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잘 보내셨는지요?
1달 전 경기 중 웃기려는? 노력 덕에 다친 부분은 이제 정상으로 돌아온 듯 합니다. 이처럼 모든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자리로 돌아가려는게 이치인데도 불구하고, 왜 이 끔찍한 사고는 발생된지 2주 가까이
됐음에도 왜 아직 허우적 중일까요.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는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원칙과 탐욕에 의한 사고로 인해 수 많은
희생자들 만들어낸 사건들… 굉장합니다…
1993.3.28 구포 무궁화호 전복사고 : 사망 78명, 부상 198명
1993.6.10 연천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 : 사망 20명
1993.7.26 목포 아시아나항공 추락사고 : 사망 68명
1993.10.10 서해 패리호 침몰사고 : 사망 292명, 구조 70명
1994.10.21 성수대교 붕괴사고 : 사망 32명
1994.10.24 충주호 유람선 화재사고 : 사망 25명, 부상 4명
1994.12.7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 사망 12명, 부상 101명
1995.4.28 대구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 사망 101명, 부상 202명
1995.6.29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 사망 501명, 부상 937명, 실종 6명
1997.8.6 괌 대한항공 추락사고 : 사망 229명
1999.6.30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 : 사망 23명
2003.2.18 대구지하철 방화사고 및 화재참사사고 : 사망 192명, 부상 148명
2012.9.27 구미 가스누출사고 : 사망 5명, 부상 18명
2013.7.6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 착륙사고 : 사망 3명, 부상 ?명
2014.2.17 경주 마우나리조트체육관 붕괴사고 : 사망 10명, 부상 204명
1995.3.19 송파 버스급발진 의혹 사고 : 사망 2명, 부상 17명
2014.4.16 진주 새월호 침몰사고 : 사망 ?명, 실종 ?명, 구조 ?명
대체 이 나라를 어찌 믿고 살아가야 할 지 걱정입니다. 원칙에 대한 기본 개념 자체가 없고, 탐욕에만 물든
사회에서 앞으로 어찌 우리 아이들을 지켜줄 지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고위공무원님, 라면을 맛있게 드시는 장관님, 라면장관을 두둔하고 청와대가
재난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항변하는 청와대대변인님, 대책본부에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계신
해양수산부장관님과 안전행정부장관님, 그리고 언론과 유족들의 인터뷰를 몰래 녹취하는 경찰관님…..
이분들 모두 나라를 위해 굉장히 애쓰시는 분들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일해서 좀 더 많은 월급을 드려야 할텐데,
능력이 모자라 죄송할 뿐입니다.
부모를 잃은 경우와 배우자를 잃은 경우는 그 어느 나라에도 해당 단어(고아, 과부 등)가 있다고 하는데, 오로지
자식을 잃은 경우에 해당하는 단어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보다 더 아픈게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괴롭습니다.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해 괴롭습니다.
그리고 무능한 쓰레기들을 엄벌하지 못해 괴롭습니다.
누구의 말 처럼, 우리 대한민국이 세월호 사건 이전의 대한민국과 그 이 후의 대한민국으로 나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력 정치인의 아들의 표현대로 미개한 국민이지만, 저는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희생자들 모두 부디 좋은 세상을 만나 이번 아픔을 잊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첫댓글 한편 우리 모두가 양심에 비추어 작은 것에서부터 위선적이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나 부터 작은 실천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