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FA투수 데니 네이글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계약 규모는 5년간 5100만달러로 알려졌다.
당초 보스톤과 다저스로부터 4년계약에 각각 4200만달러와 4400만달러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네이글은 결국 콜로라도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특히 다저스는 5년계약에 5500만달러를 지불할 용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서 콜로라도는 미네소타, 피츠버그, 애틀란타, 신시내티, 양키스에 이어 네이글의 여섯번째 팀이되었다.
올해 32살의 데니 네이글은 올시즌을 신시내티에서 시작하였으나 7월 12일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어 15번의 선발등판과 1번의 구원등판에서 91과 1/3이닝 동안 7승 7패 방어율 5.18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3번 등판하여 14와 2/3이닝동안 10안타 7실점을 허용하면서 승수를 올리지 못하고 2패의 성적만을 기록하였다. 시애틀과의 챔피언쉽 1차전에서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 타선의 침묵으로 0-2의 패배를 안게되었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데니 네이글이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릴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네이글이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한 지난 4번의 경기에서 98년 완투승을 포함하여 3승 1패의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은 어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콜로라도는 데니 네이글에 이어 마이크 햄튼의 영입에도 적극나설 전망이다.
콜로라도측이 햄튼에게 제시할 계약 규모는 8년기간에 양키스와 계약한 무시나의 연봉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지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측이 햄튼에게 6년계약에 1억 2백만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보도되었지만 컵스의 앤디 맥파일단장은 이를 부인하였다.
컵스와 콜로라도, 애틀란타, 메츠,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주내로 햄튼의 영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들을 제시할 전망이다. 콜로라도는 대략 8년계약에 1억 천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