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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2018.07.08. 주일 낮 예배)
본문말씀 : 요한복음 13:21-30
주제 :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주님을 사랑하고 진리의 말씀 위에 서자.
1.간절히 찾는 자가 만납니다.
지난주에 저는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저를 찾아오셔서 ‘네가 구하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졌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간절히 주님을 찾았을까? 그래서 이렇게 나와 대화를 나누는 기쁨을 얻을 수 있었을까?’ 라고 말씀하시는 주님을 만났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것이 제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런 일이 자주는 일어나지 않지만 한 번 그런 일이 있으면 그 다음부터는 자꾸 그런 일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지난주에 영화를 한 편 보면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점심 때, 밥을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보는데 ‘더 시크릿’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미국 영화인줄 알았는데 중국 영화였어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이유로 아내가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이 남자가 자기의 아내를 너무 보고 싶은 거예요.
그런데 어떤 무속인이 비결을 가르쳐줍니다. 무당이 나쁘다는 것은 다 아는 모양입니다. 그 영화에서도 그 무당은 마치 마귀처럼 생겼어요. 영혼을 불러오려면 평소에 아내가 살아 있었을 때, 하던 것처럼 꼭 그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내의 영혼이 찾아온다는 거예요.
그래서 주인공이 라면도 두 그릇을 만들어서 자기가 먹을 것 하나 담고 또 테이블 맞은편에 한 그릇 더 갖다 두고, 계란도 원래 아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바싹 익힌 계란을 준비해서 하나 갖다 놓고 마치 아내가 살아 있는 것처럼 맛있게 먹으라고 재미있게 얘기를 하면서 밥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아내의 영혼이 찾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번에는 부엌과 거실을 완전 난장판을 만들어 버립니다. 술도 있는 대로 마셔 버립니다. 그만큼 아내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찾고 구했던 것이지요. 그리고는 취해서 잠이 들어 버렸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아내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만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시간이 없어서 다 보지 못했어요. 제가 그 영화를 보니까 아 그런 것을 내가 기도할 때 적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 지금 여기에 계시지요. 지금 제 바로 옆에 계시지요. 다 압니다. 다 알고 있는데 왜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가만히 계십니까? 이렇게 하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으셨는지 그날 아침에는 재미있게 또 아주 기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무엇이든 간절히 찾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2.유다는 사탄을 부르고 있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말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식사를 하시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제자들이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습니까? 그러니까 제자들이 서로 돌아보면서 누굴까? 하고서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급기야 베드로가 예수님 가장 가까이 앉아 있었던 요한에게 주님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물어보라고 했지요. 그래서 요한이 예수님에게 다시 물었더니 예수님께서 ‘내가 떡을 한 조각 적셔다 주는 그가 바로 그다.’ 라고 하시면서 가룟 유다에게 떡을 한 조각 적셔다 줍니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성경은 27절을 보세요. ‘조각을 받은 후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두고 사람들은 사탄이 유다에게 들어가서 일을 만든 것이니까 사탄이 한 일이다. 유다가 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어떻게 유다가 벌을 받아야 하는가? 무엇인가 잘 못 되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탄이 아무에게나 들어가겠습니까? 왜 유다에게 들어갔겠습니까? 왜 다른 제자들에게는 들어가지 않고 유독 유다에게 들어갔겠습니까?
유다가 사탄을 부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유다는 자기도 모르게 사탄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3:2을 보세요.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이렇게 말합니다. 마귀가 이미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어요.
사탄이 어떻게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을 수 있었겠습니까? 이미 유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를 해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탄이 유다에게 예수를 팔 생각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유다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이용해서 이스라엘을 로마로부터 독립시키겠다는 자기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예수님은 로마를 무찌를 생각을 전혀 하시지 않아요.
나중에야 자기가 예수님을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그때부터 그는 예수님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성이 나서 예수님을 해꼬지하려고 했지요. 그런 방법을 찾고 있을 때, 사탄이 와서 가룟 유다에게 예수를 팔 생각을 넣어주니까 유다는 기쁘게 사탄의 생각을 받아드린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가룟 유다는 사탄이 와서 사탄의 생각을 넣기 전에 이미 사탄의 생각을 받아드릴 만한 그릇이 되어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것이 사탄을 끌어당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입니다.
얼마 전에 시크릿이라는 책이 선풍적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워낙 인기가 있었기에 저도 한 권 사보았습니다. 그 책의 내용도 한 마디로 이런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즉 ‘무엇이든지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유치한 책이 그렇게 인기가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기독교인이라면 그런 것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 내용을 수도 없이 많은 교인들이 전도를 통해서 전하지만 기독교인들이 전할 때는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분들이 어떻게 그런 내용을 담은 책은 돈을 주고라도 사서보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그렇게 구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첫째 누구에게 구하는가? 그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로 무엇을 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내가 나쁜 것을 간절히 구하면 그 마음은 바로 사탄을 부르는 것이고 그 마음은 마귀를 받아드릴 만한 그릇이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구하고 간절히 바라더라도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누구에게 구하고 있는지 바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구하고 바라고 원하더라도 주님께 구해야 하고 주님께서 주시려고 하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순전히 나 개인의 잘못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간절히 구하면 급기야는 사탄의 도구가 되고 맙니다.
3.욕심이 사탄을 부른다.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처음에는 아주 겸손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려는 마음조차 없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지명하셨기 때문에 그가 왕이 되었는데
사람들이 그를 왕으로 세우려고 그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왕이 된 줄을 알고 깜짝 놀라서 물건을 쌓아둔 궤짝 뒤로 숨어버릴 정도로 그는 아주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던 그가 권력의 맛을 알아가니까 이제는 아주 권력욕에 불타는 왕이 되고 말았어요. 그는 죽을 때까지 다윗을 죽이려고 다윗을 찾아다니고 있었어요. 왜 다윗을 찾고 죽이려고 했는가 하면 순전히 자기의 아들 요나단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가 전쟁터에서 죽기 얼마 전에 블레셋이라는 외적이 쳐들어 왔습니다. 적의 군사의 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께서는 어떤 응답도 내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무당을 찾아가서 죽은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올리라고 했습니다.
그 무당은 나라에서 무당짓을 하는 사람은 다 죽이겠다고 하였다고 하면서 영혼을 불러올리지 못하겠다고 하지만 사울은 겁을 주어서 억지로 무당으로 하여금 사무엘을 불러올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죽은 사무엘이 불려 올라왔는데 그렇게 무당의 말을 듣고 올라온 그것이 정말 진정한 사무엘의 영혼일 리가 없지요. 그것은 사무엘의 영혼을 가장한 귀신이었습니다. 사울은 그 귀신의 저주를 받고 그 다음날 전투에서 그 아들들과 함께 전쟁에서 자살하고 맙니다.
자기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나쁜 욕심이 결국 무당을 찾아가게 만들고 귀신을 만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귀신이 아무나 찾아가는 것 아닙니다. 나쁜 마음이 귀신을 부르는 것입니다. 사울은 귀신을 담을 만한 그릇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울이 원래부터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이었습니까?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겸손하던 그가 나쁜 욕심을 품으니까 그 나쁜 욕심을 품은 마음이 마귀를 부르고 있었어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구하되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예수님을 주시려고 하고, 영생을 주시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영생을 찾고 구해야 하고 진리 안에서 구하고 찾아야 합니다.
진리를 떠나서 내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 구하고 찾고 간절히 바라면 그것은 오히려 귀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부와 물질을 움켜잡으려고 하는 마음은 마귀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권력을 이용해서 남의 여자를 억지로 자기의 것으로 만들면 그것은 결국은 저주를 가져오고 만다는 것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자기 자리를 빼앗기고 재판을 받고 있고, 또 한 사람은 선거에는 당선이 되었지만 계속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형편이지 않습니까?
그뿐만 아닙니다. 교회도 법을 어기면서까지 자기의 아들에게 교회를 물려주려고 하면 그것 또한 온 교회를 시험에 빠지게 합니다. 그것이 귀신을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4.주님은 회개할 기회를 주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번 잘못했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끝내 버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끝까지 참으시고 돌아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제자들이 모여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습니다. 한 번만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13:11에서도 18절에서도, 21에서도,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고 26절에서는 아주 정확하게 유다를 향하여 떡 조각을 주면서 ‘네가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몇 번이나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고 하셨겠습니까? 그 이유는 뉘우치고 회개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때만 회개하고 돌아섰어도 그는 주님을 파는 그런 마귀의 도구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주님은 마지막 순간까지 회개할 기회를 주셨지만 가룟 유다는 그 기회를 모른 채 하고 끝까지 자기의 욕심을 채우려고 하다가 결국은 이 세상 그 어떤 사람도 당하지 않을 그런 주님을 은 30에 팔아넘기는 어리석은 마귀의 하수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자기 욕심에 따라서 잘못된 것을 간절히 구하고 찾았기 때문입니다.
5.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여러분 어떤 것을 간절히 구하고 있습니까? 말씀대로 구해야 합니다. 찾아야 합니다. 두들겨야 합니다. 그러나 진리 안에서 주님께서 주시려고 하는 것을 구해야 하고 찾고 두들겨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 자신을 주시려고 합니다. 진리를 주시려고 합니다. 영생을 주시려고 합니다. 주님을 구하십시오. 주님 안에 진리가 있습니다. 주님 안에 영생이 있습니다. 주님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님을 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