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는 좋겠네~~^^*
정말 니 글만읽어도 행복하다는것을 느낄수 있어...
어린아이들과 같이 한다는것은 정말 행복한일인것같어...
정말로 니가 부럽기도하고 니가 선택한길에대해서 보람을 느낀다니 참으로 잘된일이고 정말로 부럽구나...
지희는 훌륭한 선생님이 될것같다^^
--------------------- [원본 메세지] ---------------------
오늘 그것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별볼일없는 하루였는데..
주말을 지내고 오히려 짜증나는 월요일일 뿐이였어.
근데...그걸 받고.. '행복이란 이런거구나..'하고 깨달았어.
뭐냐하면...후훗..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오늘 공강시간에 강의실에서 친구들하고 수다를 떨구 있었어
근데 조교 언니가 "한지희, 편지왔어"하면서
왠 편지 하나를 건네 주는거야..
난 뭔 편지가 집으로 안오구 학교로 왔나하면서 의아해 했어..
보낸사람을 확인해 보니까 "권성현".. 성현이가 누구냐 하면..
내가 여름방학때 어린이집 실습을 나갔다 왔거든..
거기서 내가 있던 기린반 7살 아이였어..유난히 잘 울던..
난 조심스레 편지를 뜯어봤지..그랬더니 삐뚤삐뚤한 글씨에..
맞춤법도 제대루 안맞고..여러번 지우고 또 지운
연필자국이 나있는 편지 한장과 스티커를 떼어내고 남은 종이에
크레파스로 스누피를 그린 그림한장이 들어있더라..
내용을 옮기자면 이래..
이게 다야..
하지만..이 짧은 편지하나로 난 울반 애들의 부러움을 샀고
내가 택한 길에대한 보람도 느끼고.. 행복이란 것도 느끼게 됐어.
난 원래 애들 시러했거든..근데..넘넘 사랑스러운거 있지..
그래..바로 그거야..사랑스러움..
내일 아이들 만나러 어린이집에 갈껀데..
벌써부터 설레.. 아이들 모습이 눈에 선하고..
내일 성현이에게 전해줄 답장도 썼다..세장이나..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서 연습장에 쓰고
다시 편지지에 옮겼어..
행복이라는 건..이런게 아닐까??
아주 작고..사소한 것으로 부터 시작되는.. ^^*
애덜아 너희들두 행복해~~~~*