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학기가 시작되었는가 싶더니 10월이 코앞입니다. 동안 즐거우셨죠? 그러니 우리들의 가회도 어느덧 목전이라 벌써부터 설레고 마음 바빠졌습니다. 지내다보니 또 우리 들꽃연구회가 5주년이 되었고 그 의미도 이번에 살아있으니 바쁘시더라도 미리 시간들을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고대하신 대로 10월 17일(토) 오후 4시경부터 조촐한 전시회를 열고 5시부터나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텐데, 노래도 부르고 시도 듣고 연주도 보고 나면 멧돼지 바베큐와 달금한 효소를 번갈아가며 너냐나냐 소줏잔을 비우겠죠.
그러면 2부에선 작년처럼 나름 명카수들이나 노자꾼들의 재기도 만나보자면 흥겨운 가을 밤이 마냥 아쉬울 것입니다. 그러면 대략 9시 정도... 아신대로 장소는 강물샘의 정원 유춘오. 초대인원은 약 60분. 화순(최혜숙), 영광(임숙희), 순천(이시근), 광양(박숙영)에서는 적당한 날 참여하실 분의 수를 제게 연락해주세요... (부부동반도 환영)
* 잠시 후 전화드릴 선생님은 박숙영샘. 작년에 이어 새 프로그램 안을 한나 짜주세요~~^^
* 전시(회화, 사진, 퀼트, 도자 등)에 출품해주실 분은 제게 쪽지나 멜, 전화 등으로 일러두시기 바랍니다.(작품 수와 놓이는 면적을 준비하기 위함임.) * 출품작은 당일 전시하고 되가져갑니다. *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분 또한 리플렛 제작을 위해 제게 연락 주시구요... * 뭐, 지역별 합창도 좋고 누구 독창도 좋으니 통키타는 항상 준비돼있습니다. * 경비는 각 지역별로 염출하여 백두선샘 또는 박숙영샘께 보낼까 합니다. * 특히나 이번 유춘오 가회는 봄에 때를 놓친 현판식?을 가을에 걸어서 축하하는 재미도 있는 만큼 박수칠 손바닥만은 실수로 서랍에 두고 오지 말기 바랍니다. * 당일 '그린'님이 미국엘 가서 못 오시므로 지금 폭로합니다만, 암도 모르게 유춘오 현판 제작비 10만원을 제게 맡겨왔었답니다. 강물샘을 얼매나 사랑하는지... * 무대배경에 걸릴 프랑(혹은 걸게 시화 등)은 여수에서 광고업을 하는 제 늠름한 제자 김종군이 내기로 했고요. * 여타의 내용은 앞으로 시작하는 날까지 '작지만 큰 만남의 시간'으로 삼아 먹거리, 취미, 자랑, 아이디어들...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 간단한 기념품은 어떨까 생각중이오며 * 아래 '댓글'에 여러 샘 의견들을 마니마니 활발바리 나놔주시길 기대하겄습니다!!
김진수 019-616-7691
최혜숙(화순) 011- 615 - 4359 박숙영 (광양) 010 - 4158 - 5227 이시근(순천) 010 - 2983 -0011 임숙희(영광) 016 - 687 - 0973
|
첫댓글 행복한 만남의 장~ 축하합니다^^
올 수 있는 친구들 한 팀 짜서 와~
네 네!^^ 분부대로 거행 하겠사옵니다^^
그 날은 거문도에서 당번을 해야하는데...좋은 수가 없나 모르겠네...당번을 바꾸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벌써 들꽃연구회가 태동된지 5주년이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5주년 행사에 노래부르라고만 하지 않는다면 참석하고 싶습니다. 남자가 하는 일은 다 해보려고 노력하였는데 노래만 부르라면 뒤로 빠지려니 항상 분위기를 깨트리는 것 같아서 그럽니다. 그저 있는둥 없는둥 그렇게....
네^^ 처음 '교과협의회'로 앉았던 화순교육장실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교육장님 덕분에 어느덧 전남에서 가장 훌륭하고 어여쁘며 착한 들꽃선생님들이 많이 뽑혔답니다^^ 노래 안 시킬테니 꼭 오셔서 분위기를 살려주세요~
...생각해보니 /그렇게 가슴 두근거리는 행복은/쉽게 오지 않습니다/내 목소리를 듣기만 해도../가슴속에 비가 내리고 있는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지/...내가 아파하고 있는지 /즐거움에 기뻐하고 있는지/내 마음의 음색과 빛깔과 상태를 /금방 알아챌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대../그가 진정한 나의 벗이요, 반려자요, 애인이요/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도종환 <<강물에 띄우는 편지>>
동안 전화 한통 없이 가을의 배꼽에 섰습니다. 마님은 그대로 마당 한복판에 서 계시면 되고 우리들은 익은 정원과 맛난 가을을 휘적휘적 베어물면 되니 시나 정이나 뜻이나 꿈도 덕분에 가을 머무는 언덕길에서 장백송 솔수펑이 같습니다...
강물에 띄우는 편지를 고향땅에 띄우는 편지로 바꿔봅니다. 멀리서도 설레입니다.
진실로 소박해지고 따뜻해지는 일.. 세상의 맑고 착한 공기를 마시고 만드는 그리해서 우러나는 산 매화 향내처럼 점점 은은해지는 일..착한 그대의 길섶에 나가 그대를 기다리는 일..어느덧 눈 감고도 세월의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그 샛노란 마음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생각도 마음도 산 속 매화나무 아래로 달려갑니당^^ - - - 짝꿍선생님의 <<봄맞이>> 중에서
좋은 짝꿍의 봄노래가 가을 해바라기 같군...'그대의 길섶에 나가 그대를 기다리는' 여드름 투성이 해바라기... 곧 산 속의 매화나무처럼 만나보세나!
선생님 미워이잉 말씀안하시기로 약속했건만~~~~~~못내 아쉽지만 멋진 모습 그리워하며 아기다리고기다리 할겁니다.
모임 날에 광고할 뇨자가 엘에이에 가있으니 삐라를 앞당겼지요^^ 마음이 머무는 곳이 그린이 선 곳이니 그날, 한국과 미국 사이 카시오페아자리처럼 서로 넓게 앉았다 싶읍시다...
선생님 추석 잘 지내시고요. 많은 분들이 오시는 자리이니만큼 선생님 차지하기는 어렵겠네요.^^* 아는 사람 선생님뿐인데 어디 구석지가 있는지 한쪽 꿔다놓은 보리차두처럼 있다와야하는지 걱정이에요.
걱정도 팔자요~ 차분히 손목도 잡어 보고 풀약도 내다보는 시간은 안되겠지만, 곧 둘레의 안색들에 반하여 화기애애할 것이며, 제가 또 '꿔다논보리차두'를 젤 좋아하는 버릇으로 인하여 무릇 포옹이나 취한척 하지않을까 되레 걱정이네 꽃맘~ 카페에서 닉만 알고 미소는 몰랐던 '안면을 트는 자리'이니 우리들끼리 편히 사귀는 자립니다. 초청 카수나 춤꾼은 하나 없으니 '소박하고 편하다' 만 강조하지 않을 뿐 실은 모두 꽃맘 같은 자리에요...
ㅎ!! 가고 싶군요..
노래도 한나 부를줄 알어야 데꼬가는덴디 담시니까 봐주네. '사막'도 전혀 노래 못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