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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지내는 순서
제사의 진행순서와 예법은 가문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이 내용을 참고 하여 가문과 지역에서 행하여 지는 순서와 예법에 맞게 제사를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1.영신(迎神)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예전에는, 출주(出主)라 하여 사당에서 신주(神主)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다.
2.분향강신(焚香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제주(祭主)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운다.
집사(執事)가 제상에서 잔을 들어 제주에게 건네주고 잔에 술을 조금 따른다.
제주는 두 손으로 잔을 들고 향불 위에서 세 번 돌린 다음,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빈 잔을 집사에게 다시 건너 주고 일어나서 두 번 절한다.
집사는 빈 잔을 제자리에 놓는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고, 모사에 술을 따르는 것은 땅 아래 계신 신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3.참신(參神)
고인의 신위에 인사하는 절차로서 참사자(參祀者) 모두 신위를 향하여 두 번 절한다.
신주를 모시고 올리는 제사일 때는 참신을 먼저 하고 지방을 모셨을 경우에는 강신을 먼저 한다.
미리 제찬을 진설하지 않고 참신 뒤에 진찬(進饌)이라 하여 제찬을 올리기도 한다.
진찬때는 주인이 육(肉,고기) 어(魚,생선) 갱(羹,국)을 올리고
주부가 면(麵,국수) 편(餠,떡) 메(飯,밥)를 올린다.
4.초헌(初獻)
제주가 첫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아 분향한다.
집사가 술잔을 내려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붓는다.
제주는 오른손으로 잔을 들어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모사 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부은 다음 두 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잔을 받아서 메 그릇과 갱 그릇 사이의 앞쪽에 놓고 제물 위에 젓가락을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절한다.
잔은 합설(合設,고인의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 것)인 경우 고위(考位,남자) 앞에 먼저 올리고 비위(여자) 앞에 올린다.
집안에 따라서는 술을 올린 뒤 메 그릇의 뚜껑을 연다.
5.독축(讀祝)
축문 읽는 것을 독축이라 한다.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꿇어 앉으면 축관은 제주 좌측에 앉아 천천히 정중하게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무관하다.
독축이 끝나면 참사자 모두 일어나서 재배하는데 초헌의 끝이다. 과거에는 독축 뒤에 곡을 했다.
6.아헌(亞獻)
두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주부가 올리는 것이 관례이나 주부가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제주의 다음가는 근친자인 남자가 초헌 때와 같은 순서에 따라 올리기도 한다.
이때 모사에는 술을 따르지 않는다.
주부는 네 번 절한다.
7.종헌(終獻)
세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이다.
아헌자 다음가는 근친자가 올리는 게 원칙이나 참가자 중 고인과의 정분을 고려하여 잔을 올리게 하기도 한다.
아헌 때와 같은 방법으로 한다.
잔은 7부쯤 부어서 올린다.
8.첨작(添酌)
종헌이 끝나고 조금 있다가 제주가 신위 앞으로 나아가 꿇어 앉으면 집사는 술 주전자를 들어 신위 앞의 술잔에 세 번 첨작하여 술잔을 가득 채운다.
집안에 따라서는 집사로부터 새로운 술잔에 술을 조금 따르게 한 다음 집사는 다시 이것을 받아,신위 앞의 술잔에 세 번으로 나누어 첨작 하는 경우도 있다.
9.삽시정저(揷匙正箸)
좌측부터 조부, 조모 순으로 메 그릇의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밥 위의 중앙에 꽂는 의식이다.
이때 수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젓가락은 시접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다.
제주는 두 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10.합문(闔門)
영위(靈位)께서 식사하는 시간을 갖게 하는 의식이다.
참사자가 모두 잠시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고 몇 분 동안 조용히 기다린다.
대청마루에 제상을 차렸으면 뜰 아래로 내려가 읍(揖,상견례때 하는 절)한 자세로 잠시 기다린다.
단칸방의 경우 제자리에 업드려서 몇 분 동안 있다가 일어선다.
11.계문(啓門)
계문이란 문을 여는 것을 말한다.
축관(祝官)이 세 번 헛기침을 한 후 방문을 열며 들어 가면 참사자가 모두 뒤따라 들어간다.
12.헌다(獻茶)
헌다란 차를 올린다는 뜻이다.
갱(국그릇)을 내리고 숭늉을 올려 숟가락으로 메를 세 번 떠서 숭늉에 말고 수저를 숭늉 그릇에 놓는다.
이때 참사자 모두 읍한 자세로 잠시 동안 꿇어 앉아 있다가 제주의 기침소리를 따라 고개를 든다.
13.철시복반(撤匙復飯)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두고 메 그릇의 뚜껑을 덮는 것을 말한다.
14.사신(辭神)
고인의 영혼을 전송하는 절차로서 참사자가 신위 앞에 두 번 절한뒤 지방과 축문을 향로 위에서 불사른다.
지방은 축관이 모셔 내온다.
신주는 사당으로 모신다.
이로써 제사를 올리는 의식 절차는 모두 끝난다.
15.철상(撤床)
제상위의 모든 제수를 집사가 물리는데 뒤에서부터 차례대로 한다.
16.음복(飮福)
참사자가 한자리에 앉아 제수를 나누어 먹는데 이를 음복이라 한다.
음복을 끝내기 전에는 제복을 벗거나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된다.
조상모심 (강신/ 降神 )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 제주에게 술을 따라준다.
(제주) 술을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 두 번 절한다.
문안인사 (참신/ 參神 )
조상에 대한 인사
(전원) 제사 참가자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첫잔드림 (초헌/ 初獻 )
(제주) 향을 피운다.
(집사) 남자조상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가득 부어준다.
(제주) 모사그릇에 조금씩 세 번 붓는다.
(제주) 7부 정도 남은 술을 집사에게 준다.
(집사) 술잔을 밥과 국 사이에 놓고 젖가락을 음식 위에 놓는다.
(제주) 두 번 절한다.
축문읽기 (독축 / 讀祝 )
(전원) 모두 꿇어 앉는다.
(제주) 축문을 읽는다.
(전원) 두 번 절한다.
둘째잔드림 (아헌 / 亞獻 )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한다.)
끝잔드림 (종헌 / 終獻 )
첫잔드림의 절차와 동일 (단, 모사그릇에 술 따르는 절차 생략. 술은 7부로 따른다.)
식사권유 (유식 / 侑食 )
조상의 음식 드심
(제주) 술주전자를 들고 남자조상의 잔과 여자조상의 잔에 술을 가득 따른다.
(제주부인) 메(밥) 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한가운데 꽂는다.
(제주부인) 젖가락은 손잡이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제주/제주부인) 같이 두 번 절한다.
예전에는 식사권유 후 조상께서 편히 식사를 하시라는 의미로 문 밖에 나가
잠시 기다린 다음 숭늉을 올렸다. 요즘은 집 구조상 참사자들이 잠시 무릎을
꿇고 대기한 후 숭늉을 올리기도 한다.
숭늉올림 (헌다 / 獻茶)
(제주)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린다.
(제주) 밥을 숭늉에 세 숫가락 말아 놓고 젖가락을 고른다.
작별인사 (사신 / 辭神)
조상을 보내드림
(전원) 제사 참사사 모두 합동으로 두 번 절한다.
지방소각 (납주 / 納主)
(제주) 향 앞에서 지방과 축문을 소각하여 재는 향로에 담는다.
제상정리 (철상 / 撤床)
안쪽에 있는 음식부터 차례로 음식을 내린다.
기제시간(忌祭時間)
예문(禮文)에는 별세한 날 자시(子時)에 제사를 지낸다고 되어 있다.
궐명제(厥明祭)니 질명제(質明祭)니 한다. 궐(厥)은 기야(其也)요 . 질(質)은 성야(成也)니
궐명(厥明)하면 미명(未明)이요. 질명(質明)하면 먼동이 틀 무렵이다.
그러니까 자정(子正)(零時)부터 인시(寅時)(五時)까지
날이 새기 전 새벽에 기제(忌祭)를 올리는 것이 예(禮)이다.
신도(神道)는 음(陰)이라 하여 늦 밤중에 활동을 하며 닭소리가 나기 전에 돌아가야 한다는말은
예문(禮文)에는 없는 미신적인 헛소리다.
날이 바뀌는 첫 새벽(자시(子時))에 기제(忌祭)를 올려야 한다는 궐명행사(蹶明行祀)의 예문정신(禮文精神)은 돌아가신 날이 되면 제일 먼저 고인의 제사부터 올리는 정성을 강조한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구조와 생활여건에서 볼 때 한밤중 제사는 핵가족화 되어서
분산 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출근과 활동에도 지장이 많게 된다.
그래서 가정의례준칙(家庭儀禮準則)을 보면 별세한 날 일몰 후 적당한 시간에 지내게 되어 있다.
저녁때라면 사업하는 분이나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며
제관들이 모이기 좋은 시각이어서 도시에서는 저녁 여덟시(八時), 아홉시(九時) 사이에
행사(行祀)하는 집안이 대부분이며 또 결례도 아니라고 본다.
종래에는 가정에 따라서 생활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제청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두어서 항상 그 장소에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었으나 그것은 허식에 불과하며 지나친 것이다.
⊙제수(祭羞) : 제수(祭需))
제수(祭羞))라 함은 제사에 차리는 음식물을 말한다.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성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정성의 표시는 물질로써 가름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라야 한다.
그러므로 첫째 제수는 많은 돈을 들여서 성찬을 차리기보다는 평상시 망인(亡人)이
즐겨하는 음식 또는 가정에서 먹는 반상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번거로운 의식 절차로 행하는 것만이 의례로 여겼던 옛날의 성현 말씀에도 「맘을 다한 것이
제사의 근본이라 할 수 있고 물질로만 다한 것은 가장 잘못된 제사이다」고 하였다.
예문(禮文)에 「진기심자(盡其心者) 제지본(祭之本), 진기물자(盡其物者) 제지말(祭之末)」이라.
마음을 다하는 것이 제사의 근본이지 물질로만 때우려 드는 것은 잘못된 제사라고 하였다.
포(脯)는 주로 문어나 건어를 쓰고,
과실에는 밤, 대추, 배, 감, 은행 등을 쓰되 홀수여야 한다.
그리고 소채(燒菜)로는 두가지의 익힌 나물과 한 가지의 김치를 쓴다.
어물로는 주로 조기를 쓰며 육물(肉物)엔 집짐승의 고기를 쓰느게 좋다.
적(炙)으로는 육(肉)과 간(肝)을 이용하는데, 진찬(進饌)이라고 하여 간을 초헌 때 올리고
육은 아헌과 종헌 때에 올린다.
떡과 간장을 준비하고,
국은 육물, 생선, 채소 등으로 한다.
옛날엔 탕(湯)을 어(魚), 육(肉), 소(蔬) 등으로 3탕을 올렸으나
요즘은 단탕(單湯)으로 위의 재료를 혼합하여 쓴다.
설 차례는 메 대신 떡국을, 추석 차례는 메 대신 송편을 올립니다.
제사에 쓰지 않는 음식은 복숭아, 꽁치, 삼치, 칼치, 고추, 마늘 등이며
식혜, 탕, 면 등은 건데기만 사용합니다.
밥(반飯)
제삿밥으로 신위의 수대로 주발 식기에 수북이 담고 뚜껑을 덮는다.
예전에는 밥 외에도 국수를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해도 무방하겠다.
국(갱羹)
제사 국이다. 신위의 수대로 대접 또는 주발을 담고 뚜껑을 덮는다.
재료는 쇠고기와 무를 네모로 납작하게 썰어서 함께 끓인다. 고춧가루, 마늘, 파 등을 쓰지 않는다.
떡(편)
제사에 쓰는 떡은 현란한 색깔을 피하므로 팥고물을 쓸 때는 껍질을 벗겨 내어
가급적이면 흰 빛깔이 되게 한다. 보통은 백설기나 시루떡을 해서 사각의 접시에
보기쫗게 놓고, 신위의 수에 관계없이 한 그릇만 올리기도 한다.
찌게(탕(湯)
탕은 오늘날의 찌개라고 할 수 있다. 쇠고기, 생선, 닭고기 중 한가지만을 택하여 조리한다.
양념에 파, 마늘, 고추등을 쓰지 않는다. 예전에는 탕의 수를 1,3,5의 홀수로 하였고
탕의 재료로서 고기,생선,닭 등을 사용하였다.
3탕일 경우는 육탕, 어탕, 계탕을 준비하였는데 모두 건더기만 탕기에 담았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국물과 같이 올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편리한 대로한다.
튀김 및 부침(전煎)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것으로 육전(肉煎)과 어전(魚煎) 두 종류를 준비한다.
옛날에는 적과 함께 계산하여 그릇 수를 홀수로 만들기 위해 전은 반드시 짝수로 만들었다.
전과 적을 합하여 홀수가 괴어야 하는 것은 재료가 고기,생선등 천산(天産)이기 때문에
양수인 홀수에 맞춘 것이다. 육전은 쇠고기를 잘게 썰거나 다져서 둥글게 만들어
계란을 묻혀 기름에 부친다.어전은 생선을 저며 계란에 무치고 기름에 부친다.
구이(적炙)
적은 구이로서 제수 중 특별식에 속한다.
옛날에는 육적(肉炙), 어적(魚炙), 계적(鷄炙)의 3적을 세 번의 술잔을 올릴 때 바꾸어 구워서
올렸으나 오늘날에는 한가지만 준비하도록 하고 올리는 것도 처음 진찬 때 함께하고
잔을 올릴 때마다 따로 하지 않는다.
육적(肉炙)은 쇠고기를 2~3등분하여 길게 썰어 소금구이하듯이 익혀 사각 접시에 담는다.
어적(魚炙)은 생선 2~3마리를 고춧가루를 쓰지 않고 익혀서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이때 머리는 동쪽으로 하고 배는 신위 쪽으로 가게 담는다.(지방에 따라 반대대로 하기도 한다)
계적(鷄炙)은 닭의 머리, 다리, 내장을 제거하고 구운 것으로 등이 위로 가게 하여
사각의 접시에 담는다.
적을 올릴 때는 적염(炙鹽)이라 하여 찍어 먹을 소금을 접시나 종지에 담아 한 그릇만 준비한다.
나물(숙채熟菜)
익은 채소이다. 한 접시에 고사리, 도라지나 무, 배추나물 등 3색 나물을 곁들여 담는다.
또는 각기 한 접시씩 담기도 한다. 추석 때는 배추, 박, 오이, 호박도 푸른색 나물로 쓰는데
역시 마늘,고추가루는 양념으로 쓰지 않는다.
김치(침채沈菜)
희게 담은 나박김치를 보시기에 담아서 쓴다. 고춧가루를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간장(청장淸醬)
맑은 간장을 한 종기에 담는다.
과일류
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대추 밤 감, 배였으므로 이것들을 꼭 준비하고
그밖에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과일을 1~2종 준비하면 충분하다.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 생소한 수입 과일은 일체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옛날에는 과일이 지산(地産)이라 하여 그릇 수를 음수인 짝수로 하였다.
포(脯)
고기를 말린 육포, 생선의 껍질을 벗겨서 말린 것, 문어나 마른 오징어 중에서 한두 종류를
사각의 접시에 한 그릇만 담는다. 옛날에는 문어다리나 오징어를 가위나 칼로 왕관, 산호,
공작깃의 형태로 오려서 장식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생략하기도 한다.
진설(陳設)-제수진설에도 말이 많다.
여북 해서 「남의 제사에 곶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참견 말라」는 말이 나왔으며.
「깎아 놓아라 굴러간다」는 풍자까지 생겼을 정도이다.
대한한사전(大漢韓辭典)에 조(棗)(대추조)를 찾아보면 「조동율서(棗東栗西)」라고 되어있으나
예문(禮文)에는 없는 말이다.
또 홍동백서(紅東白西)라 하나 이것도 찾아 볼 수 없다.
예문(禮文)에는 조서률차(棗西栗次)라 했을 뿐이다.
퇴계(退溪)는 「어동육서(魚東肉西)로 생동숙서(生東熟西)와
적유삼종(炙有三種)(어축치(魚縮雉))이며.
어육(魚肉)은 천산(天産)이라 양(陽)이니 기수(奇數)요.
과곡(果穀)은 지산(地産)이라 음(陰)이니 우수(偶數)라
약가빈난변(若家貧難辨) 칙의음양수(則依陰陽數)하여
멸품(滅品)도 미유불가(未有不可)」라 하였다.
치적(雉炙)은 계적(鷄炙)으로 대용한다.
또 사계(沙溪)는 「상례비요(喪禮備要)의 진설도(陳設圖)는 판본(板本)의 오야(誤也)」라 하였고 .
퇴계(退溪)는 묘사(墓祀)에는 진찬례(進饌禮)가 없으나 반갱(飯羹) 불용(不用)도 무방하다고 하였지만, 구봉(龜峰)은 원야례(原野禮)에도 반갱(飯羹)이 있으니 반갱(飯羹)을 아니 써서는 안되며,
종헌(終獻)때 계반개(啓飯蓋)하고 삽시(揷匙) 후에 부복하라고 하였다.
진설 요령은 집사자(執事者)의 좌(左)가 서(西)요 우(右)가 동(東)이다.
따라서 젯상의 앞이 남(南)이 되고 뒤가 북(北)이 된다.
남(南)에는 제상 앞 중앙에 향탁을 놓고, 그 동(東)편에 주준상(酒樽床),
서(西)편에 축(祝)탁을 놓는다.
향탁 위에는 후면 중앙에 모사를 놓고 그 뒷줄에 합동로서(盒東爐西)로 향합과 향로를 놓고.
주준상 위에는 강신잔반(降神盞盤), 퇴주그릇 주전자 술병을 놓고,
향탁 앞에 배석(拜席))이며
북면(北面) 중앙에 신위(神位)인데 고서비동(考西妣東)이다.
제상남단이 제오행(第五行)으로 실과인데, 생과(生果)가 서(西)편, 조과(造果)는 동(東)이며.
사행(四行)이 채(菜)(나물).
삼행(三行)이 탕(湯).
이행(二行)이 적(炙).
일행(一行)이 반갱(飯羹)이다.
사행(四行)양끝에 「좌포(左脯) 우혜(右醯),
이행(二行)양끝에는 「좌면(左麵) 우병(右餠),
일행(一行)에는 좌단(左端)으로부터 「시접(匙접) 반(飯) 잔(盞) 갱(羹) 초(醋)」가 되고,
합설시(合設時)에는 「반(飯) 잔(盞) 갱(羹) 시접(匙접) 반(飯) 잔(盞) 갱(羹)」이 된다.
혜(醯)는 젓갈.
적(炙)은 어적(魚炙) 육적(肉炙) 치적(雉炙)이 있는데 치적(雉炙)은 계적(鷄炙)으 로 대용한다.
그리고 탕(湯)은 어탕(魚湯), 육탕(肉湯), 채탕(菜湯))이 있는데 제수는 살림 형편과
그 때 그때 사정에 따를 것이지 수량에 구애될 필요는 없다.
제수의 가지 수 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정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제사상 진설(陳設)법은 각 지방의 관습에 따라 다른 점이 많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향교에서 권하는 제사상 차리는 법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
진설하는 위치를 말할 때는 편의상 제사 지내는 신위를 향하여
우편을 동쪽, 좌편을 서쪽으로 정합니다.
북쪽에 병풍을 치고 병풍 앞에 신위를 모실 위패(位牌)와 촛대를 마련한 다음
식어도 괜찮은 음식부터 제물을 차리고 진설이 다되면 사진 혹은
미리 써둔 지방을 위패에 붙입니다. 제사상 앞 가운데 위치한 향상에는 축문, 향로, 향합을
올려 놓으며 그 밑에 모사(茅沙)그릇, 퇴주그릇, 제주(술)등을 놓습니다.
진설하는 방법에서 기본이 되는 몇 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위치 한다.즉 산 사람의 상 차림과 반대이다.
수저는 중앙에 놓는다.
◈ 적전중앙(炙奠中央)
적은 중앙에 위치한다. 적은 옛날에는 술을 올릴 때마다 즉석에서 구워 올리던 제수의 중심
음식이었으나 지금은 다른 제수와 마찬가지로 미리 구워 제상의 한가운데 놓는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4열 좌측 끝에는 포(북어, 문어, 전복)를 놓고 우측 끝에는 젓갈을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 놓고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하고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는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과일 중에 붉은 색 과일은 동쪽에 놓고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는다.
◈ 조율시이(棗栗枾梨)
조율시이라하여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배(사과)의 순서로 놓는다.
◈ 좌면우병(左麵右餠)
2열 좌측에 국수를 우측에 떡을 놓는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4열 동쪽에 김치를 서쪽에 나물을 놓는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 쪽에 놓는다.
진설하는 열은 모두 5열로 하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합니다.
◈ 제1열은 술잔과 메(밥), 떡국(설), 송편(추석)을 놓는 줄
앞에서 보아 떡국(송편)은 우측에 술잔은 좌측에 차린다.
시접(수저와 대접)은 단위제의 경우에 앞에서 보아 왼쪽에 올리며,
양위합제의 경우에는 중간 부분에 올린다.
◈ 제2열은 적(炙)과 전(煎)을 놓는 줄
대개는 3적으로 육적(육류 적), 어적(어패류 적), 소적(두부 채소류 적)의 순서로 올린다.
적 : 생선이나 고기를 대꼬챙이에 꿰어서 양념하여 구운 음식.
전 : 재료에 밀가루를 뭍혀서 후라이 팬에 부친 음식(부침개).
◈ 제3열은 탕을 놓는 줄
대개는 3탕으로 육탕(육류탕), 소탕(두부,채소류탕), 어탕(어패류탕)의 순으로 올리며,
5탕으로 할 때는 봉탕(닭,오리탕), 잡탕등을 더 올린다. 한가지 탕으로 하는 경우도 많이있다.
◈ 제4열은 포와 나물을 놓는 줄
좌측 끝에는 포(북어, 대구, 오징어포)를 쓰며 우측 끝에는 식혜나 수정과를 쓴다.
그 중간에 나물반찬은 콩나물, 숙주나물, 무나물 순으로 올리고 삼색나물이라하여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나물등을 쓰기도 하며 김치와 청장(간장), 침채(동치미, 설명절)는 그다음에 올린다.
◈ 제5열은 과실을 놓는 줄
좌측부터 대추, 밤, 감(곶감), 배(사과)의 순서로 차리며 그 이외의 과일들은 정해진 순서가
따로 없으나 나무과일, 넝쿨과일 순으로 차린다. 과일 줄의 끝에는 과자(유과)류를 놓는다.
축문(祝文)에 대(對)한 해설(解說)
축문의 종류는 여러 종류가 되는데 일일이 그격식을 따지자면 요즘같은 시대에 맞지 않을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생각하는 사고가 달라 졌는데 굳이 옛방식을 따를 필요가 없이 폐지되어야 할것은
폐지되고 현실에 맞는 그런 격식을 따라야 할것이다.
상례(상례(喪禮)와 제례(祭禮)에 따르는 여러 가지의 축문(祝文)과 고사(告辭)를 씀에 있어서
흔히 나오는 주요 문구(文句)를 다음에 설명해 둔다.
1)(태세) : 제사 지내는 해의 간지(干支)
2)(삭일) : 제사 든 달의 초하룻날 일진(日辰
3)(일진) : 제사 날의 간지(간지(干支)
이상은 육십갑자(六十甲子)에 따른 것인데 책력을 보면 알 수 있다.
4) (모관) : 남자의 경우 관직이 있는 사람은 그 관명(官名)을 쓰고 없으면 학생(學生)이라 쓴다.
5)(모공) : 남자의 경우 타인이 말할 때에는 본관(本貫)과 (성(姓)공(公)이라 쓰고,
자손(子孫)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에는 부군(府君)이라 쓰며 연소자에게는 이를 쓰지 않는다.
6)(모봉) : 부인의 경우 옛날에는 남편이 관직에 오르면 그의 처도 따라서 품계(品階)를 얻어
호칭했으나 그것이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7)(모씨) : 부인의 경우로서 남편에 따른 외명부(外命婦) 호칭을 쓰고 그 밑에 본관성씨를 쓴다.
8) 제주촌칭(祭主寸稱)
제사 지내는 자손의 촌칭(寸稱)인데 초상을 당하면 졸곡(卒哭))전에는
부상(父喪)에는 고자(孤子), 모상(母喪)에는애자(哀子).
부모(父母)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자(孤哀子))라 쓰며,
조부상에는 고손(孤孫) 조모상에는 애손(哀孫),
조부모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손(孤哀孫)이라 쓰고,
담제이후에는 효증손(孝曾孫). 고조부모제사에는 효현손(孝玄孫).
남편의 제사에는 모씨(某氏). 아내의 제사에는 부(夫)라 쓴다.
9)제위(祭位)
제사를 받으실 당자인데 제주와의 촌수에 따라 각각 달리 쓴다.
부친은 현고(顯考), 모친은 현비(顯비), 조부는 현조고(顯祖考), 조모는 현조비(顯祖비),
증조부는 현증조고(顯曾祖考), 증조모는(顯曾祖비). 고조부는 현고조고(顯高祖考).
고조모는 현고조비(顯高祖), 남편은 현벽(顯), 처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 쓴다.
현자(顯字)는 고인을 높이는 뜻이다.
10)고사자성명(告祀者姓名)
산소에서 토지신(土地神)에게 고사를 지낼 때 직접 제주가 아니고 타인이 지낼 때에는
그 사람의 성명을 쓰고 직접 제주가 지낼 때에는 제주의 이름만 쓴다.
11)봉사자명(奉祀者名)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되 제(弟)이하에는 쓰지 않는다.
12)감소고우(敢昭告于) (감조곡우 혹은 감소 고우)
처(妻)의 제(祭)에는 감자(敢字)를 삭제(削除)하고 소고우(昭告于)라 하며
제(弟) 이하(以下)에게는 고우(告于)만 쓴다.
여기에서 밝혀둘 것이 있으니 「감소고우(敢昭告于)」라는 말은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하는 말인데, 「감조곡우」라고 도 읽고 「감소고우」라고 도 읽는다.
그런데 자원(字源)을 보면「소(昭)」를 「소」라 하면 「평야(評也), 소대(昭代), 저야(著也)」 등의 경우이며 「광야(光也), 명야(明也), 효야(曉也))일 경우에는 「 조」라 한다.
그리고 「고(告)」는 「고상일곡(告上日告)」(곡)이요. 「발하일고(發下日誥)」 ( 고)라는
말이 「광운(廣韻)」에 기록(記錄)되어 있다.
따라서 「감소 고우」 로 흔히 읽지만 「감조곡우」가 정확(正確)한 독축(讀祝)이다.
13)애모불녕(哀慕不寧)
처(妻)에게는 비도산고(悲悼酸苦) 불자승감(不自勝堪).
형(兄)에게는 비통무사(悲痛無巳) 지정여하(至情如何),
제(弟)에게는 비통외지(悲痛(阜+畏)至) 정하가처(情何可處).
자(子)에게는 비념상속(悲念相續) 심언여회(心焉如(火+毁))라 쓴다.
14)주과용신건고(酒果用伸虔告)
제(弟) 이하(以下)에는 주과(酒果) 용고(用告) 궐유(厥由)라 쓴다.
15)호천망극(昊天罔極)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 없다는 뜻
부모(父母)에게는 호천망극(昊天罔極). 조부모(祖父母) 이상(以上)에게는 불승영모(不勝永慕).
남편(男便)에게는 불승감창(不勝感愴). 제이하(弟以下)에게는 불자승감(不自勝感)이라 쓴다.
16) 근이(謹以)
처와 제(弟)이하에는 자이(玆以)라 쓴다.
17) 복유(伏惟) : 처(妻)와 제(弟) 이하(以下)에게는 쓰지 않는다.
18) 존령(尊靈) : 처(妻)와 제(弟) 이하(以下)에게는 유령(惟靈)이라 쓴다.
19) 애천(哀薦).지천(祇薦) :애천 . 지천
처(妻)와 제(弟)이하는 진차(陳此). 백숙부모(伯叔父母)에게는 천차(薦此)라 쓴다.
20) 향(饗) : 높이 받드는 문자(文字)이니 줄을 바꾸어 현자(顯字)와 함께 높이 쓴다.
21)현자(顯字)도 한 자 높이 쓴다.
☆ 축문 쓸때 알아두어야 할 점
維(유) ; 이어서 내려오다.
◑ 歲次(세차) ; 해의 차례.
◑ 干支(간지) ; 간지는 천간지지 육십갑자의 그해의 태세를 쓴 것이며
그 예로 금년이 丁丑 (정축)년이면 丁丑 (정축)이라고 씁니다.
◑ 某月(모월) ; 제사날을 따라 쓰며 제사달이 정월이면 正月 8월이면 八月(팔월)이라 씁니다.
◑ 干支朔(간지삭) ; 제사달의 초하루라는 뜻으로 제사달 초하루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면 초하루 일진이 丁亥 (정해)이면 丁亥朔 (정해삭)이라 씁니다.
◑ 某日(모일) ; 제사날을 쓴것이며 제사날이 15일이면 그대로 十五日(십오일)로 씁니다.
◑ 干支(간지) ; 그 제사날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면 15일이 제사날이고,
15일의 일진이 甲子(갑자)이면 甲子(갑자)라고 씁니다.
◑ 敢昭告于(감소고우) ;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으로 妻喪 (처상)에는 敢(감)자를 버리고
昭告于(소고우)만 쓰며,아우 이하는 다만 告于(고우)만 씁니다.
◑ 예제 축문은 양친이 별세한 경우 부친 제사의 축문이며, 모친제사의 경우에는,
청색 글의 顯考(현고)를 顯비(현비,비:죽은어미비字)로 고쳐 씁니다.
◑ 부부중 한쪽이 살아 계신 때에는 顯考學生府君 (현고학생부군)
혹은 顯비孺人ooo氏 (현비유인ooo씨)중 한쪽을 쓰지 않습니다.
◑ 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祖考(현조고),
顯비(현비)를 顯祖비(현조비)로 고쳐씁니다.
◑ 증조부모 제사의 경우는 顯考(현고)를 顯曾祖考(현증조고), 顯비 (현비)를 顯曾祖비(현증조비)로 고쳐 씁니다.
◑ 고조부모 제사의 경우 顯考(현고)를 顯高祖考(현고조고), 顯비(현비)를 顯高祖비(현고조비)로 고쳐 씁니다.
◑ 孝子이름은 겸양의 표현으로 조금 작게 씁니다.
※ 축문 쓰는법
축문은 神 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습니다.
그러므로 요즘에는 한문의 뜻을 풀이하여 알기쉽게 한글로 쓰기도 합니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씁니다.
벼슬이 있을 때의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습니다. 學生대신에 관직명으로,
그 부인은 孺人(유인)대신에 貞敬夫人(정경부인)등을 씁니다.
명절에 지내는 차례에는 축문을 쓰지 않습니다.
기타(其他) 참고사항(參考事項)
정월(正月) 설날이나 팔월(八月) 추석(秋夕)과 같은 절사(節祀)에는 축(祝)이 없다고 하나
축문이 있어도 가하고 단작(單酌)으로 초헌(初獻)만 하며 그 밖의 절차는 기제(忌祭))와 같다.
또 묘제(墓祭))의 진설이나 절차는 기제사에 준하지만 먼저 참신(參神)하고 후에 강신(降神)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