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승인 2014.10.02
(전략) 광물자원공사 홍표근 상임감사(61)는 공사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멕시코 볼레오 구리프로젝트 현장을 돌아봤다.
(중략) 볼레오 구리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의 부족한 구리 확보를 위해 2008년 광물공사 등 국내 5개 회사가 30%의 지분으로 참여한 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1년 11월 건설에 착수해 개발을 하던 중 2012년 4월 운영사 캐나다의 바하마이닝사(지분 70%)가 세계 경제 위기로 투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한때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이처럼 개발사업이 중단된 상태에서 광물공사는 (중략) 2012년말 운영권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기까지 숱한 난관에 부딪혔다. 이런 과정 끝에 현재 건설공정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가 이달 하순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이곳에서 생산된 구리는 국내 전기·전자제품 원자재로 쓰여져 세계 각처로 수출될 전망이다.
볼레오 구리 생산지는 멕시코 바자 캘리포니아 반도 산타로살리나시에서 북측으로 5.5km에 위치하고 있다. 광종은 동, 코발트, 아연을 주로 생산한다. 추진 업체는 (중략) 광물공사 74%, LS-니꼬 등 4개 사가 16%, 캐나다 바야 마이닝사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블레오 원광 처리 규모는 연간 310만톤으로 내년부터 연간 전기동 5만1000톤, 코발트 2000톤의 양산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광물공사는 모두 1조1100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조속한 플랜트 완공에 주력하기 위해 볼레오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두고 인력(33명)을 확충 파견하는 등 기술경영본부를 신설해 산하에 사업기술처 및 EPCM실 배치했다. 또 공정의 최적화를 위해 볼레오 프로젝트와 동일한 습식 제련 파일럿 플랜트를 지난 6월 전북 익산 마이닝센터에 설치해 사전시험을 거치는 등 볼레오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광물공사는 그동안 소액 지분투자 위주 해외 자원개발에 참여했으나 블레오 프로젝트는 창립 이래 최초의 운영권을 확보한 첫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공사는 이러한 방식으로는 수익창출 및 기술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볼레오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축적키로 했다. 나아가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추진해 세계 자원 시장에 공사의 존재를 각인시키고 향후 제2 제3의 운영권 사업을 발굴해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의미로 해외 동반 진출 우수 CSR 사례로 EPCM 감리는 SK건설, 배관은 하림중기, 수출입 등 운송 관련 모든 업무는 대우로지스틱스가 맡게됨에 따라 국내 업체와 상생 기반 구축으로 첫 중남미 동반 진출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동(銅) 수요자인 LS-Nikko, 현대하이스코 등과 공동 참여해 구리 생산 단계 진입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 현지 산타로살리아시(市) 인구의 약 10% 정도가 이 현장에서 근무하게 돼 현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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