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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6:15-23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 25. 3. 9 주일낮
오늘 거룩하고 복된 주의 날에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사랑하는 성도님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의 제목은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입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어 가시길 바랍니다.
봄이 온 것 같습니다. 봄이 뭔가요? 봄이 별 것 있나요? 안 추우면 봄이지요? 노랫말처럼 당신이 늘 내 곁에서 웃어주면 그게 봄이지요. 우리도 늘 봄날이길 소원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의지가 있어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행한 것에 대하여는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내 안에 두 가지 의지, 소원이 있는데 하나는 죄의 소원이고 다른 하나는 선의 소원이라고 했습니다. 즉 죄를 범하고 싶어 하는 육체의 소원이 있고 선을 행하길 원하는 영의 소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이 두 소원이 날마다 내 안에서 싸운다며 괴로워했습니다. 롬7:21~24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 싸움을 다 끝낸 사람이 있을까요? 사는 날까지는 계속될 싸움일 것입니다.
몸에 좋은 것은 쓰고 몸에 안 좋은 것은 달다는 말이 있듯이 죄를 범하는 것은 달지만 그 결과는 씁니다. 죄의 유혹이 당장은 달콤하지만 그 유혹을 따라가면 결국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성경은 끊임없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세 번이나 말씀합니다. 16절 하반절에서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라고 합니다. 21절에서는 "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3절에서도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죄의 결국은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 사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16절을 보시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라고 했는데 우리가 영의 소원대로 하나님의 법을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순종할 때는 하나님의 종, 하나님의 사람이 되지만 그러나 육체의 소욕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불순종하면 죄의 종이 되고 마침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최초의 사람이자 최초로 불순종한 아담에 대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죄가 우리에게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분명히 말씀합니다. 롬5:12에서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고 했습니다. 롬5:19에서도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라고 했습니다.
그 한 사람, 불순종한 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아담입니다. 아담이 순종하지 않음으로 모든 사람이 죄 아래 놓였습니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도리어 마귀의 말을 듣고 순종하므로 죄가 들어왔습니다. 첫 사람이 범죄하므로 그의 모든 자손들도 모두 죄의 종이 되고 죄의 주인인 마귀의 종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무로 말하면 원 줄기에서 나온 많은 가지가 있는데 가지마다 각각 병이 들 수도 있고 안 들 수도 있습니다. 벌레가 먹은 가지도 있고 안 먹은 가지도 있습니다. 가지마다 각각 상태가 다릅니다. 그러나 원줄기가 병들거나 잘리면 모든 가지가 다 마르게 됩니다. 이처럼 아담은 모든 인류의 원줄기로써 그 원줄기가 병드니까 모든 가지가 병들게 된 것이고 그 줄기가 잘리니까 모든 가지가 시들게 된 것입니다. 즉 인간의 원줄기인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므로 아담에게서 나온 모든 가지가 다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을 구분하자면 아담이 범한 죄를 ‘원죄’라 하고 개개인이 각각 범한 죄를 ‘자범죄’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범한 죄가 있고 아담으로 인한 원죄도 있습니다. 비록 내가 지금까지 양심적으로 살고 법을 잘 지키며 선하게 살았으므로 ‘나는 죄가 없다, 내가 왜 죄인이냐’ 하는 사람도 인류 조상인 아담의 죄로 말미암아 죄 아래서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다 죄인입니다. 알을 잔뜩 품고 있던 물고기가 독을 마시면 어미만 죽는 것이 아니라 배 속에 있던 알도 다 죽는 것처럼 아담이 범죄하므로 아담의 옆구리에 있던 모든 인류가 죄 가운데 태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처한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는 롬3:23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의인은 없나니 아무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즉 인간은 죄 때문에 하나님과 단절되고 누구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죄 값으로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절망입니다. 단지 절망, 낙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 사망, 그 자체입니다. 도무지 희망도, 소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감옥에 갇혀 있을 때 14년 만에 딸의 면회가 이뤄졌습니다. 꼬마 때 헤어진 딸이 딸을 낳아서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손녀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하자 만델라가 ‘자쥐헤’라고 지어주었습니다. 그 뜻은 ‘희망’입니다. 갇혀있으면서도 언젠가는 감옥에서 나갈 것을 희망했고 언젠가는 밝은 세상이 열릴 것을 희망한 것입니다.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사망에 놓인 인간의 상태는 이와 다릅니다. 죄인인 인간은 아무 것도 희망할 수 없었습니다. 어떤 희망도 없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일방적인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났습니다. 롬5:8에 보시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라고 합니다. 우리가 의로울 때가 아니라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죄로 말미암아 멸망에 놓였을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자비가 나타난 것입니다.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어떻게 내어주셨습니까. 우리의 형벌을 대신하여 십자가 죽음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인데 우리가 받아야할 형벌을 주님이 대신하여 사망에 이른 것입니다. 죄인인 우리가 우리 힘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대신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해결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친한 벗이라도 친구를 구하려고 자기 아들을 희생하거나 내어줄 자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선인도, 의인도 아니라 죄인이었을 때, 죄로 인해 사망에 놓였을 때 그렇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아들과 같이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아들과 함께 자녀로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는 이 사랑을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베푸신 은혜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죄인에게 이 큰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 사실, 즉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을 당하신 것을 시인하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다 용서해놓으신 것을 믿고 나가면 하나님은 예수님의 희생때문에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영생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하나님의 은사, 즉 하나님의 선물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죄 문제로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아들의 목숨을 내어주고 아들의 피로 체결하신 하나님의 약속이요 맹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제 본문 17절에서처럼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순종’한다는 것은 복음을 듣고 마음으로 믿고 입술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롬10:9에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죄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은 죄 용서받은 것을 말합니다. 죄의 종에서 풀려나 진정한 자유자가 된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를 죄로 인해 묶어두고 있던 노비의 문서를 우리의 새 주인인 예수님께서 찢어버리고 우리를 풀어주어 자유케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이렇게 하신 것을 믿음으로 자유를 얻은 것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것을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우리의 이 자유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는 이것을 듣지 못하게 귀를 막습니다. 이차적으로는 복음을 변질시키고 희석시킵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 외에 다른 것을 계속 요구합니다. 다른 교훈으로 진리를 변질시킵니다. 그리고 거짓을 믿게 합니다. 믿음과 은혜의 구원을 부정하게 만들고 다른 방법을 첨가시킵니다. 그래서 수많은 이단 사이비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삼차적으로는 믿음의 확신을 계속 떨어뜨리려는 것입니다. 이 믿음에서 떠나게 하고 떨어지게 합니다. 마귀는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자라도 유혹하여 넘어지게 합니다. 우리가 만일 죄의 유혹에 넘어지게 되면 다가와서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그러고도 하나님의 자녀이겠느냐, 하나님이 너 같은 자를 사랑하시겠느냐? 너는 구원받은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이 너를 버렸다'라고 속삭이며 억압하고 자기가 다시 주인 되어 지배하려고 합니다.
마귀가 사람을 넘어지게 만드는 것은 간단합니다. 마귀는 계속하여 육체의 소욕으로 유혹하여 죄를 범하게 합니다. 그래서 혹 죄를 범하게 되면 그것으로 약점을 잡고 누르고 조르기를 합니다. 레슬링 경기에서처럼 상대를 쓰러뜨리면 바로 올라타서 누르고 조르기를 하듯이 마귀가 꼭 그렇게 합니다.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도록 누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죄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도, 은혜도, 구원도 확신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지금도 마귀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능력이 있습니다. 죄가 가진 능력은 우리가 기도하지 못하도록 기도를 막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좋은 것을 막습니다. 죄는 우리를 가두는 담을 더 튼튼하게 하고 더 높이 쌓습니다. 더 깊은 웅덩이를 파내려갑니다. 하나님이 보지 못하시게, 하나님이 찾지 못하시게, 하나님이 듣지 못하시게 더 숨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이 죄의 능력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능력이 있고 구원의 확신도 의심하게 하고 하나님의 자녀된 것도 의심하게 만듭니다. 죄는 우리의 영혼을 황폐케 하고, 메마르게 합니다. 죄는 단지 넘어지게 할 뿐만 아니라 넘어진 자를 일어나지 못하게 막는 능력이 있습니다.
죄는 우리를 능히 사망으로 끌고 가는 능력, 하나님께로부터 단절시키는 능력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마침내 누구든 지옥의 문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죄입니다. 그래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마귀는 이 죄를 무기로 삼는 것입니다. 마귀의 무기는 바로 우리로 계속 죄를 범하게 하고 죄의 굴레를 계속 씌우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원죄까지도 해결해주셨는데 마귀는 계속 우리가 다시 자범죄를 범하게 하므로 우리를 여전히 죄 가운데 가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12~14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그리고 19절입니다.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2절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즉 이제는 너희 육체를 죄의 종으로, 불의의 무기로 내어주지 말고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는 것입니다.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거룩한 열매를 맺으라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연약하여 죄 가운데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 회개하면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다시 일어서게 하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늘 죄와 맞서 싸울 힘이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주여, 내 힘으로 안 되니 도와주소서. 죄와 싸울 힘을 주시고 죄의 유혹을 벗어버리도록 내 의지를 붙잡아 주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주님의 손을 잡고 있을 힘이 없으니 성령 하나님, 내 손을 붙잡아주소서. 나는 수없이 주님의 손을 놓지만 그럼에도 주님이 내 손을 잡고 계시는 줄로 믿습니다.'라고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의 유혹을 벗어버리고 우리 육체를 의의 무기로 사용하여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어 가게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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