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탐방] (28) 제물포고 (스포츠조선)

[((야구요정♬))]

'뭉치니 살았다'
존폐위기서 일치단결… 99년 우승 등 강호 변신

　제법 날씨가 쌀쌀한데도 야구부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혀 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시작된 체력 단련 훈련 시간. 100개가 넘는 계단을 연신 오르내리고 있다.
　5년째 팀을 맡고 있는 황동훈 감독은 체력을 강조했다.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한 체력 훈련을 빼놓지 않고 시킨다. 지난 98년 7월에 부임할때 야구부 인원은 고작 10여명. 지난 82년 창단이후 84년 청룡기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성적이 나지 않자 학교는 야구부 존폐를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6개월간의 갈등을 겪은 뒤 중앙대, 동국대 감독을 역임했던 황동훈 감독에게 팀 재건을 맡겼다. 황감독은 부임후 팀워크를 강화하는 데 노력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할 정도로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특출난 기량을 가진 선수가 없기 때문에 팀이 살아남는 길은 단결력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덕분에 황감독 부임이후 전국대회서 성적을 내고 있다. 99년 화랑대기 우승으로 창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는 등 이후 전국대회 8강과 4강을 오르내렸다.

◇ 추연화 교장

　3학년 한상기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다. 재치있는 2루수라는 평가를 받는 한상기는 팀워크를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투수진은 에이스 강정민(3학년)이 이끈다. 체인지업이 주특기인 강정민은 컨트롤이 좋아 내년에도 에이스로 나선다. 좌익수 최효준(2학년)도 재능있는 타자. 배팅이 정교해 파워만 기르면 힘과 기교를 겸비한 타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기대가 되는 것은 1,2학년 선수들이다. 내년 후반기에는 전국대회서도 우승을 바라본다는 목표를 세운 것도 똘똘한 이들 때문이다.
　야구팀이 살아나면서 학교와 동문회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동문회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야구후원회를 구성, 1인당 1구좌씩을 만들어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제물포고는 다음달 15일 경남 창원으로 40일간의 전지훈련을 떠난다. < 정혜정 기자 base92@ 사진=조병관 기자 rainmaker@ >

	팀연혁
	▶창단=1982년 ▶전국대회 첫 우승=99년 봉황대기 ▶주요성적=청룡기 준우승(84년), 황금사자기 8강(95년), 봉황대기 8강(99년) 화랑대기 우승(99년), 봉황대기 8강(2000년), 화랑대기 4강(2000), 무등기 8강(2002), 대붕기 8강(2003년) 미추홀기 8강(2003년) ▶교장=추연화 ▶주소=인천시 중구 전동 26 ▶주요 출신 선수=가내영(전 기아) 황윤성(두산) ▶감독=황동훈 ▶코치=권영일 박대혁 ▶선수=강정민 조용섭 한상기 김종필(이상 3학년) 임재일 홍승우 유 진 김석진 임재우 한국민 윤영윤 박대석 서윤호 김설민 신의수 백남일 최효준 강경식(이상 2학년) 박대영 전창기 오철호 박용신 손나자용 신대철 강대진 음진만 김태용 임동근 곽용섭 정희진 이정원(이상 1학년)

　

[영아~]

울학교네.... 저아저씨 나때는 교감이었는데...ㅋㅋㅋ

[무적의솔로부대]

전국대회 첫우승은 화랑대기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