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찰스 다윈 l 송철용 옮김 l 동서문화사
종의 기원에 대한 학설 그 진보의 역사 간추림
이 책 초판 간행에 이르기까지
요즘까지 종은 변하지 않으며 저마다 창조된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현존하는 생물의 종류는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부터 생식 과정을 거쳐 태어난 자손이라고 믿고, 고대를 제외하고 근대에 이 주제를 최초로 다룬 학자는 뷔퐁이다.
이후 라마르크는 처음으로 이 문제에 대해 가치 있는 결론을 내린 사람이다.
인류를 포함한 모든 종은 다른 종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주장, 무생물계에 있어서도 모든 변화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며, 결코 기적적인 어떤 개입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환기했다.
머리글
이 책을 간행하게 된 계기는 현재 말레이 제도에서 박물학을 연구하고 있는 윌리스 씨가 종의 기원에 대해 나와 거의 같은 결론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몇 가지 사실들로 인해 내가 도달한 일반적 결론과 그 예가 되는 몇 가지 사실을 설명하는 데 그쳐야 했지만 이 정도로도 충분하다.
제1장에서 ‘사육 재배에 있어서의 변이’를 다룰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적어도 대량의 유전적 변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늘 일어나고 있는 경미한 변이가 인간의 ‘선택’에 의해 크게 집적될 수 있다는 사실이이다.
제1장 사육과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이
변이의 원인
- 생물체의 성질
- 외적 조건(생활조건)
- 변이는 확정적이고 때로는 불확정적이다. 경미한 변이와 기형을 명백하게 구별할 수는 없다. 설명하기 어려운 수많은 사소한 특성, 확정적인 변이보다 훨씬 보편적이다, 같은 식물에 해마다 돋아나는 몇 천개의 싹에서 오직 하나의 싹이 새로운 형질을 띤다. 변이하는 그들대로의 특수한 형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외적 조건의 성질은 생물의 성질만큼 중용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 외적 조건의 간접작용 예: 생식계통-알수 없는 원인에 의해 생식계통이 그 기능을 잃음
습성의 영향
사용빈도가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집오리와 들오리,
성장에 있어서의 상호작용
배(胚), 도는 유행(幼生)에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는 거의 틀림없이 성체가 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기형에 있어서, 완전한 동떨어진 부분 사이에서 성장의 상관작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인간이 어떤 특징을 계속 선택하여 그것을 확대해 간다면, 뜻하지 않은 부위까지 변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이는 성장의 상화작용이라는 의문스러운 법칙 탓이다.
유전
전형 알려지지 않거나 어렴풋이 알려져 있는 변이의 법칙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다. 변종간, 아변종간 비교해보면 구조 및 체질 면에서 서로 조금씩 다른 점이 많다. 전체적인 체제는 가변적인 것 같으며, 또 조상형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져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유전의 변이는 사소한 것이나 중요한 것이나 그 수와 다양성은 무한에 가깝다. 변이가 나타나는 것은 부모와 자식 양쪽에 같은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것은 확률의 법칙으로 말한다 해도 유전 탓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유전을 지배하는 법칙은 대부분 알려져 있지 않다. 동종의 모든 개체, 또는 종이 다른 개체에서도, 어떤 특수한 성질이 있을 때는 유전하고 어떤 때는 유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상은 어떤 특질이 일생의 어느 시기에 처음으로 나타나면 그 특질은 자손에게 있어서 거기에 상응하는 시기에, 때로는 그보다 일찍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어떤 특별한 시기에 반드시 나타나야 하는가에 대해 명백한 이유가 없는 경우에도, 그 특질은 자손에게 있어서, 처음 부모에게 나타났던 것과 가은 시기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 준다. 이 규칙은 발생학을 설명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사육재배 변종의 형질
사육재배의 변종을 방목 상태로 두면, 점차 그러나 확실하게 원종의 형질로 돌아간다. 많은 것은 원조이 어떤 것이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증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우나 사육재배변종의 대부분은 야생상태에서 생활할 수 없다고 결론짓는 것이 안전하다. 이따금 그 어떤 형질이 조상의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 분명하다. 즉 얻어진 형질을 잃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그 경우에는 사육재배 변종을 통해 종에 대해 추측할 수는 없다는 견해에 찬성한다. 덧붙여 자연조건이 바뀌면 형질변이나 조상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에도 새로운 형질이 어는 정조 보존될 것인지는 자연도태에 따라 결정된다.
변종과 종의 구별
사육재배 품종은 몇 가지 사소한 점에서 서로 다르고 똑 같은 속의 다른 종과도 다르지만. 서로 비교했을 때, 특히 매우 가까운 모든 자연계의 종과 비교했을 때는 한 부분에 있어서 극단적인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세대를 거듭하는 동안 변화할 것인지 다른 기우에 견뎌낼 수 있을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서로 다른 동식물을 자연 상태에서 옮겨와 같은 수의 세대만큼 사육재배할 수 있다면, 평균적으로 현재의 사육재배 생물의 조상종과 똑같이 변이할 것이 틀림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육재배해온 동식물의 대부분은 그들이 유래한 야생종이 단 하나인가에 대해 후자가 일반적인 진실이라면 4, 5천 년 전에 그곳에 있었던 것도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다. 또한 문명이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던 기나긴 시대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가축이 여러 부족에 의해 여러 지방에서 사육되면서 변화하여 별개의 품종을 낳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 각기 다른 조상, 말 단일한 야생원종에서 유래한다고 추정, 닭동일 품종에서 유래, 집오리와 토끼도 공통의 야생오리나 야생토끼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개는 몇몇 야생종에서 유해 했으며 다량의 유전적 변이 가 일어났음이 분명하다.
집비둘의 품종과 기원 => 앞의 주장 검증
작은 차이 선택한 대과(중간 고리)를 얻음으로써 품종이 조금씩 변이한다. 품종은 오랫동안 누적되어온 세대 간의 조그만 차이를 종합한(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변화하여 현저하게 달라지는) 결과의 산물이다.
선택의 원리와 그 결과
사육재배 품종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간의 사용 또는 애완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적응이다. 자연은 잇달아 일어나는 변이를 제공하고, 인간은 그것을 가지에게 쓸모 있도록 만들어간다. 선택의 누적효과로 서로 다른 품종을 낳는다.
세심한 선택과 무의적인 선택
좋은 형질과 나쁜 형질이 유전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므로 번식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하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고대의 원예가들은 자기가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배를 재배했지만 우리가 얼마나 훌륭한 과일을 먹게 도리지 생각한 적은 없었다. 오늘날 우리가 먹을 수 있는 훌륭한 과일은 어는 정도까지는 그들이 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변종을 자연스레 선택하여 보존해온 덕분이다.
사육재배 품종이 기원이 불분명한 이유
재배식물에서 대량의 변화가 서서히 도 무의식적으로 집적되어 왔다. 척박한 곳에서는 토착식물이 완성도를 보이기까지, 연속적인 선택에 의해 개량되지 않았을 뿐이다.
품종이라는 것은 국어의 사투리와 같은 것으로, 거기에 확실한 기원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완만하고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개량이 진행되면 보급 범위가 넓어지고, 마침내 가치가 있는 특별한 것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때야 비로소 지방적인 이름이 붙여진다. 무의식적 선택의 원리가 그 품종의 특징적인 성질을 점점 더 기우게 된다.
선택에 유리한 조건
유리한 조건과 불리한 조건에서 유리한 조건이란, 인간에게 명백하게 쓸모 있거나 인간을 기쁘게 하는 변이 따라서 성공을 위해 대량사육과 대량재배가 중요하다. 동식물은 근대에 이르러서야 갖가지 방법을 통해 두드러지게 개량되었는데 이 개량은 변이를 의미한다. 종에 속하는 사육변종에게서 인간이 주의 깊게 선택한 거의 모든 형질상의 차이를 볼 수 있으며, 그것이 같은 속의 종과 종 사이의 차이보다 크다. 변이성이 모든 환경 아래에서, 또 모든 생물에게 태어나면서부터 갖춰진 필연적인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변이성의 효과는 정도가 다른 온갖 유전과 격세유전에 의해 변화를 겪는다. 변이성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많은 법칙, 특히 상관성자의 법칙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변화의 원인으로 ‘선택’의 반복이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나는 확신한다.
발제_종의기원1장_미넬2018018(2).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