활성화에 직접 솔선할 것을 약속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시는 서 시장이 앞으로 매달 하루씩 버스나 도시철도를 타고 시청으로 출근한다고 19일 밝혔다. 서 시장은 우선 오는 25일 수영구 남천동 관사에서 걸어 내려와 도시철도 2호선(금련산역) → 3호선(수영역) → 1호선(연산역)을 차례로 갈아타 시청에 도착한다. 또 다음 달엔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정류장에서 131번 시내버스를 타고 시청으로 출근한다.
서 시장은 버스·도시철도를 이용해 출근하면서 '대중교통 중심도시' 추진을 홍보하고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덧붙여 이번 '대중교통 활성화 및 승용차 억제 시책' 대상인 16개 구·군과 공공기관 등도 매달 한 차례 '기관장 대중교통 이용하기 솔선 실천의 날'을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