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산지: 호도
규격: 21 × 14 x 7
소장자: 정용옥
위 문양석은 들판의 불 가운데서도
잡초는 다 타지 않는다는 뜻으로
끈질긴 생명력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연한 녹색 바탕에 풀빛이 섞여 있는
모암은 바다가 선물한 자연석으로
파도에 실려 다니며 갈리고 닦이고
씻겨서 갈무리가 잘되었고 우측에는
뒷동산이 아래로 길게 흘러내려서
논두둑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나
봅니다
따뜻한 새봄이 찾아오니 논두렁에 숨어
있던 발레들을 잡기 위해 농부들은
들판을 정리하고 불을 놓아 농사를
준비하는데 불길은 순식간에 활활
타올라서 연기가 하늘 높이 날아갑니다
동산과 천수답이 만난 들판은 우에서
좌로 능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이어져
있고 연기가 타오르는 모양은 우에서
좌로 점점 높게 멀리 대칭을 그리며
날아가는 그림의 구도가 너무나
아련합니다
산과 들은 진한 녹색과 갈색으로 하늘은
연한 녹색으로 칠을 한 후 연기는
크림색으로 표현한 문양석은 타원형의
화선지 위에 색의 대비가 완벽하고
사실적이라 대자연의 솜씨에 찬사를
보냅니다.
수석해설 장 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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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활유의 시와 수석
수석 감상 - 野火燒不盡 야화소부진
참수석
추천 1
조회 228
24.03.22 10: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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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봄을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그렇네요. 봄의 풍경을 보여줍니다.^^
좋은모함에 색채가 아름답고 문양과 구도가 아름답고 멋짐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농부들은 부지런히
들에나가 밭일을 하지요
들불도 놓아서 벌레를 잡고
풍년을 준비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